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남자.. 17살 차이..

박연진2007.06.16
조회247

저는 84년생입니다.

회사의 oo님은 67년생입니다. (직책은 높습니다. 00로 표기합니다.)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가서 아직 한달이 채 안됐습니다.

얼마전 저를 위한 환영회가 있었습니다. 회식이 끝나고 나니 11시반정도 됐습니다.

00님이 차를 태워주신다고 해서 탔는데 그냥 이왕 데려다주는 거 집앞까지 데려다주신다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집도 근처였습니다.

가는 길에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하나같이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었습니다. 음악 취향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음식 등 너무 신기하게 일치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얘기도 잘 통했구요.

 

그 후 계속 집에 같이 갑니다. 00님 차를 타고.

근데 00님께서는 결혼을 하셨었고 지금은 이혼한 상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요.

딸도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입니다.

처음에 회사사람들이 00님딸이랑 저랑 닮았다고들 많이 얘기했었고 00님도

항상 딸을 보면 제 생각도 같이 났다고 하셨어요. 딸이 많이 예뻐요;;

무엇보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회사에 소문이 자자한데 그 마음이 제게도 동일시 되는

느낌마져 들 정도입니다.

여기저기 놀러가자는 말씀도 많이 하십니다.

옷 골라달라는 말씀, 운동같이 하자며 운동화를 선물로 주겠다고도 하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물론 워낙에 다른 분들한테도 친절하고 하시지만. 유독 제게 더 잘해주십니다.

사진도 계속 찍어주시고.. 맛있는 것도 주시고.

 

나이는 67년 생이지만.

시부야K, 재즈, 보사노바, 뉴에이지를 좋아하고

얼굴도 사고방식도 옷입는 스타일도 너무 젊습니다.

직원 인적사항을 꼼꼼히 보기전까진 정말 몰랐습니다.

이젠 집에가서 헤어지면 00님 생각이 납니다.

ㅠㅠ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

영어에 능통한... 젠틀한 옷차림과 마음가짐에 끌리고 있습니다.

 

정말.. 모르겠어요. 진짜진짜 위험한 마음인데..

정말 그 분을 좋아하게된 것 같습니다.

부모님에게까지 죄송할 정도입니다.

이런 기도까지 하고싶습니다. 차라리 00님이 제게 보이는 호의가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