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온라인

이동진200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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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서 군주라는 이름이 많이 쓰인다. 군주란 왕, 황제, 원수 등을 통틀어서 군주라고 하는데 누구나 군주가 되고 싶어하는 꿈과 희망을 21세기에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한다. 온라인 게임의 국가 개념인 마을을 대표하는 군주. 이들간의 국가전이라는 시스템으로 각 국가의 위대함을 나타내고 게이머의 자부심을 표현해줄 수 있는 군주라는 직책이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했다.

3D게임의 홍수속에서 깔끔하고 귀여운 2D그래픽으로 무장돼 있는 군주는 인티즌이 제작해 서비스중이다. 인티즌이라는 업체답게 게임과 커뮤니티 포털사이트를 모두 이용해 많은 이들에게 흥미를 가져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와 같이 특색있는 게임 시스템은 처음 보는 것이다. 그만큼 군주에서 하고싶은 말이 아주 많다.

군주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과연 군주의 특별한 시스템이란 어떤 것일까? 우선 군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캐릭터간의 커뮤니티다. 게임을 하는 이들과의 교우가 없다면 군주라는 게임은 명맥을 잇지 못하는 게임으로 전략할 수밖에 없다. 다른 게임들에서도 커뮤니티 시스템을 많이 개발해 적용시키고 있지만 군주의 캐릭터간 커뮤니티는 상상하는 그 이상을 보여준다.

가장 특이할 만한 사항으로는 아이템을 파는 NPC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무수리에게서 파는 기본적인 캐릭터 보정 아이템을 판다거나 이용권을 사는 NPC는 존재하고 있지만 무기나 방어구 아이템을 판매하는 NPC는 볼 수 없다. 무조건 각 마을에 존재하는 객주에서 아이템을 매매하게 돼있다.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조정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금전이나 캐릭터의 능력치) 아이템을 골라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오프라인에서처럼 시장에 물건을 내놓고 원하는 가격에 따라 팔고 사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게임 진행은 기존 게임에서처럼 하루종일 컴퓨터를 켜 놓지 않아도 물건을 팔 수 있는 시스템이라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

2D게임의 위대함을 잘 보여준다











군주의 시대배경은 약 14~15세기의 조선중기이다. 한반도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맵이 구성돼 있어 건물이나 등장인물이 역사에서나 드라마에서 흔히 접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이와 같이 존재하거나 사실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 2D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조이온의 거상 온라인부터 온라인 삼국지, 그리고 군주까지... 거의 모든 시대적 배경의 온라인 게임이 2D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2D가 시대적 배경의 온라인게임의 대세로 자리잡히게 되었는가?

최근 개발하고 있는 3D는 화끈한 캐릭터의 공격능력이나 화려한 배경 등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발자나 기획자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의 가장 큰 안타까움은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가능과 불가능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게이머들은 시스템의 확장을 요구하지만 3D게임의 시스템은 게이머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주기 힘들다는 단점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컴퓨터의 기능들은 조금이라도 아는 게이머들은 그럴 수밖에 없겠지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다른 게임과의 비교만을 하는 사람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이 바로 3D와 2D의 차이인 것이다. 3D게임이 왜 좋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되고 그래픽카드의 종류에 따라 게임을 이용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는 기본적인 것부터 이해를 못한다면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군주에게서는 2D의 장점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의 자유로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창 모드의 게임진행으로 인해 저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진행을 할 수 있으며 모든 인터페이스들이 마우스 버튼 하나만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간편함이 있다. 또한 게임내 정보를 위해 홈페이지와 게임을 들낙거리거나 아예 매뉴얼을 출력하여 옆에 꼬옥 끼고 게임을 해야만 했던 불편함이 없다.

상세정보란을 상단에 마련하여 언제나 궁금한 것이 있는 게이머는 버튼과 찾고자 하는 이름만으로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바와 같이 많은 이들과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방안 들이 2D 게임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다양한 캐릭터 육성의 재미

또한 군주에서 가장 뛰어난 시스템이라고 자랑하는 캐릭터의 다양성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캐릭터의 성격을 만들 수 있다. 처음 자신이 캐릭터를 만들 때는 남자냐 여자냐 만을 선택할 수 있다. 사냥을 위한 클래스는 근거리 무기인 검, 도끼 창을 사용할 수 있으며 원거리 무기인 활, 지팡이(마법), 총으로 6가지를 선택할 수가 있다. 여기에 아이템, 보약 등을 제조해 판매할 수 있는 제조 스킬, 상인 스킬, 말 조련 스킬 등 다양한 스킬들을 보유할 수 있으며 한 캐릭터가 2~3개의 능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자신과 똑같은 캐릭터는 없다.

기존의 똑같은 스탯에 똑같은 능력치를 올려야만 했던 게임들은 모두 잊어야 한다. 군주에서는 딱 떨어지는 스탯이 절대 없다. 물론 무기 아이템의 착용시 일정한 스탯치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무기의 사용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제한선일 뿐이다. 군주에서는 레벨업시 생겨나는 5의 스탯치가 전부는 아니다. 바로 스킬 포인트의 분배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이 변화해 나간다.

캐릭터의 성격에 가장 중요시되는 내용이 스탯 포인트였다고 한다면 군주에서는 스킬 포인트가 중요하다. 이유는 다른 아이템의 장착이나 생산 등에 제한되는 필요 포인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고 해도 스킬포인트의 능력이 되지 않으면 착용할 수가 없다.

스킬의 최대 레벨은 100인데 그중 30은 책을 사서 읽어야 올릴 수 있으며 나머지 70은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올릴 수 있다. 무작정 해당되는 책을 사서 안보고 경험으로 능력을 올린다는 것은 힘든 일이며 어느 한 부분의 능력을 올리고 난 뒤 다음 능력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뮤니티의 정석을 이야기한다

군주에서는 커뮤니티가 게이머를 연결하는 정도의 범위가 아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요소가 다른 게이머들 없이는 절대 게임의 진행이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던 게이머간의 매매활동이 커뮤니티 활성화의 대표적인 예다. 스승과 제자라는 서포팅 방식 또한 처음 게임을 진행하는 이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역할이 게이머 자신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외에도 게임화면 상단을 이용해 궁금한 모든 것들을 검색하고 찾을 수 있는 백과사전 시스템, 각 마을들이 주식공모 등을 통해 마치 회사의 개념을 도입하는 듯 분위기는 조선중기시대이지만 생활하게 될 모습들이나 그 이외의 많은 내용들에서는 흡사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분위기와 적합하게 맞아 들어가고 있다.

물론 여기서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최근들어 연소자 이용가능 게임은 초딩게임이라 말하며 무분별한 비매너 행위가 일어난다. 이에 관련돼 하소연을 할 수 있는 기관(운영자의 비매너 정책)들 자체는 있으나 마나하다.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게임내의 자유가 있는 만큼 비매너 행위에 대한 적절하고 강도 높은 제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커뮤니티의 초대형 활성화는 군주 이외에 찾아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치면서 놀라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으며 눈살 찌푸리는 단점들도 많이 보였다. 당당하게 2D게임의 살아남기 위한 개념을 잘 보여준 대한민국의 게임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경복궁의 새주인이 되기 위한 상권행위와 전투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