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산점에 대한 이상한 편견

박순2007.06.21
조회6,329

군가산점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이 광장에 있는 것을 보고 군가산점에 대한 너무 당연한 듯한 편견(?)을 발견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공무원 시험시에 주는 군가산점을 왜 남자든 여자든 관계없이 다들 군대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보상" 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도 "경력직" 과 "신입사원"을 나누어서 뽑으며 경력직은 신입에 비해 사원채용시 더 좋은 점수를 받는다든지 채용되면 더 좋은 대우를 받게 된다.

 

과장된 표현이지만 군대를 다녀온 것도 어떤 "경력"에 포함되지 않을까 한다.

 

기업에서의 사원 채용시 왜 간접 사회경험, 봉사활동, 동아리활동을 살펴보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어차피 직장생활도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사회생활이며 계급사회이다.

 

군대는 이 세상에서 제일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문자 그대로 "계급사회" 이다.

 

이러한 계급사회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과 계급사회를 겪어보지 않은 즉,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하여 조직에 융화되는 능력이 더 좋지 않을까?

 

물론 직장과 군대는 다르며 하는 일도 다르고 군대에서 하는 일을 직장에서 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아르바이트나 봉사활동, 배낭여행, 동아리활동 보다는 훨씬 더 철저한 조직사회, 계급사회가 군대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은 군대에 비하면 사회경험이라고 명함을 내밀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군대를 다녀온 이들, 예비역은 다 군인 즉 공무원 생활을 해 보았고 국가에서 이들에게 군대 2년의 시간을 경력으로 인정하여 군가산점을 주는 것이라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군대를 갔다 온 것, 군대에서 2년이란 시간동안 자신의 보직을 수행하였다는 것 이러한 일들을 2년간 해온 예비역들에게 군가산점은 그들의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 이 아니라 그들의 "경력" 에 대한 "대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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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군대가 무슨 사회생활이고 조직생활이냐 총쏘고 훈련받고 온 것이 무슨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냐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사회생활에 도움이 안되는 군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것은 극소수이다.

 

군대 안 갔다 왔어도 예비역보다 내가 훨씬 사회생활 잘한다..잘할 자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 당신을 뽑을 때, 국가에서 공무원 채용 시험을 칠때 이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할지 못할지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서 사회활동 내역을 보는 것이다. 이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할지 못할지 판단하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특히 군대는 완전히 사회생활을 한 것으로 대부분 생각한다.

 

군대 갔다 온 걸로 사회생활 잘할지 못할지 어떻게 아나? 그 사람 군생활이 엉망이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군대 갔다온걸로만으로는 가산점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조금 과장하면 나는 지방대 나왔지만 서울대 애들이 취업해서 일 잘할지 못할지 누가아나? 라고 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고 이야기 하는 것과 같다. 물론 기업이든 국가든 누가 일을 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서울대 나온 사람들이 전공지식에 대해서 더 잘 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을 더 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대 나왔다고 전부 엘리트 사원이나 엘리트 공무원 등등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지만,  가능성을 본다면 그게 맞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