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치아를 갖는 것은 복중에서도 으뜸가는 복이다.하지만 젊었을 때부터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진 상식을 따르다 치아를 일찍 잃거나 이와 잇몸이 상해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등 늘그막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의 날(6월9일)과 구강보건주간(6월5∼11일)을 맞아 치아와 잇몸을 망치는 ‘잘못 알려진 치과상식’을 담은 자료를 내놓았다.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젖니는 갈 이니 치료할 필요가 없다=젖니는 영구치가 나오는 길잡이 구실을 한다.젖니가 일찍 빠지면 영구치가 나오기 힘들다.또 젖니가 상하면 음식을 제대로 못씹어 영구치의 발육이 떨어진다.젖니도 병들었을 땐 즉시 치료해줘야 한다.
◇임신중에는 치과에 가면 안되고 아이가 영양분을 빼앗아가 잇몸이 약해진다=임신중에는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잇몸의 핏줄이 얇아진다.따라서 치석이나 음식찌꺼기가 잇몸에 끼면 쉽게 염증을 일으킨다.또 임신중에는 입안이 약간 산성으로 변해 충치 발생률이 높아진다.임신 초기에는 입덧을 해 이닦기를 소홀히 하는 것도 잇몸 질환을 증가시킨다.결국 임신부가 충치와 잇몸질환을 많이 앓는 이유는 태아가 영양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 아니라 입안이 불결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이가 아플 때는 통증을 가라앉힌 뒤 치과에 가야 한다=어느 부위든지 아프다는 것은 몸이 치료를 요구하는 신호이다.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이빨도 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뿌리 밑까지 진행돼 뽑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물론 염증과 열이 심할 때 잘못 건드리면 악화된다.하지만 이는 치과의사가 판단할 일이다.
◇치약은 비쌀수록 좋다=치약은 약이 아니며,값과 아무 상관없다.어떤 것을 써도 괜찮지만 치태가 많이 끼는 사람은 치약의 입자가 굵어 마모도가 높은 치약을,이가 시린 사람은 마모도가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충치를 치료할 때는 신경을 죽여야 한다=무조건 신경을 죽이는 것은 잘못이다.가능하면 신경을 살려 이빨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치석을 제거(스케일링)하면 이가 약해진다=스케일링이란 초음파나 치과기구를 이용해 치석을 떼어내는 것이지 이빨을 갈아내는 게 아니다.마치 때를 벗겨내고 비누칠을 하는 것과 같다.오랫만에 치석을 제거하면 이의 뿌리가 노출돼 일시적으로 시리다는 증상을 느끼나 이빨에 해롭지는 않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내는 의료술이다.치석을 떼어내면 치석이 있던 자리가 공간으로 남게 되며,또한 치석으로 인해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 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항상 그런 것이 아니고 치석이 매우 많았던 경우에 일어나는 것이다.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치료전·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잇몸병은 잇몸약을 먹으면 낫는다=잇몸질환에는 그 병을 일으키는 유발인자가 반드시 있다.다시 말하면 치태나 치석같은 물질이 잇몸을 자극해 질병을 일으킨다는 얘기다.따라서 약을 먹어서 이러한 잇몸병 유발물질(치태,치석)이 없어진다면 효과가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잇몸병은 다른 내과 질환들처럼 약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외과적인 처치로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구강청정제로 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입냄새의 원인은 여러가지다.구강청정제 등의 사용으로 입냄새는 일시적으로 없어질 수 있다.그러나 그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면 또 입냄새가 나게 된다.“구강청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되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이 역시 삼갈 일이다.미국에서 구강암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빈번한 구강청정제의 사용은 구강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껌을 씹는 것은 치아에 안좋다=논란이 있는 대목이다.단물만 빨아먹고 껌을 버리는 경우는 분명히 치아에 좋지 않다.그러나 껌을 10분 이상 씹으면 치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치과의사들의 중론이다.단물이 빠진 후에도 계속 씹을 경우 치아 주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도 있고 씹는 운동에 의해 잇몸과 턱 근육이 강화된다.다만 턱이 아플 때까지 하루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한 사람이 있다=황니가 튼튼하다고 하는 말이 있다.그러나 어떤 이가 선천적으로 약하고 튼튼한가는 알려진 바 없다.치아의 색깔과 건강은 관계가 없다.오히려 요즘에는 치아를 희게 하는 치아미백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전적으로 잘못된 속담이다.우리 신체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그러나 치아는 우리 몸이 생존 및 활동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곳이다.생명유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란 말이다.치아가 없다면 음식물을 어떻게 씹을 수 있겠는가.
◇칫솔질은 아침,점심,저녁 세번만 하면 된다=칫솔질은 음식물을 먹은 후에 치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내는 것이다.세끼 식사는 물론이고 간식 및 과자류를 섭취한 후에도 칫솔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칫솔질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로 입안을 헹궈내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다만 물이나 과일 등 간단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칫솔질까지 할 필요는 없다.
