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을 원하신다면, 저는 "로맨스는 카테고리 장르의 작품이다"라고 대답하렵니다.
"더 자세히..."라고 주문하신다면, "로맨스 소설이란 주로 여성작가에 의해 씌여진, 여성 독자를 타겟으로 하며 남성과 여성간의 관계, 그것도 사랑에 촛점을 두고 전개해 나가는 소설" 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로맨스 소설이란 장르상의 한계는 분명하게 나타나지요.
제인 앤 크렌츠의 글에 따르면, "그 소설 속의 code(즉 암호, 또는 규정이나 공식?)을 이해하는 사람과 이해 못하는 사람이 구분된다"라고 하더군요. 다시 말해, 추리와 스릴러 또는 SF 소설(아, 요즘엔 판타지 장르도 있군요)과 같은 카테고리 장르 소설의 한계를 뚜렷하게 가지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이 일반 소설과 구분되는 특징이지 않을까요?
역설적으로, 그때문에 "로맨스 소설의 한계"라는 명명이 부적절 할 수도 있습 니다. "그 장르를 원해서 읽고 즐기는데, 취향인데 뭐라고 할거냐?" 라는 말도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 소설가와 여성 독자에 타겟이 맞춰있다면, 그것은 "여성 문제"라는 시각으로 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여성사를 전공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 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람은 자신의 시각으로 밖에 사물을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요는, 카테고리 장르로서의 로맨스 소설이 그것이 여성이 읽는단 이유 하나만 으로 비웃음을 당한다면 전략적 모색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도 다분하다고 보지 않으세요? 전 많이 느낍니다만...?) "남성중심적 사고방식과 사회상 속에서, 차별받는 여성과 여성이 읽는 로맨스 소설", 그리고 그것에 대항하는 전략 말이지요 ^^;; 다분히 페미니즘적 발상이지만 의미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음.. 로맨스 소설의 발전이라.. 저는 그다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읽고 있고 즐기는 로맨스 소설이 홀시당하지 않기를, 무엇보다 그것을 읽고 있는 내가 남들에게 비웃음 당하지 않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이 정도 아닐런지요?
*왜 장르문학중에서도 로맨스 문학은 차별받을까?*
작품성으로 승부하자... 절대적으로 공감되는 말입니다. 로월드의 어떤 분 말대로 "잘된 로맨스 소설은 인간학의 기초"라고 하더군요. 그 말엔 별 이견이 없군요.
근데 말이죠..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 수 많은 카테고리 장르의 소설들이 그 특유의 코드를 갖고 있음에도, 또 심각한 남녀 차별 사상을 갖고 있음에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협 소설의 경우 솔직히 로맨스 소설이 지향하는 특이한 코드랑 뭔 차이가 있을 까, 심각한 회의가 듭니다.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즉, 각 장르 소설이 지향하는 코드는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협의 몇갑자의 무공이니, 무슨 초식을 사용했느니, 어떤 문파의 어떤 사제관계니...,여성은 남성의 섹스를 위한 대상에 불과한데도 아무도 그것에 관해 로맨스 소설경우와 같이" 겨우 그딴거나 읽고 있어? 여자라서 할 수 없어"란 홀시는 안당하더군요.
추리 소설 역시, 약 150여년동안 쌓아온 "추리소설이란 이러이러해야 한다.."란 공식에 맞춰 작품을 전개하지요.
예를 들어,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역할자는 범인이어서는 안된다.
환상이나 비자연적 현상을 이용하여 사건전개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사건의 실마리는 계속 제공되어야 한다.
그것을 통해 독자가 사건 을 추리하게끔 유도해야 한다.. 등등
왜 뻔한 공식이 존재함에도 "왜 이딴걸 읽느냐? 읽어봐야 그게 거긴데.."란 소리 를 듣지 않습니다.
SF소설 또한, 지극히 황당무계한 상황 설정 즉, 현실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시놉을 갖고 있음에도 독자들은 즐거이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로봇과 타임워핑 그리고 은하계로의 스페이스 워핑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지요. 요즘 헐리우드의 추세로 보아 대중의 SF 취향은 더욱 발전된 것으로 보이더군요.
