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이대희200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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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쉬는 날 찾는 데만 의미있는 달력?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현재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그레고리력에 의하면 올해는 2007년이다. 그러나 올해는 또한 프랑스 혁명 달력으로는 215년, 고대 로마 달력으로는 2760년, 바빌로니아 달력으로는 2756년, 유대 달력으로는 5767년, 고대 이집트 달력으로는 6243년이며, 단기로는 4340년이기도 하다.


이처럼 달력상의 날짜라는 것은 기준을 달리 하면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우리는 마치 공기나 물에 대해 그러하듯 달력을 너무도 당연시하고 절대시하는 경향이 있다. 아니 정반대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달력은 쉬는 요일을 확인할 때 말고는 그닥 의미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열두 장으로 구성된 달력 속엔 인간이 '시간'이라는 거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온 오랜 시행착오의 역사 그리고 땀과 피가 숨어 있다.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시간의 문화사 : 달력, 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는 '인간이 시간을 어떻게 이해해왔는가'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로서, 고대 문명과 천문학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돋보이는 책이다. 인문 분야에서 명문으로 손꼽히는 미국 콜게이트대학의 교수인 저자는 이 책의 서장에서 대표적 영어사전인 웹스터 사전을 펼쳐 시간 항목을 찾아보고는 새삼 놀랐음을 고백한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2006쪽짜리 대사전을 넘겨보면서 "이 단어보다 더 많은 설명이 있고, 또 그 설명이 서로 엇갈리며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의미를 가진 낱말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 에 어안이벙벙해 한다.


그리고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는다.

"시간을 어느 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끈이나 화살로 보는 것이 과연 타당할까? 과거와 미래를 묶어주는 끈이나 화살, 현재의 순간순간을 나타내는 무한히 좁은 면面을 지닌 끈이나 화살로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오가는 길이나 강처럼 우리의 삶도 선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우리의 선조들도 그렇게 생각했을까? 이 은유는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인생을 사건의 연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떤 틀이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를 거기에 꿰맞추게 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는 서양과 비서양의 시간에 대한 생각과 그 측정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면밀히 추적해나간다. 저자는 "타 문화를 연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더욱 분명하게 들여다보기 위함" 이라는 20세기 초의 인류학자 말리노프스키의 말을 인용하며, 시간을 비교문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이 책의 목표임을 분명히 한다.


 

보통 사람들의 시간의 바퀴.

남자와 여자가 이름 없는 달月에 둘러싸여 있다. 헤시오도스의 에서 처럼 자연 환경에 따른 인간의 행위가 달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여름이 시작되는 6월(6시 방향)에는 뜨거운 태양빛에 황야의 습기가 증발하고 모든 것들이 새로 시작되므로 풀 베는 농부의 모습이 보인다. 하늘의 별자리가 세계의 틀을 이룬다. 11시 방향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큰게,사자,처녀,천칭,전갈,궁수,염소,물병,물고기,양,황소,쌍둥이자리.

자료출처:바르톨로메우스 앙글리쿠스Barthomaeus Anglicus의 (리옹, 1485). 캘리포니아 주 산마리노 소재 헌팅턴 도서관 소장.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달력.시계 : 미시사적 주제에서 거시사적 지평으로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저자는 1장 에서 감자, 굴, 벌, 초파리 등과 관련한 실험들을 예로 들며 생명주기와 천체 리듬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두 가지 주장, 즉 '생래가설'과 '외인가설'을 설명한다. 그리고 2장 부터는 로마 제국의 산물이지만 고대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도스에게서 그 목가적 뿌리를 찾을 수 있는 현대의 서양 달력을 해부한다.

 

저자는 이처럼 이 책의 전반부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의 복잡다기한 속성들, 달력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요소와 유래를 밝히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서양의 사회사, 경제사, 정치사 속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우리가 시간을 기록하고 시간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식은 셀 수 없이 많은 우연한 사건들과 우리가 과거에 했던 올바르거나 그릇된 선택들의 결과이다. 이를테면 예수는 아인슈타인 못지않게 달력과 관련이 깊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뤼시앵 페브르의 말처럼 "달력은 그리스도교를 말한다". 카이사르, 다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 아리스토텔레스 등도 달력의 구성에 일조했다.


