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이장연2007.06.09
조회403
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지 난 7일 다음 블로거뉴스 오픈에디터 간담회(비공개) 자리가 있어 낯설고 어울리지 않는 서울 강남 행을 감행했다. 먼발치에서 블로거뉴스 개편 과정을 지켜보고, 여러 블로거들이 올블로그 등에서 블로거뉴스와 오픈에디터에 대한 비판과 문제제기를 눈여겨 보면서 자기 생각을 다시 정리하기 위해, 다른 오픈에디터들은 어떤지 직접 보고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 블로거뉴스와 오픈에디터와 관련된 다른 블로거들의 생각
- 다음 블로거뉴스 분석
- 오픈에대터 없는 블로거뉴스 한번 보자
- 블로거뉴스는 심상정뉴스?
- 당신의 글에 책임을 질 수 있는가? - 블로거의 책임과 블로거뉴스
- 블로거뉴스, 블로거의 글이 아닌 뉴스를 원하냐?
- 블로거뉴스의 문제점을 말한다
- '블로거뉴스'란 도대체 무엇인가?
- 블로거뉴스, 자유롭게 쓰십니까?
- 블로거뉴스. 정말 블로거를 위한 공간?


블로거뉴스와 오픈에디터는 '어떤 블로깅을 하느냐'의 문제

가 벼운 마음으로 자리했지만, 하루 종일 피곤했던지라 자리가 무거워졌고 오픈에디터로서의 경험과 부담감 그리고 몇 가지 제안을 꼬이는 입으로 꺼내놓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가는 길에 흔들리는 전철 칸에서 오픈에디터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되풀이하고 그것을 포스팅하고 잠에 들려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넷스케이프 네비만 설치하고 뻘짓을 하다 잠이 들고 말았다. 그리고 오이로 점심을 해결하고 어젯밤 기억을 되살려 본다.

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우 선 블로거뉴스와 블로거기자에 대해서 말하자면, 자신이 왜 블로깅을 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언급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왜 블로깅하는지에 대한 답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기에 그것으로 대신하려 한다. 몇 마디로 요약하자면, 자유롭게 불질을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만약 보아주면 그것으로 족한 그런 불편하고 외롭고 욕도 많이 먹고(카파라치라는 새로운 비판도 있다. ㅋㅋ) 피곤한 불질. 고통과 인내가 전제된 그런 불질이랑께.

그렇다고 기자라는 꼬리표를 달아준 매체(다음 블로거뉴스, 오마이뉴스, SBS U포터뉴스, 야후 E-세상뉴스 등)를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이용해 세상을 불편한 불질을 내보내기 때문이다. 특히 블로거뉴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불편한 불질이 가로막히거나 장애가 되거나, 기사송고를 위한 불질로 전락하진 않는다. 행동과 실천이 전제 된 블로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나름 불질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아직 미약하고 부족하고 더 강고하게 채찍질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지만. 변명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아래 관련 글 참고) 
* 2006년 블로거기자상 수상식 후기 중...

......
만인의 블로그여! 열정과 끈기로서 연대하라!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블질은 무엇인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왜 내가 블질을 하게 되었는지? 왜 하고 있는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머 누차 이야기 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명 예가 되지 않고 돈이 되지 않아도 블질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블로거기자도 시민기자도 아닌 '자유로운 경계인'이기 때문에 어디에도 구속되거나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람들과 연대하고 소통할 수 있다.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쳐봅니다.

'만인의 블로그여! 연대하라! 그리고 자본과 권력에 저항하고 자유와 평화를 구하라!'라고요."

* 관련 글 :
- 바람에 실려 날아다니는, 솔씨이고 싶다!
- 호랭이보다 무서운 댓글, 더 무서운 '인터넷 실명제'
- 블로거뉴스 기자의 정체성, 대체 먼가?
- 나는야, 자유로운 경계인?
- 내 기사가 팔리고 있는건가?!
- 네트워커와 만나, 인터뷰 했다? 수다 떨었다!
- 1인 미디어 블로그의 힘, 대단해요!
- 시민기자 명함받아 기분 좋지만, 부담 백배!
- 오늘부터 '송고 안하기'에 들어갑니다!
- 문화관광부의 UCC 가이드라인에 의문을 던진다!
- 태그 분란 죄송하지만...낚시질 블질은 하지 않습니다!
- 오픈블로그 인터뷰, 스스럼없는 자유로움과 맛깔스러움
- 블로그 10살! 당신은 블로그 왜 하십니까? 왜 열광하십니까?
- 2006년 블로그란 넓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 2007년 블로거뉴스와 블로거기자가 바라는 것은?
- 싱그러운 5월, '불편한 불질'을 위해...
- 불편한 불질은 고통과 인내!
- 불편한 불질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님께, 감사드립니다!
- 신년 '단블'과 '블질전념'
- 나는야, 자유로운 경계인!?


