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게 묻다 고두현 천왕성에선 평생 낮과 밤을 한 번밖에 못 본다. 마흔두 해 동안 빛이 계속되고 마흔두 해 동안은 또 어둠이 계속된다. 그곳에선 하루가 일생이다. 남해 금산 보리암 절벽에 빗금치며 꽂히는 별빛 좌선대 등뼈 끝으로 새까만 숯막 타고 또 타서 생애 단 한 번 피고 지는 대꽃 틔울 때까지 너를 기다리며 그립다 그립다 밤새 쓴 편지를 부치고 돌아오는 아침 우체국에서 여기까지 길은 얼마나 먼가 출처; www.paperda.com, Yoonsungho
별에게 묻다.
별에게 묻다
고두현
천왕성에선
평생 낮과 밤을
한 번밖에 못 본다.
마흔두 해 동안 빛이 계속되고
마흔두 해 동안은 또
어둠이 계속된다.
그곳에선 하루가
일생이다.
남해 금산 보리암
절벽에 빗금치며 꽂히는 별빛
좌선대 등뼈 끝으로
새까만 숯막 타고 또 타서
생애 단 한 번 피고 지는
대꽃 틔울 때까지
너를 기다리며
그립다 그립다
밤새 쓴 편지를 부치고
돌아오는 아침
우체국에서 여기까지
길은 얼마나
먼가
출처; www.paperda.com, Yoonsu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