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환멸

이동림2007.06.17
조회14

환멸 幻滅

애정의 회상을 위한 첫번째 이야기_

 

//

 

그랬다,

 

상상속에선 소망이 곧 현실이었다.

 

그 중독성 깊은 상념들에게 붙잡혀서 사지를 헤매듯 하다가는

 

 

또렷한,

 

정확하고 올바르고 확실한것만 잔뜩잔뜩 모아놓은

 

현실로 되돌아와서 내 눈에 그 뚜렷한 형상들을 다시 주워담을때면

 

마음 저만치부터 거센 물결이 밀려와 구석구석 쓸어내려가는듯 하였다.

 

 

그후엔

 

그 화려하고 희미한 것들을 어지럽게 펼쳐놔보기도 하면서

 

이런 이미지는 내가 될수 없는걸까하며 번뇌에 빠져드는것도..

 

 

과거다.

 

'전' 의 일이다.

 

'애정'에 눈이 먼때의 일이다.

 

진실된 눈을 가지고,

 

야속해보였던 진실된 것들만을 바라보며

 

해결해 나간다. 해치워 나간다.

 

 

//

 

환멸감의 상실..

 

시원하면서도 그리운 , 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