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청년이 공군에 입대하여 전투비행단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 후 첫 휴가를 나와 애인을 만났다. 푸른색의 멋진 공군제복을 입고 나타난 청년을 애인은 매우 자랑스 러워 했다. "어떤 분야에서 근무 하는데?" 청년은 머믓거렸다. 좀 쑥스러워 했다. 애인이 계속 다그치는 물음에, "응, 뱃트팀(BAT)에서 근무해." "그게 무언데?" "...새 쫓는 일..." 전투기 조종사는 "새가 제일 무서워!" 전투기 조종사가 적(敵) 말고 무서워 하는 것이 몇가지 있다. 전투비행단은 활주로를 포함하여 몇백만평의 넓은 땅을 확보하고 있는데, 그 중 활주로, 각종 시설물들을 제외하면 상당한 면적의 녹 지대를 가지고 있으므로 각종 새 뿐만 아니라 고라니, 너구리, 토끼 등 야생동물들의 서식지가 된다. 그런데, 이들 동물 중 특히 새는 전투기에게 가장 골치 아픈 존재가 된다. 전투기의 젯트엔진은, 앞 부분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공기를 빨아 들여 항공유와 혼합-점화-폭발을 일으켜 그 가스를 노즐을 통해 후 미로 분사시켜 추진력을 얻는다. 그런데, 엔진이 공기 흡입시 새가 빨려 들어가면 출력이 현저히 감 소하거나 엔진이 아예 멎어 버려 전투기가 불의에 추락하는 사고를 맞게 된다. 전투기가 이착륙시 조그마한 이물질이라도 엔진에 흡입되면 사고 의 위험이 발생하는데, 새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비행중 조종사의 앞 유리에 새가 충돌하는 경우에는, 달리는 자동 차가 앞 유리창에 돌을 맞을 때 처럼 매우 위험한 순간이 된다. 새가 유리창에 맞고 떨어져 버리면 다행이지만, 전투기의 엄청난 속 도에 의한 반작용힘으로 새가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조종사를 위태 롭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종사들이 새를 무서워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전투비행단은 "뱃트"(조류퇴치조. BA T-Bird Alert Team)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고정뱃트와 이동뱃 트로 구분 운영한다. 고정팀은 새들이 상습적으로 모이는 활주로 끝 부분에 고정배치되 어 새들이 활주로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한 다. 기동뱃트는 고정뱃트가 배치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 새때가 갑자기 나타나면 그곳으로 즉시 출동하여 새때를 몰아내는 임무를 수행하 는, 이른바 새때 퇴치 5분대기 기동타격대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로는 꽹가리, 징을 비롯하여 큰 소음을 내는 위협용 샷건(Shot Gun),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자동적으로 폭발음 을 내는 LPG자동폭음기 등을 사용한다. 또 하나 특별한 장비로, 새들이 싫어하는 소리를 녹음하여 새들의 이동 경로에 이것을 틀어주는 BSSS(Bird Stress Sound Speaker) 라는 첨단장비도 사용한다. 동물적 본능에 의한 새때의 이동과 활동은 때로는 어떠한 방법으로 도 막을수 없을 때도 있어서, 전투비행단은 적당히 새때와 타협하기 도 한다. 특히 가미까제식 육탄공격을 가해오는 가창오리의 공격은 집요해서 그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일출 이전 1시간, 일몰 이후 1시간 동안 은 아예 비행을 금지하여 활주로 사용권한을 새들에게 내어주고, 새 들이 활주로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비행훈련을 하는 방법으로 새 들과의 투쟁을 피하기도 한다. 얼마나 현명한 조치인가? 동물들 하고도 타협이 가능한데, 사람들끼리는 항상 평행선을 긋는 것이 우리의 정치인 것 같다. 인간과 야생동물의 평화스런 공존이 조화롭게 이루어 지는 곳이 전 투비행단인 것이다. 이래도 새쫓는 근무가 부끄러워 할 일인가? 1
전투기 조종사는 "새가 제일 무서워!"