◇전동칫솔이 손으로 하는 칫솔질보다 더 잘 닦인다=칫솔질은 솔로 쓸어내듯 치아의 아래·위를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바른 방법이다.아직까지 아래·위로 회전하는 전동칫솔은 없는 것 같다.만약 있다 하더라도 손으로 하는 것만큼 정교하지 못하다.전동칫솔은 장애자나 어린아이 같이 손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머리가 큰 칫솔이 좋다=머리가 큰 칫솔이 잘 닦일 것 같지만 치아를 구석구석 잘 닦기 위해서는 머리가 작은 칫솔이 더 좋다.머리가 큰 칫솔은 구석진 부위에 무리하게 집어넣으려다 오히려 입안에 상처를 내기 쉽다
출처-국민일보/이기수기자
잘못된 치과상식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치아를 갖는 것은 복중에서도 으뜸가는 복이다.하지만 젊었을 때부터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진 상식을 따르다 치아를 일찍 잃거나 이와 잇몸이 상해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등 늘그막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의 날(6월9일)과 구강보건주간(6월5∼11일)을 맞아 치아와 잇몸을 망치는 ‘잘못 알려진 치과상식’을 담은 자료를 내놓았다.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젖니는 갈 이니 치료할 필요가 없다=젖니는 영구치가 나오는 길잡이 구실을 한다.젖니가 일찍 빠지면 영구치가 나오기 힘들다.또 젖니가 상하면 음식을 제대로 못씹어 영구치의 발육이 떨어진다.젖니도 병들었을 땐 즉시 치료해줘야 한다. ◇임신중에는 치과에 가면 안되고 아이가 영양분을 빼앗아가 잇몸이 약해진다=임신중에는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잇몸의 핏줄이 얇아진다.따라서 치석이나 음식찌꺼기가 잇몸에 끼면 쉽게 염증을 일으킨다.또 임신중에는 입안이 약간 산성으로 변해 충치 발생률이 높아진다.임신 초기에는 입덧을 해 이닦기를 소홀히 하는 것도 잇몸 질환을 증가시킨다.결국 임신부가 충치와 잇몸질환을 많이 앓는 이유는 태아가 영양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 아니라 입안이 불결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이가 아플 때는 통증을 가라앉힌 뒤 치과에 가야 한다=어느 부위든지 아프다는 것은 몸이 치료를 요구하는 신호이다.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이빨도 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뿌리 밑까지 진행돼 뽑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물론 염증과 열이 심할 때 잘못 건드리면 악화된다.하지만 이는 치과의사가 판단할 일이다. ◇치약은 비쌀수록 좋다=치약은 약이 아니며,값과 아무 상관없다.어떤 것을 써도 괜찮지만 치태가 많이 끼는 사람은 치약의 입자가 굵어 마모도가 높은 치약을,이가 시린 사람은 마모도가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충치를 치료할 때는 신경을 죽여야 한다=무조건 신경을 죽이는 것은 잘못이다.가능하면 신경을 살려 이빨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치석을 제거(스케일링)하면 이가 약해진다=스케일링이란 초음파나 치과기구를 이용해 치석을 떼어내는 것이지 이빨을 갈아내는 게 아니다.마치 때를 벗겨내고 비누칠을 하는 것과 같다.오랫만에 치석을 제거하면 이의 뿌리가 노출돼 일시적으로 시리다는 증상을 느끼나 이빨에 해롭지는 않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내는 의료술이다.치석을 떼어내면 치석이 있던 자리가 공간으로 남게 되며,또한 치석으로 인해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 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항상 그런 것이 아니고 치석이 매우 많았던 경우에 일어나는 것이다.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치료전·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잇몸병은 잇몸약을 먹으면 낫는다=잇몸질환에는 그 병을 일으키는 유발인자가 반드시 있다.다시 말하면 치태나 치석같은 물질이 잇몸을 자극해 질병을 일으킨다는 얘기다.따라서 약을 먹어서 이러한 잇몸병 유발물질(치태,치석)이 없어진다면 효과가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잇몸병은 다른 내과 질환들처럼 약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외과적인 처치로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구강청정제로 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입냄새의 원인은 여러가지다.구강청정제 등의 사용으로 입냄새는 일시적으로 없어질 수 있다.그러나 그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면 또 입냄새가 나게 된다.“구강청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되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이 역시 삼갈 일이다.미국에서 구강암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빈번한 구강청정제의 사용은 구강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껌을 씹는 것은 치아에 안좋다=논란이 있는 대목이다.단물만 빨아먹고 껌을 버리는 경우는 분명히 치아에 좋지 않다.그러나 껌을 10분 이상 씹으면 치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치과의사들의 중론이다.단물이 빠진 후에도 계속 씹을 경우 치아 주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도 있고 씹는 운동에 의해 잇몸과 턱 근육이 강화된다.다만 턱이 아플 때까지 하루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한 사람이 있다=황니가 튼튼하다고 하는 말이 있다.그러나 어떤 이가 선천적으로 약하고 튼튼한가는 알려진 바 없다.치아의 색깔과 건강은 관계가 없다.오히려 요즘에는 치아를 희게 하는 치아미백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전적으로 잘못된 속담이다.우리 신체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그러나 치아는 우리 몸이 생존 및 활동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곳이다.생명유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란 말이다.치아가 없다면 음식물을 어떻게 씹을 수 있겠는가. ◇칫솔질은 아침,점심,저녁 세번만 하면 된다=칫솔질은 음식물을 먹은 후에 치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내는 것이다.세끼 식사는 물론이고 간식 및 과자류를 섭취한 후에도 칫솔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칫솔질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로 입안을 헹궈내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다만 물이나 과일 등 간단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칫솔질까지 할 필요는 없다. ◇전동칫솔이 손으로 하는 칫솔질보다 더 잘 닦인다=칫솔질은 솔로 쓸어내듯 치아의 아래·위를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바른 방법이다.아직까지 아래·위로 회전하는 전동칫솔은 없는 것 같다.만약 있다 하더라도 손으로 하는 것만큼 정교하지 못하다.전동칫솔은 장애자나 어린아이 같이 손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머리가 큰 칫솔이 좋다=머리가 큰 칫솔이 잘 닦일 것 같지만 치아를 구석구석 잘 닦기 위해서는 머리가 작은 칫솔이 더 좋다.머리가 큰 칫솔은 구석진 부위에 무리하게 집어넣으려다 오히려 입안에 상처를 내기 쉽다 출처-국민일보/이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