개인뿐 아니라 대규모의 사회운동도 달력의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시간에 대한 우리의 관념은 르네상스 시대에 널리 퍼졌던 자유주의 정신, 중세 상인계층의 성장, 마르크스주의 이론, 진화론, 실존주의, 실험적 학문의 발달 등을 통해서 주조돼왔다. 우리는 성경의 〈창세기〉, 그리스의 신통기, 바빌로니아의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 같은 저 위대한 창조설화들로 거슬러 올라가 시간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학문뿐 아니라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종교는 오늘날의 달력이 구성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우리의 시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서양의 유대교-기독교 계통의 사회를 살펴보는 것이며, 과거의 여러 요인이 전혀 다르게 조합되었더라면 미래가 어떻게 달라졌을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아프리카의 누에르족이나 태평양의 트로브리안드족 같은 부족사회나, 고대 잉카문명과 아스텍문명, 마야문명의 시간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인다. 마야인, 아스텍인, 갈리아인, 그리스인, 로마인, 중국인, 히브리인, 콥트인, 무슬림은 모두 달력을 만들었다. 달력은 콜럼버스가 발견하기 전 중앙아메리카에서 신들이 지녔던 권력을 보여주는 주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저자는 공동체 생활의 리듬을 나타내는 동시에 이 리듬의 규칙성을 유지시켰던 달력의 기능을 헤시오도스의 노동과 나날, 신통기 그리고 성서의 창세기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아울러 빙하시대의 뼛조각들과 스톤헨지, 수메르의 진흙 서판 등을 언급하며 구전방식과 문자방식의 차이를 설명한다. 이 밖에도 저자는 책 전체를 통해 문자와 셈법을 발명하고 발전시켜온 옛 문명의 지혜와 노력, 달력 개혁의 지난한 역사, 개별 달력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얄라의 연대기에 나오는 안데스의 4가지 시대. 소박한 원시시대 사람들이 여러 불안정한 상태를 거쳐 조금씩 변했고, 잉카문명과 스페인의 대립과 함께 불확실한 시대가 시작된 모습이다.

자료출처:J. 무라, R. 아도노, El Primer Coronica y Buen Gobierno(멕시코시티, 시글로 XXI 에디토레스). 멕시코시티의 시글로 XXI 에디토레스의 허가로 수록함. 17세기 사본의 첫 번째 완전판.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동양과 서양의 역법은 어떻게 다른가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고대 중국에서는 시간을 측정하는 서양의 과학적 방법을 낳은 모든 요소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 중국의 천문학자들은 정밀하고 꼼꼼한 관측자로서 복잡한 수학을 사용했으며 그들 역사의 초창기에 이미 꽤 진보된 기술을 발전시키기까지 했다. 화약과 나침반과 인쇄술은 서양인들의 역사를 바꾸어놓은 가장 중요한 3가지 발명품인데, 그것은 사실 중국의 선물이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오늘날 우리가 과학이라고 부르는 고등수학과 자연 관측을 독특하게 종합하는 데에 실패했을까? 왜 중국의 케플러나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이 나오지 않았을까? 저자는 이것이 신중하게 심사숙고한 일련의 취사선택이라기보다는 역사의 극적인 사건이 세계를 이해하는 현대 서양의 과학적 방식으로 우리를 이끌었다는 것이 하나의 대답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듯이 "놀라운 것은 이러한 발견들이 예전에 이미 이룩되었다는 사실" 이라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중국 철학자들의 시야와 그리스 철학자들의 시야는 전혀 다른 것이었음을 강조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민주주의에 기초한 도시국가에서 살고 생각하며 가르쳤다. 한편 중국의 철학자들은 단단히 조직화되고 엄격하게 통제되는 봉건 관료주의의 일원이었다. 봉건 관료주의는 역사를 경외하고 그로부터 깊은 도덕적 의미를 찾아내는 조직이었다. 이에 비해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의 과거에 대한 존경심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들의 관심은 오늘날의 우리와 아주 흡사하게 현재에 모아져 있었다. 게다가 그리스의 대화 방식은 공개적인 논쟁, 가장 엄밀한 형태의 논리로 논점을 증명하는 방식에 집중되어 있었다.


