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소설-동굴 속의 불빛 1부[27]

서형철2007.06.10
조회107

27.콜린 소위

 

 

 

 

 

 

<제 2 본부 탈환 기습전>

 

 

 이 드랍쉽(Dropship) 안은 부하들의 긴장감이 무섭게 감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약간의 비장함도 섞여 있었다.

나는 부하들 한 명 마다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하긴 나도 엄청 긴장하고 있는 상태였다.

놈들이 비록 소수라고 할지라도, 우리의 적은 방심하면 큰일나

는 저그(Zerg) 놈들이다.

놈들도 우리 테란이 언제라도 공격할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번 기습은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손목에 찬 시계를 보니 '11시 36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곧 몇분 뒤에 제 2 본부에 도착할 것이다.

나는 들고 있는 '가우스 라이플(마린의 핵분열 기관 소총)'의

손잡이를 무의식적으로 계속 만지작거렸다.

긴장 탓인지 손에서 나는 식은땀 때문에 장갑이 점점 젖어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콰과광!!!"

고막을 찢을 정도의 큰 폭발음과 함께, 기체가 기우뚱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이 드랍쉽(Dropship)에 무언가들이 박히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콰가가가가가각!!!"

나는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 당황했다.

 나는 순간, 현재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놈들이다!!! 우리가 놈들의 사정권 안에 들어섰어!!"

내 부하들은 갑작스런 사태에 동요하는 듯 했다.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자, 드랍쉽 조종사의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레이스(Wraith) 편대가 지금 놈들을 막고 있으니, 동요하지

  마십시오. 곧 착륙할 것이니, 대원들은 상륙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안내방송이 끝나자, 나는 부하들에게 외쳤다.

 "동요하지 말라! 곧 착륙할 것이다! 상륙 준비를 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

 "콰과과광!!!"

또다시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경보음이 크게 울려퍼지더니

조종실 문 위의 작은 스크린에 경고 문자가 떠올랐다.

 <Warning - HP 61>

내 부하들 중, 에밀리오가 내게 외쳤다.

 "소위님!!! 이러다 드랍쉽이 도중에 폭발하는 거 아닙니까?

  이제 어떡합니까?"

나는 그의 말을 듣고, 부하들을 돌아보며 외쳤다.

 "곧 착륙한다! 걱정하지 말고 마음의 준비나 단단히 해!!!"

드랍쉽이 점점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창밖을 보니 완전

검은 연기 투성이였다.

 곧 착륙할 것 같았다.

또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곧 10초 후에 착륙합니다. 상륙할 준비를 마치십시오."

마침내 "구우웅!!!" 소리가 나더니, 드랍쉽이 멈춰섰다.

그와 함께, 드랍쉽의 출입문이 "슈우웅!!!" 하고 열렸다.

나는 재빨리 '가우스 라이플'을 장전하고는, 부하들에게

외쳤다.

 "상륙하라!!!"

내 부하들도 각자의 소총을 장전시키고는, 드랍쉽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부하들 7명을 모두 드랍쉽에서 내보낸 뒤, 나도 드랍쉽에

서 나와 상륙했다.

 나와 부하들은, 드랍쉽에서 떼거지로 몰려나오는 별동대원들

과 합세했다.

 "와아아아아아아!!!"

우리 별동대는 함성을 지르며, 제 2 본부 정문을 향해 달려

갔다.

 우리 제 1 부대는 이미 반절이 줄어 있었는데, 나머지 반절은

놈들 몰래 반대쪽으로 돌아 놈들의 생산지에 상륙했기 때문이

다.

그들은 지금쯤  드론(Drone) 놈들에게 총을 난사하고 있을 것이다.

 그때, 갑자기 땅이 흔들리더니, 우리 앞에 무언가들이

순식간에 튀어나와 우리를 막아섰다.

 버로우(Burrow) 했던 히드라리스크(Hydralisk) 놈들이었다.

놈들은 우리를 향해 독을 내뱉어내기 시작했다.

 "쿠웨엑!!! 쿠웨엑!!!"

우리도 이에 맞서 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탕!!!"

나는 큰소리로 외쳤다.

 "스팀 팩(Stim Pack)  발동!!!"

나는 내 몸에 부착된 케이스에 스팀 팩 하나를 끼워넣었다.

 마침 내 뒤에 메딕(Medic)이 뒤따라오고 있었다.

갑자기 내 몸의 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더니, 몸이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활동 에너지가 점점 활성화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내 앞을 막는 놈한테 '가우스 라이플'의 방아쇠를

당겼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탕!!!"

