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들의 6월을 기억합시다. (한 번만 읽어주세요)

전소현2007.06.10
조회24,355

6월이 어떤 달인지 아세요?

유식한 분들은 보훈의 달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네요.

맞아요. 6월은 호국선열들을 위한 보훈의 달이지요.

하지만 하나의 의미가 더 있답니다.

바로 민주항쟁의 달입니다.

 

민주항쟁.

조금 생소한 이름이죠?

뭐, 6.25전쟁이나 남북분단은 좀 알겠는데

민주항쟁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신다구요.

네, 저도 건방지게 설명드릴 정도로 잘 아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감히 설명 드려 보겠습니다.

 

민주항쟁.

우리 나라는 일제강점기 후 광복을 맞게 되었지만

이승만(분단주장)과 김구(통일주장)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반세기 동안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그 중의 남한의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정권 후에 찾아 온

또 한 번의 위기,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군사정권.(제 5공화국이라고 부르죠.)

그는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에 있을 수 없는

'왕'과 다름 없었습니다.

그를 비롯한 노태우 전 대통령 정권까지도 우리 국민들에게는

온통 고통만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고통에서 해방받기위해 일어난 것이 바로 민주항쟁.

 

특히 저에게는 제가 살고있는 부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고 해서 더 의미 있습니다.

무고한 시민들과 젊은 학생들이 무참히 희생되면서도

우리는 그토록 바라던 자유를 찾았고

우리 나라는 이름뿐이 아닌 진정한 민주국가가 되었습니다.

 

그 많고많던 항쟁과 대모들 중에서도 6월 10은

기념비적인 날들이라고 하죠.

그 날. 희생되었던 분들에 의해

지금 우리는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는겁니다.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겁니다.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거의 모든지 할 수 있는 겁니다.

그 날의 그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겁니다.

배고프지않고, 피곤하지않고.

마음껏 웃으면서 살 수 있는겁니다.

 

6월은 또 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어요.

아니, 6월에 사건들이 많이 생기는 건가요?

또 그 사건도 기억하고 계신가요?

신효순, 심미선 사건이요. 벌써 5년이나 흘렀네요.

 

주한미군부대의 장갑차가 신효순, 심미선이라는 이름의

15살의 소녀 두 명을 짓밟아 죽였습니다.

정말인지 아무런 죄도 없는 무고한 생명을 말입니다.

그러나 아둘운 공무중이었다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분노한 우리 국민들은 두 여학생의 사망의 진상규명과

소파개정을 위해 전국적으로 자주의 촛불과 평화의 촛불,

그리고 애도의 촛불을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1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두 어린 영혼들을 추모하며

살인자 미군에게 죄값을 받게 하라고 소리높였지만

미국은 공식사과는 일절 없이 오만한 모습으로 귀를 닫았습니다.

지금, 그 여학생들이 죽지 않았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올해에는 대학에 갔을거에요.

꽃다운 나이에 멋도 부려보고 토익토플대란도 겪었겠죠.

그런데 미군에 해 모든 걸 잃었어요.

그리고 그 유족들은 가슴을 찢겼죠.

 

그리고 또 기억하고 계시나요.

어디더라. 기억하기도 싫을정도네요.

이태원동인가. 버거킹의 화장실 안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한 남성이 살해당했습니다.

당시 주한미군의 아들이던 남성과 그의 친구가

당신들의 살인능력에 대해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던 중

우연히 그들 앞으로 나타난 한국 남성에게

'잘 보라'며 흉기를 휘둘러 그를 죽인 일이 있었습니다.

원한관계에 있던 사람이라도, 아뇨. 어떤 관계에 있던지.

살인은 그 어떤 죄보다 큰 죕니다.

그런데 그들은 재미삼아 사람을 죽였습니다.

 

미국 보세요.

그러면서 또 전쟁합니다.

당신들은 정말 돈이 쓸데가 없어서 별데다가

돈을 쳐붇네요.

그렇게 돈을 쓰고싶어 안달이라면

환경문제나 기아문제에 기부할 생각은 안하시네요.

당신네 나라에는 땅이 없나요.

우리 나라의 몇 십배에 달하는 그 땅덩어리를 갖고 있으면서

굳이 우리나라 평택에 기지를 세우려는 이유가 뭐죠.

당신들은 왜 우리나라에 있나요.

