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http://cyimg14.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q41801%2F2006%2F6%2F8%2F47%2FJet+Stream%2EWMA hidden=true type=audio/x-ms-wma enablecontextmenu="false" showstatusbar="true" loop="-1" volume="0"> He Story ~♥ "우리 여기서, 커피 마시고 갈까요?" 커피를 유난히 좋아하는 그녀는 길을 가다가도 편의점만 보이면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사실 난 뜨거운 걸 잘 못 먹는 편이거든요. 새로 한 밥도 일부러 식혀 먹는 편인데 언제부턴가 커피만큼은 뜨거운 걸로 마시게 됐습니다. 아~ 내가 먹을 수 있는 뜨거운 음식이 또 하나 있네요. 그건 바로 설렁탕입니다. 언젠가 술을 엄청 마시고 난 다음날 그녀를 만난 적이 있거든요. 아마 몸에서 술 냄새가 막 났겠죠. 보자마자 어제 술 많이 마셨냐고 묻더니 설렁탕 집에 데리고 가더라구요. 뜨거운 국물 먹으면 속이 시원하게 풀릴 거라면서 말이죠. 사실, 그 때 속으론 냉수 생각만 간절했는데 그녀 얼굴을 봐서 그 뜨거운 국물을 억지로 먹었거든요? 그랬더니 진짜 신기하게 속이 막 확 풀리는 것처럼 시원하더라구요. 아마 내가 먹을 수 있는 뜨거운 음식의 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겠죠. 그녀가 원하는 거라면, 식성 같은 걸 고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말입니다. She Story ~♥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쉬움에 나도 모르게 시무룩해집니다. "헤어지기 싫은데... 나랑, 5분만 더 같이 있어 줄래요?" 너무 하고 싶은 그 말은 아직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편의점 옆을 지날 때면 무심코 생각난 것처럼 그렇게 말해 버리죠. "우리 여기서, 커피 마시고 갈까요?" 편의점 커피.. 뽑은 지 오래돼서 향기도 옅어졌지만 매번 내겐 달콤하게만 느껴집니다. 그 한 잔을 마시는 시간만큼 우리가 더 오래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그 사람과 만나면서 익숙해진 것이 몇 가지 있네요. 편의점 맛없는 커피 그리고 특유의 냄새가 너무 싫지만 그 사람의 속을 개운하게 풀어 주는 고마운 설렁탕 국물. 아직도 익숙해지지 못한 건, 매일 저녁 그 사람과 헤어지는 일뿐인 것 같아요. 〃그남자 그여자〃 아름다운 101가지 사랑이야기 (8. 그남자그여자가 몰랐던 열가지 진실)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 / 이미나(님) 작가 4
그남자 그여자 (1권) - 사랑의 힘
He Story ~♥
"우리 여기서, 커피 마시고 갈까요?"
커피를 유난히 좋아하는 그녀는
길을 가다가도 편의점만 보이면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사실 난 뜨거운 걸 잘 못 먹는 편이거든요.
새로 한 밥도 일부러 식혀 먹는 편인데
언제부턴가 커피만큼은 뜨거운 걸로 마시게 됐습니다.
아~ 내가 먹을 수 있는 뜨거운 음식이 또 하나 있네요.
그건 바로 설렁탕입니다.
언젠가 술을 엄청 마시고 난 다음날 그녀를 만난 적이 있거든요.
아마 몸에서 술 냄새가 막 났겠죠.
보자마자 어제 술 많이 마셨냐고 묻더니 설렁탕 집에 데리고 가더라구요.
뜨거운 국물 먹으면 속이 시원하게 풀릴 거라면서 말이죠.
사실, 그 때 속으론 냉수 생각만 간절했는데
그녀 얼굴을 봐서 그 뜨거운 국물을 억지로 먹었거든요?
그랬더니 진짜 신기하게 속이 막 확 풀리는 것처럼 시원하더라구요.
아마 내가 먹을 수 있는 뜨거운 음식의 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겠죠.
그녀가 원하는 거라면,
식성 같은 걸 고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말입니다.
She Story ~♥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쉬움에 나도 모르게 시무룩해집니다.
"헤어지기 싫은데... 나랑, 5분만 더 같이 있어 줄래요?"
너무 하고 싶은 그 말은 아직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편의점 옆을 지날 때면
무심코 생각난 것처럼 그렇게 말해 버리죠.
"우리 여기서, 커피 마시고 갈까요?"
편의점 커피..
뽑은 지 오래돼서 향기도 옅어졌지만
매번 내겐 달콤하게만 느껴집니다.
그 한 잔을 마시는 시간만큼
우리가 더 오래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그 사람과 만나면서 익숙해진 것이 몇 가지 있네요.
편의점 맛없는 커피
그리고 특유의 냄새가 너무 싫지만
그 사람의 속을 개운하게 풀어 주는 고마운 설렁탕 국물.
아직도 익숙해지지 못한 건,
매일 저녁 그 사람과 헤어지는 일뿐인 것 같아요.
〃그남자 그여자〃 아름다운 101가지 사랑이야기
(8. 그남자그여자가 몰랐던 열가지 진실)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 / 이미나(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