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본거 같아. 서로의 눈이 서로를 피하고 있었지만, 할 수 없잖아. 우린 과거의 사람들인걸. 하나도 달라진것 없는, 오히려 초라해진 내 모습이 한심하지만, 당당하기로 했어. 나도 너처럼 혼자가 아냐. 나도 너처럼 외롭지 않아. 그래서. 웃으려고 했는데, 이 맘이 참 시리다. 언제나 그렇듯 씁쓸하게 담배 한까치를 입에 물고 지긋이 추억을 삼켰어. 우린 과거의, 그것도 아주 잠깐 짧은 만남이었으니까. 견디다 보면 웃을수 있겠지. 웃어 지겠지. 그렇게 하늘을 봤어. 참 맑더라. 그때 그 비오던 겨울밤, 펑펑 울게 만든, 그 차안에 따듯했던 포옹을 뒤로 하고.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참 맑더라. 그렇게 우린 다시 만났어.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으로. 지금 이렇게. 스치며 웃고 있어.
again
오랜 만에 본거 같아.
서로의 눈이 서로를 피하고 있었지만, 할 수 없잖아.
우린 과거의 사람들인걸.
하나도 달라진것 없는,
오히려 초라해진 내 모습이 한심하지만,
당당하기로 했어.
나도 너처럼 혼자가 아냐.
나도 너처럼 외롭지 않아.
그래서.
웃으려고 했는데, 이 맘이 참 시리다.
언제나 그렇듯
씁쓸하게 담배 한까치를 입에 물고 지긋이 추억을 삼켰어.
우린 과거의, 그것도 아주 잠깐 짧은 만남이었으니까.
견디다 보면 웃을수 있겠지.
웃어 지겠지.
그렇게 하늘을 봤어.
참 맑더라.
그때 그 비오던 겨울밤,
펑펑 울게 만든,
그 차안에 따듯했던 포옹을 뒤로 하고.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참 맑더라.
그렇게 우린 다시 만났어.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으로.
지금 이렇게.
스치며 웃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