그러자 내 앞을 막아서던 히드라리스크 놈은 엄청난 속도로

발사되는 우라늄 탄환에 못 이겨 사지가 찢겨져 나갔다.

 "파차창!!!"

나는 곧 이어, 뒤에서 버티던 또 다른 히드라리스크 놈도

순식간에 죽여버렸다.

 나는 스팀 팩의 효과로 빨라진 속력으로 정문을 향해

달려가면서 외쳤다.

 "정문을 돌파하라!!! 제 2 본부에 버티는 놈들을 싹

  쓸어버려라!!!"

그때 땅에서 또 놈들이 튀어나왔다. 나는 달리는 것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나는 땅에서 튀어나온 놈을 보고 순간 기겁을

했다.

 놈은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거대한 녀석이다.

내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이 말이 흘러나왔다.

 "우, 울트라......리스크(Ultralisk)?"

놈은 저글링(Zergling) 놈들과 함께 빠른 속력으로 나한테

몰려오고 있었다.

 "이, 이런......"

마침 처음에 우리를 상대했던 히드라리스크 놈들을 모두 죽인

대원들이 뒤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그들도 울트라리스크를 보고 크게 질겁을 했다.

나는 큰소리로 외쳤다.

 "저 울트라리스크 놈을 죽여라!!!"

나와 대원들은 울트라리스크 놈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탕!!!"

 "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

놈은 돌격을 멈추지 않았다. 저글링 놈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겨운 건 저글링 놈들이다. 아무리 죽여도 돌격을 멈추지

않았다.

 울트라리스크 놈은 대원들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콰가강!!!"

  "으아아아악!!!"

놈은 자신의 무기인 거대한 상아로 우리를 휩쓸기 시작했다.

공중으로 몇 명의 마린들이 떠올라가기 시작했다.

 "아아아악!!!"

울트라리스크 놈은 대원들을 마구 밟고, 들이받고, 휩쓸고

있었다.

 "쿠아아앙!!! 쿠아아아앙!!!"

 "아아악!!! 크아아악!!!"

나는 계속해서 놈에게 사격을 가했다. 하지만 덩치 큰 놈이

쉽게 죽을 리가 없지. 놈의 공격에 피가 튀고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다.

대원들은 놈을 공격하고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저글링 놈들은 혼란에 빠진 우리를 마구 물어뜯어 죽이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

 "카가가각!!!"

 "으아아악!!!"

나는 사격하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물러서지 마라!! 정문이 코 앞이다!!!"

그때 마침내 울트라리스크 놈은 우리의 끈질긴 공격에 버티지

못하고, "푸아악!!!" 하고 터져버렸다.

 놈의 피와 내장들이 우리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놈의 피를

흠뻑 뒤집어썼다.

엄청난 악취가 풍겨져 나왔다.

 "이런, 젠장맞을!!!"

나는 얼굴에 묻은 피를 훔쳐내었다.

나는 코를 막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 몸의 중심을

바로잡았다.

 저글링 놈들은 파이어뱃(Firebat)들이 화염을 방사하여 죄다

불태워 죽여버렸다.

 놈들이 모두 죽자, 갑자기 전쟁터가 조용해졌다.

대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아니, 뭐가 이리 조용해?"

더이상 우리를 공격해오는 놈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땅에서 튀어나오는 놈들도 없었다.

 아니, 제 2 본부를 지키는 놈들이 겨우 이것 뿐이었단 말이야?

하지만 우리도 이제  열 명도 채 안 되었다. 곧 제 2 부대가

도착할 것이다.

 우리는 잠시 메딕(Medic) 들에게 치료를 받고는, 다시 제 2 본부 정문을 향해 달려갔다.

 나는 대원들 맨 앞에 서서 정문을 향해 달려갔다.

  "모두 돌격!! 우리를 막는 놈은 이제 없다!!! 제 2 본부를 탈환

   시킨다!!!"

  "와아아아아아!!!"

우리는 드디어 제 2 본부 정문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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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설을 쓰면서 편이 넘어갈수록 점점 재밌어가는 것을

느껴갑니다.

이제 제가 작년부터 생각해 놓은 스토리대로 착착 진행되어

가는군요.

 자, 스타크래프트 소설 동굴 속의 불빛 1부 27편도 이렇게

끝났습니다.

 그럼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흑, 다음 주 부터 기말고사

 시험 대비야.ㅜㅅ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