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그가 나를 떠났다 [07-100-20]

김현숙2007.06.17
조회25
스물아홉 그가 나를 떠났다 [07-100-20]

출판 - 푸른숲

저자 - 레지스 조프레

번역 - 백선희님

언제 -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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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페미니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한다..

역시나 내게 모든 수상작들은 어렵다...^^;;ㅎ

 

처음부터 이 책을 읽는 동안 푹 빠져들지를 못했다..

워낙 횡설수설한 책이라 머리 나쁜 나로는 도대체 이거 누가 얘기하고

있는거지??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는거...ㅡㅡ;;아주난감이였지..

 

이책은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수도꼭지를 고쳐준다고 와서는

이별을 통보하는데서 서론이 시작된다..

아주 어처구니 없는 설정이 아닐 수 없다..

읽는 동안 이 사람들 도대체 왜 이래...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으로 정신이 흐려져

그냥 글자만 읽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정말이지 내용에 빠졌다기 보다 글자에 빠진 책...

 

난 알아버렸다...

아름다운 글자들이 모여 이세상에 제일 나쁜 말로 전달될 수 있음을....

어쩌면 그렇게 길고도 잔혹한 말들을 쏟아낼 수 있는지. 원....ㅉㅉ

 

p. 57

그 수도꼭지 소리에 익숙해졌었는데 소리가 나는 줄도 모를 정도로

- 지젤이 한 말 중에서 -

 

어쩌면 지젤은 수도꼭지 소리가 아니라 다미앙에게 익숙해져 있는

자기를 보았을 것이다.

그 익숙함을 다미앙이 아닌 아버지가 부스려 한다...

그녀는 그의 아버지에게 그깟 이마에 상처를 내는걸로도

부족했을것이다..

 

p. 229

슬픔도 늙는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 솔랑주가 한 말 중 -

 

이여자 입에서 저렇게 좋은 말이 나오다니...

그동안 악랄하게 내뱉던 말들과 너무 다르다..

그래서 저 한마디에 난 배신감마저 느꼈다...

 

정말이지 사람이 어쩜 이럴 수 있을까...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화가 나 중간 중간 책읽기를 멈출 수 밖에 없었던

언어의 잔인함을 보여준 책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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