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것 가지고 욕할 만큼 당신은 그리 똑똑합니까?

박재현200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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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싸이 왔더니 베스트 글 중에 "뚱뚱한 사람"에 관한 글이 두개나 있네요.

 

두 글의 공통점은 비만은 자기관리 부족이며 그러므로 전적으로 당사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단정하는데, 글쓴이는 뚱뚱한 사람이 "자기관리가 부족"하며 "식탐"이 있다고 확신할 만큼 그들의 신체상태, 정신상태, 현재상황를 잘 알고 있나요? 

 

예로, 다음과 같은 경우는 생각해 보았는지요?

 

1) 정말 소식하는 사람인데 체질상 또는 스트레스상 계속 살이 찌는 사람 (이런 사람 꽤 됩니다)?

2) 몸에 쿠싱 증후군 ("당뇨"에서 "쿠싱 증후군" 으로 수정함) 과 같은 병이 있어 신진대사에 문제가 있으면?

3)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우울증 증세가 와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거식증환자?

4) 살 빼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반복되는 요요현상과 건강상의 문제로 의지를 잃은 사람?

5) 한국최고의 역도 선수가 되기 의한 꿈을 위해 부득이 살과 근육을 키우고 "뚱녀"라는 손가락질 받는 어린 중학생 소녀?

 

물론 저도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인지하고 있으며, 많은 비만환자들은 올바른 식생활과 운동으로 어느정도 건강한 몸을 가질수 있다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기에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그들의 "살찐 모습"만 보고 그들의 다른 면에 관한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 생각되네요.  "보통 사람" 들이 무심코 던지는 돌맹이에 "뚱뚱한 개구리"는 상처받고 죽을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