 

여러분은 모르시죠.

지금 대추리의 주민들은 예전에 미군기지를 처음 지으려 할 때

그 곳에서 쫓겨나서 맨땅을 갈아서 일구어내신 분들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살아야하기에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가능하게 하신 분들입니다.

살기위해서요. 안그러면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니까요.

그런데, 그들이 일구어낸 그 땅에

또 다시 미군기지 세운답니다.

생명의 땅이라고 부르고. 기적의 땅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 군인들이 사는, 의미없는 학살자들의

땅이 될 지도 모르는 땅입니다.

 

미국.

당신들은 하는 일도 없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힘들게 하네요.

대추리 주민들 여기서도 쫓겨나면 어디로 가나요?

당신들이 먹여살릴거에요?

우리나라의 자원, 우리나라의 땅, 우리나라의 사람.

우리나라의 생명. 모든 것이 우리나라 소유의 소중한 것들인데

왜 당신들은 명분도 없이 함부로 짓밟는거죠?

 

대한민국 무시하지 마세요.

우리 나라는 역사가 있는 나라입니다.

뿌리가 있는 나라입니다.

 

당신네 잘난 나라 역사가 200년 쯤 되었나요.

정말 참 오래도 되었네요, 그죠?

 

근데 당신들이 무시하는 우리 나라는요.

반 만년이거든요.

반만년요. 아세요? 5000년 이라고요.

 

물론 지난 날들이 많다고 해서 다 잘난 건 아니라는 거 알아요.

내가 어려서 논리적이지 못한 것도 알아요.

그리고 미국이 지금 세계 경제의 거의 모든 것을

쥐고 있는 나라라는 것도 알고있구요.

IT산업이라던가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알아요.

 

우리 나라 속담에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말이있어요.

개인이든, 국가든 겸손은 능력/재능과 비례한다구요.

아무리 잘나봤자 지금 미국을 누가 우러러보나요.

전쟁을 일삼는 무식한 나라에밖에 더 비유하나요.

 

당신들이 우리 나라 조금이라도 존경해줄 줄 알고,

아니. 적어도 사람으로라도 취급만 해줬었다면

우리가 지금 미군기지가 세워지는 것을 이토록 반대할까요.

정말로 미군이 우리 나라를 지켜주기위해 왔다면 말이죠.

 

지켜주는 것 아니라도 좋아요.

60대 할머니를 성폭행하고 경찰서에 와서까지

여성경관을 성폭행 할 뻔 하고.

한강에 오물을 버리네요.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네요.

그러면서도 미국이 세계최고의 나라라과 말할 수 있나요.

 

물론 주한미국 군인들 모두에게 하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염치라는 것 좀 미국에서 가져오셨으면 좋겠네요.

일부에서는 당신들을 돈먹는 하마라고 하네요.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악명을 떨치면서

한 해에만 12조에 육박하는 엄청난 우리나라의 돈을

당신들에게 바쳐야만 합니까, 우리가.

 

우리 나라를 지켜주러 오셨으면

그 의무를 다 지키고

편안하게 고향 가셨으면 좋겠어요.

 

 

6월.

이 나라의 앞날과 후손들을 위해

수백만의 호국선열들께서

제 몸을 바치셨습니다.

 

6월.

불과 20년 전에는

우리가 지금 흔하다고 여기는

자유를 위해서

하루에 500명 이상이 희생당하셨습니다.

 

6월.

불과 5년 전.

우리나라가 월드컵으로 들떠있던 그 해의 6월.

피지도 못한 꽃 두 송이가

미군에 의해 시들어야 했습니다.

 

6월.

학생들은 '곧 방학이네'하고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매일매일 중의 30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 해주세요.

그 해들의 6월을.

 

우리가 자유를 위해,

자신들을 위해,

울부짖었던 그 6월들을.

 

그리고 잊지마세요.

우리가 지켜야 할 6월은

아직 무한히 남아있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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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감정이 너무 들어갔지만

한 번만 읽어주시라고, 알고 계시라고 쓴 글입니다.

제가 문장력이 부족한 초등학생이라

여러분이 읽으시기에는 수준이 낮은 부분도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악플도 괜찮으니 한 번만 알아주세요.

우리나라의 일입니다. 나의 조국의 일입니다.

요번 한 달만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전국적으로 6월에는 민주항쟁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