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빠 당췌 무슨 맘 ?

속상한사람2006.07.24
조회12,329

전 21살 여자예요..

 

저희는 단기자원봉사 모임에서 만났어요..

남자 다섯 여자 다섯이 열흘조금 넘는기간동안 매일 보면서 준비하는 행사였는데,,

만남을 거듭하면할수록 이 사람이 참 좋았습니다..


근데 이 오빠는 눈빛이 참 그래요..

나하고 눈도 자주마주치고 눈 마주치면 둘이 같은 생각하고 있다는것처럼

씩 ~~ 하고 웃으면서 착각하게 만들고..

참 여자가 착각을 잘도하게끔,, 하는 그런 사람인것 같으네요..

 


행사준비 막날,,

1박 2일 캠프를 위한 준비였기때문에,

그 전날 저랑 언니한명,, 그 오빠, 다른 오빠 2명. 이렇게 다섯이서

술먹고 찜질방에서 전야제를 했습니다..

캠프당일 아침에 다같이 해장하고,,

첫째날 캠프 일정 무사히 마쳤습니다..

밤엔 남은 사람들끼리 불침번을 섰죠...

그 오빠도 있고,, 저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언니도 있었네요....

 

암튼, 캠프 둘째날,, 즉 마지막날이 되고,,

다같이 뒷풀이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다들 저녁에 모여서 밥을 먹고,, 1차로 술을 먹으러 갔죠..

그때까지만 해도,, 정말 그 오빠는...

아직도 나랑 눈이 참 자주 마주치고,, 눈으로 얘길하는것 같고,,,

장난도 치고,, 잘 지냈단 말입니다..

 

근데.. 기억이 잘 안나지만..어느시점에선지..

그 때 그 언니가 저한테 말합디다...

언니는 그 오빠 좋아한다고.

그 언니는 내가 그 오빠 좋아하는거 모를거예요..

난 되려,,

와 ~ 언니 잘 어울린다고 잘 해보라고...

그러면서 술자리에서 둘이 서로 같이 앉게하려고,,

맘에도 없는 다른 오빠한테 좋아하는척하고,

데이트 신청도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 오빠가.. 참 사람이 웃긴게...

나한테 장난치고 애교떨고 눈빛보내고 하는만큼,,

행사준비하는동안에 그 언니한테도 똑같이 그랬던거예요...

그 언니는 나이도 24이고,, 직장인이고,,,, 사람이 참 포근한거같ㅇㅐ요...

(오빠는 25살 학생.)

 

그리고나서 둘이 노래방에서 사라지더니 다른방에 같이 있데요...

왠지 그래야할것 같애서.... 보고도 못 본척해야했어요...

무슨일이 있긴 있었는건지.....

나중에 끝나고 또 술마시러가는길에...

먼저 간 그 오빠가,, 다른 오빠한테 전화하는걸 들었는데...

"아,, 그래 보려고 본건 아니다.. 미안하다...

잘해봐라.. 축하한다.. " 이런말 하는걸 들었거든요....

설마설마 했는데......

참.. 둘이 사귀는가보네요...

그 언니는.. 학교선배에,, 아는언니의 친한 언니이기도하고,,

완전 모르는 사람이 아닌.. 사람건너 사람인.. 그렇게 가까운 사이인거예요...

그래서 내 맘 말못하겠어요..

난 언니보다 더 먼저부터 오빠를 좋아했다고....

 

 

정말 속상해요......

행사준비기간중에 제가 오빠한테 영화보여달라고 데이트 신청했었거든요...

마지막 우리 다같이 만난날...

한번 더 상기시켜줬는데...

그 구실로 오빠한번 더 보고싶어서 어제 문자를 보냈어요...

해장은 잘 하셨고,, 우리 약속은 유효한건가.. ?

그렇다면 빨리 날짜를 잡자...

왠지 불안해서,, 막 다그치듯이 그러니...

오빠가 ,,  너무밀어부치네 ^^. 정신좀 차리자..^^;;; 이러네요...

머리한대 얻어맞은거같이.. 띵하고 후회도 되고, 너무 어려운거 같애요...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안되는건가요...

그냥 술에취해서,,

나 오빠 보고싶은데.. 한번만 만나주면 안되냐고.. 막 말하고 싶어요......

참............

보고싶은데......

 


글이 길어 죄송해요...

근데 맘이 하도 답답해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