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이장연2007.06.18
조회21,322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어제(17일) 저녁 해가 지면서, 낮 동안 지붕을 달궜던 뜨거운 열기가 집 안으로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바깥바람도 쐴 겸 자전거를 타고 마실을 나갔습니다. 나뭇잎을 살랑대는 바람이 금새 집안에서 느꼈던 답답함과 더위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간만에 동네를 둘러보다 참외라도 살까 해서, 노을이 지는 하늘을 따라 인천 서구청 인근에 있는 마트로 향했습니다. 날이 긴 여름이라 밤 8시가 되서야 어둠이 내려앉았고, 곳곳에 화려한 불빛들이 불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구청 인근에 밀집해 있는 건물과 상가에서 요란한 불빛을 발산했는데, 러브호텔과 주점들이 밀집해 있는 구역의 불빛이 가장 눈부셨습니다.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참외를 사러가던 길에 구청 인근에 밀집한 러브호텔과 주점들의 요란한 불빛과 마주했다.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오른편이 인천 서구청이다.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해가 지기 시작하자 러브호텔 네온사인이 불밝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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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쳤던 그 곳을 살펴보다, 인천광역시 서구보건소와 상수도사업본부서부수도사업소 등 관공서 건물이 높이 치솟은 러브호텔과 단란주점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보건소나 수도사업소에 볼 일이 있어 가려면, 민망한 사진과 표시들로 가득한 러브호텔촌을 지나쳐야 한다는 생각에 어이가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구청과 주택가와 마주한 구역에 러브호텔과 주점들이 들어섰는지, 대체 누가 이런 퇴폐업소 허가를 내준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구청이 지방세 수익을 올리기 위해 러브호텔과 주점을 유치?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하튼 주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한 온갖 개발계획을 내뿜어대는, 인천시의 무분별하고 대책 없는 개발행정의 대표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인천시는 현재 가정뉴타운과 검단신도시, 송도신도시, 청라지구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곳에서도 사진 속의 요란하고 눈부신 러브호텔과 주점들이 들어설 것이 뻔해 보입니다.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개발'이 벌어지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겠지만, 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의 모습은 흔치 않을 듯 합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어떻게 관공서와 맞닿은 곳에 집단적으로 러브호텔과 주점들이 들어섰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퇴폐업소들을 누가 허가내준건지?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러브호텔 아래 단란주점의 화려한 조명이 불밝히고 있다.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관공서와 주택가 인근 구역에 러브호텔촌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상수도사업본부서부수도사업소도 러브호텔에 둘러쌓여있다.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보건소에 가려면 러브호텔촌을 지나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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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러브호텔촌 품 안에 갇힌 보건소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보건소 건물 사방을 러브호텔이 둘러싸고 있었다.


[사진]러브호텔 품속에 갇힌 보건소와 관공서

인천광역시의 무분별하고 대책없는 개발이 낳은 러브호텔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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