어느 청년이 공군에 입대하여 전투비행단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
후 첫 휴가를 나와 애인을 만났다.
푸른색의 멋진 공군제복을 입고 나타난 청년을 애인은 매우 자랑스
러워 했다.
"어떤 분야에서 근무 하는데?" 청년은 머믓거렸다.
좀 쑥스러워 했다. 애인이 계속 다그치는 물음에,
"응, 뱃트팀(BAT)에서 근무해."
"그게 무언데?"
"...새 쫓는 일..."
전투기 조종사는 "새가 제일 무서워!"
전투기 조종사가 적(敵) 말고 무서워 하는 것이 몇가지 있다.
전투비행단은 활주로를 포함하여 몇백만평의 넓은 땅을 확보하고
있는데, 그 중 활주로, 각종 시설물들을 제외하면 상당한 면적의 녹
지대를 가지고 있으므로 각종 새 뿐만 아니라 고라니, 너구리, 토끼
등 야생동물들의 서식지가 된다.
그런데, 이들 동물 중 특히 새는 전투기에게 가장 골치 아픈 존재가 된다.
전투기의 젯트엔진은, 앞 부분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공기를 빨아
들여 항공유와 혼합-점화-폭발을 일으켜 그 가스를 노즐을 통해 후
미로 분사시켜 추진력을 얻는다.
그런데, 엔진이 공기 흡입시 새가 빨려 들어가면 출력이 현저히 감
소하거나 엔진이 아예 멎어 버려 전투기가 불의에 추락하는 사고를
맞게 된다.
전투기가 이착륙시 조그마한 이물질이라도 엔진에 흡입되면 사고
의 위험이 발생하는데, 새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비행중 조종사의 앞 유리에 새가 충돌하는 경우에는, 달리는 자동
차가 앞 유리창에 돌을 맞을 때 처럼 매우 위험한 순간이 된다.
새가 유리창에 맞고 떨어져 버리면 다행이지만, 전투기의 엄청난 속
도에 의한 반작용힘으로 새가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조종사를 위태
롭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종사들이 새를 무서워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전투비행단은 "뱃트"(조류퇴치조. BA
T-Bird Alert Team)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고정뱃트와 이동뱃
트로 구분 운영한다.
고정팀은 새들이 상습적으로 모이는 활주로 끝 부분에 고정배치되
어 새들이 활주로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한
다.
기동뱃트는 고정뱃트가 배치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 새때가 갑자기
나타나면 그곳으로 즉시 출동하여 새때를 몰아내는 임무를 수행하
는, 이른바 새때 퇴치 5분대기 기동타격대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로는 꽹가리, 징을 비롯하여 큰 소음을 내는
위협용 샷건(Shot Gun),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자동적으로 폭발음
을 내는 LPG자동폭음기 등을 사용한다.
또 하나 특별한 장비로, 새들이 싫어하는 소리를 녹음하여 새들의
이동 경로에 이것을 틀어주는 BSSS(Bird Stress Sound Speaker)
라는 첨단장비도 사용한다.
동물적 본능에 의한 새때의 이동과 활동은 때로는 어떠한 방법으로
도 막을수 없을 때도 있어서, 전투비행단은 적당히 새때와 타협하기
도 한다.
특히 가미까제식 육탄공격을 가해오는 가창오리의 공격은 집요해서
그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일출 이전 1시간, 일몰 이후 1시간 동안
은 아예 비행을 금지하여 활주로 사용권한을 새들에게 내어주고, 새
들이 활주로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비행훈련을 하는 방법으로 새
들과의 투쟁을 피하기도 한다.
얼마나 현명한 조치인가?
동물들 하고도 타협이 가능한데, 사람들끼리는 항상 평행선을 긋는 것이 우리의 정치인 것 같다.
인간과 야생동물의 평화스런 공존이 조화롭게 이루어 지는 곳이 전
투비행단인 것이다.
이래도 새쫓는 근무가 부끄러워 할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