유리벽 속 블로거뉴스를 들여다 보다!

남 다르고 별난 블로깅이다. 다른 블로거들과 다른 의도와 의식을 블로그라는 매체, 미디어를 통해 구현, 실험하려 발버둥치고 있는 게 지금 나다. 조직이나 단체에 구속되지 않고, 블로거기자나 오픈에디터, 어디어디 시민기자라는 감투를 벗어던진 채 말이다.

그 런 자신이 블로거기자단의 베스트블로거기자와 오픈에디터라는 감투를 쓰고 다음 블로거뉴스의 오픈에디터 제도를 접한 경험과 첫 느낌을 말하면(다른 블로거들의 의견과 반응과는 별개로), 유리벽 속 너머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같았다. 유리벽 너머 건너편이 훤히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려면 유리벽에 막혀 들어갈 수 없고, 그냥 바라만 봐야하는 그런 난감한 상황을 접한 느낌이었다.


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블로거기자단에 가입하라고 권유를 하는 편이다. 내가 만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특히. 이것만큼 다중과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왜 냐하면 처음부터 추천 클릭을 통한 뉴스편집이 말 그대로 개방된 형태를 가지면서도 신뢰성을 가진 편집 제도인지 의문이 들었고(다른 블로거들이 많이 지적한 바 있듯이, 조작의 우려가 있다. 아무리 시스템, 기계적으로 막는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큰 부담이 되었다. 블로그의 글을 송고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글에 대해 가치평가까지 내려야하는 역할과 책임이 조건 없이? 주워졌기 때문이다.

그 일을 하기 싫거나 오픈에디팅에 상응하는 물질적, 금전적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되새김질 해봤기 때문이다. 아무리 베스트블로거기자, 블로거기자상 수상자, 특종을 여러 번 한 블로거라 해도 자신이 없었다. 소심한 A형이라 그런지. 그렇지만 블로거기자라는 감투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훑어보고 추천을 눌러댔다. 대체 오픈에디터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몇 일간 해보면서 추천수를 단계별로 부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기존 베스트블로거 기자 기사가 다른 블로거기자들의 기사보다 눈에 들어온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머 그만큼 밤잠 아껴가며 불질을 한다는 이야기지만, 형평성이나 기사 노출, 독점이란 문제를 보였다.(여기에 자신도 일조하고 있다 ^-^::)

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블로거뉴스 메인페이지


그 러함에도 2만 9천명이나 되는 블로거기자들 중 다른 어떤 이들보다 지금까지 활발히 블로깅, 활동(취재, 기사작성, 편집, 송고)하면서 블로거뉴스의 사회적 가치와 위상을 드높이고, 건강하게 살찌운 블로거들이 블로거뉴스를 만들어간다는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고 있다. 블로거뉴스를 경험해보지 못한 블로거들이 왜 오픈에디터가 특종상을 받은 블로거와 베스트블로거기자들에 국한되는지? 블로거기자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왜 그들의 추천수가 20인지에 대해 많은 질문과 의문이 있는 것은 알지만, 블로거뉴스에 애정을 가지고 이를 적극 이용, 활용하면서 서로 교감해 온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에, 나름 다음 블로거뉴스 내에서 검증되고 신뢰받은 블로거들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오픈에디터에 대한 소개와 설명 부족하다!

여 하튼 내가 생각하는 문제는 여기저기서 제기된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고, 오픈에디터 제도에 대해 충분히 설명, 소개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개편 전후를 기점으로 블로거뉴스에 등록된 블로거기자와 외부 블로거(외부라는 말이 껄끄럽지만)에게, 어떤 이들이 오픈에디터인지? 당신들도 오픈에디터가 될 수 있고, 이를 위해 블로거뉴스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오픈에디터가 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제대로 공개하고 소개, 교육하는 과정들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추측과 오해가 자가 증식 했던 것은 아닐까 한다. 자신도 간담회 자리를 통해 이 같은 내용, 차후 오픈에디터 제도가 어떻게 확장되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오픈에디터간 상호 추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오픈에디터의 글에는 추천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오픈에디터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그에 대한 자세한 소개나 매뉴얼이 없다.