결국 "로맨스 소설은 황당무계하다, 비현실적이다"
"로맨스 소설은 뻔한 구성과 결말을 갖고 있다 읽을 가치가 없다"
"로맨스 소설의 여성상은 개선할 여지가 다분하다, 어째 여성의 적은 여성이냐?"
"여자들이나 읽는 소설" 이란
비아냥은 말만 바꾸면 "다른 카테고리 장르에도 적용될 수 있음에도, 대중 은 그러지 않더라!" 란 것이 문제의 핵심인 거지요.
물론 우리 사회의 엘리트 지향주의는 문학에도 영향을 미치더군요. 뭔가 근사 하고 대단한 것 같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말입니다. 순수문학입네 하는 많은 한국 소설들 중에서 과연 건질만한 것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입니다.
한편 웃기는 현상중의 하나는, 별 쓰잘데기 없는 신변잡기를 그것도 대필해서 써내곤 베스트셀러가 되는 소위 "인기인의 자서전"입니다. 저 또한 읽기 부담없어, 정확히 말하자면 심심풀이 땅콩용으로 많이도 읽었습니다만, 그게 뭔 가치가 있을까 란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남 사생활을 알고픈 관음증, 그것도 연예인이나 유명인사의 인생회고담을 즐기곤 화제꺼리를 만들 수 있다는 만족감 정도?
아니면 남들이 하면 나도 해야 한다는 "유행추종심리" 때문일까요?
유행가 가사처럼 "세상은 요지경" ... 그 속에서 로맨스 소설이 자리잡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군요.
겉으론 순수문학입네 하면서도, 알맹이는 인기와 유명세에 집착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 속에서,
그 중에서도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하는 사회속에서 로맨스 소설은 영원한 마이너일 수 밖에 없나요?
[해설] 내가 생각하는 로맨스의 정의 -2000`
*로맨스 문학의 정의*
"로맨스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을 원하신다면, 저는 "로맨스는 카테고리 장르의 작품이다"라고 대답하렵니다.
"더 자세히..."라고 주문하신다면, "로맨스 소설이란 주로 여성작가에 의해 씌여진, 여성 독자를 타겟으로 하며 남성과 여성간의 관계, 그것도 사랑에 촛점을 두고 전개해 나가는 소설" 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로맨스 소설이란 장르상의 한계는 분명하게 나타나지요.
제인 앤 크렌츠의 글에 따르면, "그 소설 속의 code(즉 암호, 또는 규정이나 공식?)을 이해하는 사람과 이해 못하는 사람이 구분된다"라고 하더군요. 다시 말해, 추리와 스릴러 또는 SF 소설(아, 요즘엔 판타지 장르도 있군요)과 같은 카테고리 장르 소설의 한계를 뚜렷하게 가지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이 일반 소설과 구분되는 특징이지 않을까요?
역설적으로, 그때문에 "로맨스 소설의 한계"라는 명명이 부적절 할 수도 있습 니다. "그 장르를 원해서 읽고 즐기는데, 취향인데 뭐라고 할거냐?" 라는 말도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 소설가와 여성 독자에 타겟이 맞춰있다면, 그것은 "여성 문제"라는 시각으로 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여성사를 전공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 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람은 자신의 시각으로 밖에 사물을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요는, 카테고리 장르로서의 로맨스 소설이 그것이 여성이 읽는단 이유 하나만 으로 비웃음을 당한다면 전략적 모색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도 다분하다고 보지 않으세요? 전 많이 느낍니다만...?) "남성중심적 사고방식과 사회상 속에서, 차별받는 여성과 여성이 읽는 로맨스 소설", 그리고 그것에 대항하는 전략 말이지요 ^^;; 다분히 페미니즘적 발상이지만 의미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음.. 로맨스 소설의 발전이라.. 저는 그다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읽고 있고 즐기는 로맨스 소설이 홀시당하지 않기를, 무엇보다 그것을 읽고 있는 내가 남들에게 비웃음 당하지 않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이 정도 아닐런지요?
