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가고 싶습니다.

박숙영200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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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가고 싶습니다.

(사진출처 www.dojitam.com)

 

그대 순례

                                                           -고 은-

 

길.....
그리고 떠남.....
언제나 이 두 가지 단어를 가슴에 품고 나설 때면
마음속에 문신처럼 새겨진 시가 생각나곤 한다...

가는 것만이 아름답다....
한군데서
몇 군데서 살기에는
너무 큰 세상
해질녘까지
가고 가거라
그대 단짝
느린 그림자와 함께
흐린 날이면
그것도 없이
그냥 가라...

 

마음에 바람이 붑니다.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게지요_

날은 어느새 여름을 향해 가고 ,

사람들은 저마다 바캉스 계획을  세우겠지요...

왜 떠나고 싶을까요? 그래요, 현실에 조금은 지쳤기 때문이예요.

 

 그러나 마음에 뜨거운 불이 있다는 것은. 그냥 좋지 않습니까?_

학생때는 학생 나름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지금은 또 다른 고민거리들이 생겼지요.

그래요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_

가슴이 아직 뛰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직 순수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절망은 희망의 다른 말입니다.

 

 

  우리, 같이 떠납시다. 그러나 각각 다른 곳에 있자구요.  

난 사막에 가고 싶습니다.

 

내가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_ 고된 여행이 되겠지요.

그래요 내가 바라는 게 그거예요..

 

뜨거운 태양으로 머리를 더 뜨겁게 하고,

텁텁한 모래로 가슴을 채우면

겉치례 나를 비우고

진짜 나로. 진짜 내가 사랑하는 나로 돌아갈 것 같거든요_

 

밤엔 좀 춥다는데,

 세상에서 제일 예쁜 별이 뜬대요.

온천지에 어둠과 모래와 별만 있는거예요..

 

아, 상상만 해도 좋네요.

 

낮엔 혹독하게 비우고

밤엔 별빛을 채우고.

 

 

사막에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