반면에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논리가 아니라 역사로 논점을 증명했다. 학자이자 철학자인 사람이 그 지배자에게 역사적 사례를 인용하면 그것은 의미심장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아카데메이아에서 가르치고 난 다음 광장의 시장에서 휴식을 취했던 플라톤과 달리, 중국의 철학자들이 접근했던 유일한 귀는 지배자였다. 그러니 중국인들이 서양인들과는 상당히 다른 자연관과 세계관을 발전시켰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면에서 발견되는 서양과 동양의 시간 인식에 관한 유사성은 저자뿐 아니라 독자인 우리 모두에게 '인간은 결국 하나' 라는 가슴 뭉클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시간의 문화사는 저자 앤서니 애브니의 방대한 지식과 필력 못지않게 230여 개에 달하는 꼼꼼한 역주와 수십 장의 관련 자료 사진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의 목표는 세계의 달력과 시계들이 갖는 문화적 의미와 신과의 관계, 자연의 리듬, 그리고 종교적-정치적 음모 등에 관한 '전체적 조망',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조망'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이 방대한 인문서는 구성이 꽉 짜여진 소설이 아니기에 관심이 가는 주제라면 어느 장부터 시작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시간을 지배함으로써 오히려 시간이 인간을 지배하게 된 과정을 '과학사+문화사'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흘려 보내는 시간에 대하여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15세기 후반에 출간된 누렘베르크 연대기Nuremberg Chronicle가 해석한 창세기의 천지창조, 공간뿐 아니라 시간의 계층적인 순서가 나타난다. 첫째 날(A): 하느님의 손이 빛과 어둠을 나눈다(창세기 1:1~5).  둘째 날(B): 하느님이 궁창의 물을 나눈다(1:6~8). 셋째 날(C): 하느님이 세 번째로 나누시니,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땅이 된다(1:9~13). 넷째 날(D): 일월성신을 만들고 세상을 지금과 같은 형상으로 만든다(1:14~19). 다섯째 날(E): 하느님이 생물들을 만든다(1:20~23). 여섯째 날(F): 하느님이 흙으로 아담을 만들고, 그에게 특별한 장소를 준다(1:24~31) 자료출처:하르트만 셰델Hartmann Schedel, (누렘베르크, 1493), 캘리포니아주 산마리노 소재 헌팅턴 도서관 소장.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스톤헨지. A: 땅 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말발굽처럼 생긴 거석 하나의 무게가 30톤이나 된다. B: 본문에서 설명한 기준자time marker를 보여주는 평면도. 자료출처: A-저자, B-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 한센 플라네타리움의 허가로 수록함   스톤헨지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구조물 중의 하나라고 불려왔으며 5세기가 넘는 기간이 지났어도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다. 스톤헨지는 '거석巨石'이라 불리는 23톤 가량의 거대한 선돌들로 이루어진 원형 구조물로서, 짝을 이룬 선돌들 꼭대기에는 '대들보 돌' 또는 상인방 돌henge이 가로로 얹혀 있다. 그것은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의 볼모지에 완전히 고립된 채 최소 5000년 이상 존재해왔다. 고고학자들은 누가 그것을 세웠으며, 언제 개조되고 변형되었는지를 우리에게 말해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를 계속 괴롭히는 질문은 그것이 왜 세워졌느냐 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원인가, 무덤인가? 아니면 청동기시대의 수렵-채취민이 모이던 집합소인가? 그것도 아니면 방어를 위한 구조물인가? 스톤헨지 주변에는 개천이 흐르고 그 개천 바깥쪽으로는 높은 언덕이 솟아 있다. 혹시 집단행동을 조정하기 위한 일종의 원시적 시계, 즉 돌로 만들어진 비非문자 달력으로서 그 종족이 사용했던 관측소는 아니었을까?   영국의 이 유명한 선사시대 토목공사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됐던 여러 가설 가운데, 그것이 달력이자 천문대라는 가설이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가장 널리 알려졌다. 그 구조물의 주된 축이 결정적 증거이다. 그것은 처음부터 치밀한 설계 아래 건설됐다. 두개의 입석 위에 횡석을 얹고 말발굽 모양으로 배열한 5쌍의 '삼석탑三石塔' 바깥쪽으로 수백 년 뒤에 넓은 길이 닦였는데, 그 길은 여름의 첫째 날에 태양이 떠오르는 곳을 기록함으로써 계절주기의 처음을 표시하는 고대 전통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그 전통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보존돼왔으며 오늘날까지도 스톤헨지는 정확히 태양의 길을 가리킨다. (그림 B에서 일직선 a 참조)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아스텍의 태양석은 달력은 아니지만, 모든 시간의 나눔과 만물의 창조를 기념하는 상징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태양이라고 된 네 개의 네모가 네 개의 창조를 상징한다.

자료출처:멕시코시티 국립 인류학과 역사박물관, A. 애브니,(텍사스 오스틴:텍사스대학교 출판부, 1975)중 M. 코이의 말 이용. 텍사스대학교 출판부의 허가로 수록함.

 

태양석sun stone 이 18세기 중엽에 멕시코시티의 중앙 광장 남동쪽 모퉁이에서 출토되었을 때, 그것은 원래 있던 자리, 즉 '템플로 마요르'로 불렸던 테노치티틀란 제1신전의 토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놓여 있었을 것이다. 그림의 둥근 돌은 무게가 25톤이나 되며 폭이 3.5미터가 넘는다. 거기에는 14세기의 아스텍 왕 아사야카틀을 기념하는 조각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선왕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권력이 태양으로부터 나온다고 믿었다.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시계에 해당하는 신체 부위.

1장에서 다룬 생체리듬을 연상시키는 이 그림은 중앙멕시코에서 발견되었으며, 신체 부위와 시간 단위의 연관성을 나타낸다.

자료출처:멕시코 달력의 1일을 나타내는 20개의 기호 에서 발견됨. A. 오스틴, 제1권,(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유타대학교 출판부, 1988)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시간 밖의 존재라는 것은 공간 밖의 존재만큼이나 불합리한 것이다. - 프리드리히 엥겔스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달력은 천체의 운행 시간과 개인이 살아온 시간 사이에 놓인 다리이다. - 풀 리쾨르

시간의 문화사-달력,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기계장치는 증기기관차가 아니라 시계이다. - 루이스 멈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