Noblesse Oblige

서영희20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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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sse Oblige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

 

노블레스(noblesse)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 (귀족)이란 뜻

오블리주(oblige)는 동사로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특권이 많았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 중세 귀족들이

그에 따른 도덕적 의무를 다한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귀족의

의미가 사라진오늘날엔 사회 지도층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따라서 현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전통은 오래됐지만 용어가

등장한 것은 19세기 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역사 .................................................

 

노블레스 오블리주 원조인 로마 귀족은 전쟁이 나면 재산을 환원하

고 선봉에서 싸웠다. 사회적 책임감은 귀족만의 명예였으며 노예와

구분하는 기준이었고 로마제국의 밑바탕을 만들었다. 영국은 로마

의 전통을 이어받은 대표적 국가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저가 1982년 아르헨티나와 벌인

포클랜드 전쟁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싸운 일은 상징적이다.

앤드루 왕자는 상대편 미사일 교란을 위해 헬기로 적진 앞 공중에

쇳가루 뿌리는 일을했고 영국은 승리했다. 이 같은 전통은 왕족에게

만 있는게 아니다.

 

명문 이튼 칼리지 내 교회 건물엔 1차 세계대전 에서 목숨을 잃은

이 학교 졸업생 1157명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졸업생 상당수가 귀족이지만 전쟁에 나가 싸우는 모범을 보였다.

 

귀족없이 출발한 신흥국가 미국은 '기부'란 형태로 노블레스 오블리

주를 실천한다.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65세이던 1900년 "부자인

채 죽는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회사를 5억 달러에 처분하고

자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록펠러와 포드도 각각 3억 5000만 달러를 사회에 내놓았다. 최

근에는 빌 게이츠 ( 300억달러 ) 워런 버핏 ( 435억 달러 )등이 기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최고의 부자였던 '경주 최부잣집'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으로 꼽힌다. 이 잡안이 1600년대부터 300년 동안

대대로 만석꾼을 배출한 데는 비결이 있었다. 만석 이상의 재산은

모으지 말고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고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이었다. 흉년에는 남의 논. 밭을 사지 말라

는 내용도 있었다.

 

유한양행의 설립자 유일한은 재산을 환원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1971년 세상을 떠나며 유한양행 주식

14만여 주를 사회산업과 교육에 기부했다. 반면 사회지도층 인사가

지위에 걸맞는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해 비난받는 경우도 많았다.

 

돈과 권력으로 자식의 병역을 면하려 함으로써 눈살을 찌뿌리게했

다.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가 2005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국민의

82%가 사회지도층을 믿지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왜 필요한가 ? ......................................................................

 

많은 사회학자는 우리 사회가 20%의 사람이 80%의 부를 갖는

이른바 2대 8 경제가 됐다고 말한다. 양극화가 깊어지면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고 공동체 유지가 힘들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계층간 위화감을 없애고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고 공동

체 유지가 힘들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계층 간

위화감을 없애고 갈등을 해결해 사회통합을 이룰수 있는 길이다.

 

로마와 영국. 미국등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통이 강했던 국가가

세계를 지배했다는 사실은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사회 통합과 국의 향상에 중요한 요소임을 증명한다.

 

 

 - 내용  중앙 일보 2007년 5월 22일자 - 장 순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