*왜 장르문학중에서도 로맨스 문학은 차별받을까?*
작품성으로 승부하자... 절대적으로 공감되는 말입니다. 로월드의 어떤 분 말대로 "잘된 로맨스 소설은 인간학의 기초"라고 하더군요. 그 말엔 별 이견이 없군요.
근데 말이죠..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 수 많은 카테고리 장르의 소설들이 그 특유의 코드를 갖고 있음에도, 또 심각한 남녀 차별 사상을 갖고 있음에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협 소설의 경우 솔직히 로맨스 소설이 지향하는 특이한 코드랑 뭔 차이가 있을 까, 심각한 회의가 듭니다.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즉, 각 장르 소설이 지향하는 코드는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협의 몇갑자의 무공이니, 무슨 초식을 사용했느니, 어떤 문파의 어떤 사제관계니...,여성은 남성의 섹스를 위한 대상에 불과한데도 아무도 그것에 관해 로맨스 소설경우와 같이" 겨우 그딴거나 읽고 있어? 여자라서 할 수 없어"란 홀시는 안당하더군요.
추리 소설 역시, 약 150여년동안 쌓아온 "추리소설이란 이러이러해야 한다.."란 공식에 맞춰 작품을 전개하지요.
예를 들어,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역할자는 범인이어서는 안된다.
환상이나 비자연적 현상을 이용하여 사건전개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사건의 실마리는 계속 제공되어야 한다.
그것을 통해 독자가 사건 을 추리하게끔 유도해야 한다.. 등등
왜 뻔한 공식이 존재함에도 "왜 이딴걸 읽느냐? 읽어봐야 그게 거긴데.."란 소리 를 듣지 않습니다.
SF소설 또한, 지극히 황당무계한 상황 설정 즉, 현실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시놉을 갖고 있음에도 독자들은 즐거이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로봇과 타임워핑 그리고 은하계로의 스페이스 워핑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지요. 요즘 헐리우드의 추세로 보아 대중의 SF 취향은 더욱 발전된 것으로 보이더군요.
결국 "로맨스 소설은 황당무계하다, 비현실적이다"
"로맨스 소설은 뻔한 구성과 결말을 갖고 있다 읽을 가치가 없다"
"로맨스 소설의 여성상은 개선할 여지가 다분하다, 어째 여성의 적은 여성이냐?"
"여자들이나 읽는 소설" 이란
비아냥은 말만 바꾸면 "다른 카테고리 장르에도 적용될 수 있음에도, 대중 은 그러지 않더라!" 란 것이 문제의 핵심인 거지요.
물론 우리 사회의 엘리트 지향주의는 문학에도 영향을 미치더군요. 뭔가 근사 하고 대단한 것 같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말입니다. 순수문학입네 하는 많은 한국 소설들 중에서 과연 건질만한 것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입니다.
한편 웃기는 현상중의 하나는, 별 쓰잘데기 없는 신변잡기를 그것도 대필해서 써내곤 베스트셀러가 되는 소위 "인기인의 자서전"입니다. 저 또한 읽기 부담없어, 정확히 말하자면 심심풀이 땅콩용으로 많이도 읽었습니다만, 그게 뭔 가치가 있을까 란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남 사생활을 알고픈 관음증, 그것도 연예인이나 유명인사의 인생회고담을 즐기곤 화제꺼리를 만들 수 있다는 만족감 정도?
아니면 남들이 하면 나도 해야 한다는 "유행추종심리" 때문일까요?
유행가 가사처럼 "세상은 요지경" ... 그 속에서 로맨스 소설이 자리잡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군요.
겉으론 순수문학입네 하면서도, 알맹이는 인기와 유명세에 집착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 속에서,
그 중에서도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하는 사회속에서 로맨스 소설은 영원한 마이너일 수 밖에 없나요?
왜 다른 카테고리 장르의 소설에 비해서도 차별을 받아야 할까요?
전 그것이 정말이지 궁금하군요
그럼~
작성연도-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