특 히 오픈에디터 제도를 기획, 개발해 시행하기 전 오픈에디터의 조건을 갖춘 블로거기자들에게 조차 의견을 구하거나 수렴하거나 그 내용을 공유하는 과정이 전무했다(내부적으로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도 블로거뉴스가 오픈에디터 제도를 도입하는 식으로 개편한다는 이야기를 블로거기자상 시상식 뒤풀이에서 언뜻 들었지만, 주구장창 블로거뉴스가 어떻게 변하는지 체킹할 수 있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아닌 바에야 제3자, 관찰자로 눈앞에 던져진 오픈된 에디터 제도를 접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지만. 기획자(블로거뉴스팀)와 오픈에디터들간의 소통, 오픈에디터로 지정된 블로거(기자)의 불성실함만이 오픈에디터 제도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편집된 기사의 신뢰성 문제의 총체적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의도, 기획, 구조,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용하는 유저의 입장을 헤아리지 않고는 앙꼬 없는 찐빵 밖에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누구 탓을 하려거나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다. 오해마시길...)
'오픈 에디터' 제도 실시

블로거기자가 직접 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오픈 에디터'의 기회는 베스트 블로거기자 및 블로거 특종 5회 이상 블로거기자에게 주어지며, 일반 사용자보다 더 많은 추천 권한을 가집니다.

그 리고 간담회 자리가 있기 전 오픈에디터들에게 던진 설문도 솔직히 안이했다. 설문내용과 결과가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못하지만, 설문에 답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오픈에디터에 대한 정보나 경험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간담회에 많은 오픈에디터들이 참석하치 않은 상황에서, 다른 오픈에디터들의 활동(추천)에 대한 통계치를 공개하는 것도 달갑지 않았다. 굳이 간담회 자리에서 그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지 의문이다.

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개인적으로 '블로거특종'을 쫓아 블로깅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카파라치도 아니다. 그냥 자신의 삶과 일상적인 생각, 고민들을 풀어놓고 그것을 블로거뉴스판이라는 시장, 거리에 내놓는 것이다. 올블로그에 포스트를 발행하듯이.


호랑이 등에 올라타라!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간 담회가 있은 뒤, 3일에 걸쳐 블로거뉴스와 오픈에디터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느라 머릿속이 너무나 복잡하다. 어제(8일) 저녁 시민의신문 사태와 관련하여, 서울 인사동에서 회의를 하는 통에 오픈에디터에 대한 생각들이 조각조각 나있었다. 그것을 파편들을 맞추느라 한참을 고생했다. 어쨌든 누구처럼 날카롭고 객관적인 분석은 아니지만, 블로거기자, 오픈에디터로서의 경험과 생각들을 털어놓았다. 때늦은 감도 있고 듣는 이들 중 거북해 할 사람도 있겠지만.

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다음 서초동 사옥에 몇차례 오가면서, 몇 번 지적을 했는데 아직도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었다. 분리수거만이라도 해라!


그러고 나니, 연초 2007 블로거뉴스 포럼 때 링블로그 그만님께서 '호랑이에게 잡혀먹지 않고 호랑이 등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다음 블로거뉴스가 건강하고 자리매김하고 오픈에디터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내외부, 상호비판과 견제, 문제제기가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도 든다. 블로거뉴스 뿐만 아니라 다음이라는 포탈 사이트와 기성언론까지도. 나아가 부조리한 사회전반에 대한 비판과 감시, 문제제기가 블로거기자 그리고 블로거들로부터 이뤄지는 그런 불질을 기대한다.

객관적이 지 않더라도 전문적인 분석, 자료를 내놓지 못해도, 모든 이의 이해관계와 욕구를 충족시킬만 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더라도 세상을 향해 날카로운 화살을 날리는 이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블로거기자든 블로거든 오픈에디터든 아니든. 대신 넘지 말아야할 선은 넘지 말고, 그 경계에서 굳게 닫혀 있는 건너편의 유리벽을 깨는 신통함과 용기, 신념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

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유리벽 속 화려하고 달콤한 세상과 마주하라! 다른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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