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박상진2007.06.19
조회79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이야기하면

재밌을 지도 모릅니다.)

 


 

어느날 슈퍼에서 장을 보던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자취생 박상진은

아무 이유 없이 미친척 하고 돼지고기 목등심을 질러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돼지고기 목등심은 참 신기했습니다

돈까스를 만들어 먹어도 고기가 원없이 남아있었습니다

 

그 래 서 ...

 

돼지 목등심 모듬 스테이크

(아주 이코너는 스테이크로 뽕을 뽑는구나)

 

재료 : 제가 예전에 해먹었던 닭가슴살 카레구이의 조리법을 창시한 정 모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요리는 재료와 계량등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자신감이 중요한 것입니다.

재료소개는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지구의 종말을 앞당긴다고 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재료소개는 하지 않습니다.

귀찮아서가 절대 아닙니다."

 

이 말이 일리가 있는 바,

저도 딱히 재료소개는 하지 않는 바,

자세한 것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1. 지금 만들려고 하는 스테이크 종류는 세가지인데,

그 중 한가지를 위해 양념장을 만들도록 합시다.

간장 3스푼, 맛술 반컵, 깨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다진 마늘 한스푼 으로 스테이크용 약식 양념장을 만듭니다.

 

* 재료소개에 다진 마늘과 깨소금은 왜 안들어갔냐는 질문은

   곱게 거절하도록 하겠습니다.

*맛술을 마셨을 시의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2. 고기는 잘 해동한 뒤, 고기 결을 따라 칼집을 내도록 합니다.

주변부에 남아있는 큼직한 비계덩어리는 떼어 내도록 합니다.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3. 다섯 덩이의 목등심이 있지만,

다 한가지 맛으로 넣으면 심심하니까

일단 두덩이만 재워두도록 합시다.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3. 남은 고기중 두덩이를 같은 방법으로 손질한 뒤에,

소금과 후추, 파슬리로 간합니다.

남은 한덩이는? 필살기입니다.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합시다.

 

*파슬리가 고기 맛을 좋게 해주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저는 뽐새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4. 팬에 버터를 녹여 기름을 두릅니다.

식용유를 써도 되는데 굳이 버터로 돈지랄을 한 이유는,

버터를 쓰면 향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5. 고기를 굽습니다.

고기가 돼지고기이니만큼 미디움 레어 이딴거 신경쓰지 말고

그냥 익을때까지 팍팍 잘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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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 됐으면 일단 접시에 담아 주고,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7. 남겨둔 한덩이의 필살기 고기를 같은 방법으로 손질 및 간한 후,

준비한 피자치즈를 듬뿍 올린 위에 파슬리를 뿌리도록 합시다.

피자치즈는 이 날을 위해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었습니다.

 

* 왜 필살기를 먼저 굽느냐 라는 질문에는,

그럼 너는 고기를 10분밖에 안재우냐? 라는 대답을 해 드립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10분밖에 안걸렸다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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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프라이팬을 닦고 다시 버터를 녹인 뒤에 닥치고 굽도록 합시다.

한쪽 면만 사용해서 구워야 합니다.

 

* 아마 저와 같은 시도를 하시는 분들은 십중팔구

'피자치즈가 녹지 않아요!'라는 단말마의 외침을 지를 것입니다.

그런다고 피자치즈가 있는 쪽으로 절대 굽지 않도록 합시다.

피자치즈가 팬에 들러붙어서 지저분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이걸 구울 때는 오븐을 쓰는 것을 추천하나,

남자 혼자 사는 자취방에 오븐 따위는 사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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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한 방법은 이것입니다.

물론 그냥 프라이팬 덮개를 덮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고기 한개를 굽는데에 프라이팬은 너무 큽니다.

 

자취생의 영원한 친구 라면을 끓이는데는

양은냄비만한 게 없기 때문에 다들 하나쯤 갖고 있을 겁니다.

다른 철제 뚜껑도 괜찮습니다. 이런 식으로 고기 위를 덮어줍니다.

양은냄비는 열전도율이 다른 냄비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걸 사용해주면 그나마 위아래가 고루 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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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접시 위로 방금전에 만들어놓은 스테이크와 행복한 동행.

살짝 녹은 치즈 위의 파슬리가 훈훈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10. 양념장 위에서 잘 자고 있는 남은 고기 두덩이도

버터를 다시 녹여서 닥치고 잘 굽도록 합니다.

소금간은 하지 말고, 후추와 파슬리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11. 마지막 고기 두덩이도 접시 위에 올린 다음에

시중에서 파는 스테이크 소스를 뿌려주면 완성!

여기까지 오는데 30분도 채 안걸렸습니다.

 

시식총평 :

1. 목등심 스테이크

Simple is the best.

고기 맛도 맛이려니와 간도 잘 됐다.

 

2. 양념 목등심 스테이크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사진은 글 내용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

 

간장을 너무 과하게 넣었나... 맛술이 과했나...

참 스파이시한 맛이 미각세포를 지나 후두부를 강타한다.

 

3. 치즈 목등심 스테이크

GORGEOUS!

고소한 피자치즈도 치즈려니와 간이 잘 배어서
짭짤함 + 고소함 + 달달함 마저 느낄 수 있는

오묘한 맛이었다.

 

-오늘의 근성 요리- (오뚜기 3분요리의 음에 맞춰서 알았다...

 

 

결론 :

배도 부르니 이제 과제를 끝내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