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이야기

김형모2007.06.20
조회41
오래전 이야기

이 얘기의 끝은 unhappy 일지 happy 일지 모르겠다.

 

읽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억하는 이 이야기는 happy 였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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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내가 사랑에 대한 판단이 없을때 (지금도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들었던 이야기다.

 

한 남자가 있었고, 한여자가 있었다.

 

남자는 여자가 좋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되는지를 몰랐다.

 

남자의 몇날며칠의 고민에 술기운까지 더해져서 늦은밤에 그녀에게 전화를 했단다. " xx 씨 나 당신좋아해요. 그런데 당신앞에서는 그말을 못하겠어요. 나 당신 좋아하는 만큼 당신 한테 다가가려 노력할테니까 조금만 마음을 열고 날 대해 주지 않을래요? " .............

 

남자는 그 날 기억이 나지 않았단다. 자신이 무슨말을 했는지 또 전화받은 사람이 누구였는지. 다만 기억나는 것은 내일 얼굴보고 얘기 할 자신 있으면 생각해 본다는 여자의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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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가 싫은 것은 아닌데 왠지 자기 앞에서 쭈볏 거리는 남자가 못마땅하고 부담되기도하고 해서 일부러 차갑게 대했단다.

 

어느날인가 새벽에 전화가 울려서 받으니 어떤 남자가 그러더란다.

좋하한다고, 좋아하는 만큼 다가가게 노력할테니까 마음을 열어달라고.

 

잠결이었지만 그 남자라는 것을 안 여자는 " XX 씨 내일 아침에 얼굴보고서 얘기 할수 있어요? 지금 한 그말? 그럼 당신 마음 받아줄 수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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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남자는 하루종일 여자의 눈치만 살폇고, 여자는 남자가 그럴수록 더욱더 남자에게 차갑게 대했단다.

 

남자는 말이라도 붙이려 틈을 찾았지만 자신을 경계하는 여자 때문에 쉽지가 않아서 포기하려고 마음을 먹고 담배 한대를 피려는데

여자가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하더란다.

" XX씨 지금 담배 피면서 고민만 하다가 포기할래요 아니면 지금 이순간 부터 담배를 끊고 고민하던 것을 해결할래요?"  

그말을 듣는 순간 남자는 가지고있던 담배와 라이터를 휴지통에 버렸고 그 둘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 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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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귄지 5년이 흘러서 둘은 결혼을 하기로 했단다.

양쪽 부모님들도 반대하는 분들도 없었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축복속에 결혼식 날만을 기다리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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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있기 일주일 전 남자와 여자는 헤어졌다.

남자는 어떻게든 여자의 마음을 돌리려했으나 너무나 완고한 여자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단다.

결국 남자는 여자와 헤어졌다. 그 일이 너무 힘들어서 남자는 한달이 넘도록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단다.

한달이 좀 넘고나서 속을 많이 버린 남자는 견디다 견디다 병원을 가게 되었고 거기서 그 여자와 다시 만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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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쯤 시간이 지나고서 남자는 여자를 찾아갔단다.

자신과 결혼하기로 했던 그여자가 누워있는 조그만 무덤에.......

그리고 그남자는 여자한테 묻는단다.

" xx 씨 그때 왜 헤어지자고 했어요. 어짜피 이렇게 매일 같이있을텐데.. 이젠 헤어질 일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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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술자리레서 들었던 아는 분의 얘기다. 그 얘기를 해 주던 사람은 그 얘기를 하면서 그남자가 미련하다느니 바보같다느니 자기같음 그런짓 안한다느니.. 하면서 왜 불행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술이 어느정도 들어간 후라 난 그 얘기를 해준 사람한테 물었었다.

그럼 어떤게 행복이냐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곁에서 평생 웃고지내는 것이 행복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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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얘기를 들으면서 그남자 참 행복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평생을 같이 지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질 수 있는 행복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설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고 살고싶다 고 대답했단다.

 

하지만 연인으로의 만남과 인연으로의 만남은 현실이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사람은 그얘기를 하면서 그분을 욕하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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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상황을 주고 나한테 선택을 하라하면 난 무조건 좋아하는 사람 옆에서 마지막까지 지켜준다. 일 것이다. 그 선택이 다른사람들한테 욕을 먹는 일 이라도 난 그선택에 있어서 후회는 없을 것 같다.

 

 

 

= 사랑을 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적어도 후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먼훗날 생각해봐도, 어느 누구한테 얘기해 줄 때도

   한점 부끄럼이 없는 것이기에

   누군가와 사랑을할 때에는

   내가 먼 훗날 뒤돌아봐서 후회하지 않을만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