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행복의 스위치(幸福のスイッチ) - 2006

이문혁20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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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행복의 스위치(幸福のスイッチ) - 2006


 

 

야스다 마나

 

우에노 주리, 혼조 마나미, 사와다 켄지, 나카무라 시즈카

 

 

 

 

 

'이나전기'의 아저씨와 세 딸. 그 중 두째인 우에노 쥬리(레이)는 도쿄로 상경하여 원하던 디자인일을 할 수 있는 출판사에 취직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하지만, 통장 잔고는 점점 줄고 반찬도 장아찌뿐. 게다가 직장내의 남자친구와도 그저 그렇고 상사(HERO의"あゐよ"아저씨)와는 늘 다툰다. 결국 못참고 그만둔다며 뛰쳐나와버리는 레이.

 

고향에서 결혼하고 임신중인 첫째언니와 역시 고향에서 공고 전기과를 다니고 있는 막내는 '이나전기'를 돕고 있다. 수리중 다쳐서 입원중이라는 소식을 막내는 첫째 언니가 아프다는 가짜 편지를 레이에게 보내 고향에 내려오게 한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은 레이를 내려오게 하기 위한 꾀. 레이가 돕는 일이라고는 어릴때부터 다쓴 전구를 '파괴'하는 일이다.(첫 장면부터 우에노 쥬리는 전구를 벽에 사정없이 던지고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아버지가 일을 하느라 병을 늦게 발견했기 때문이고, 그 후에 아버지는 술집의 미망인과 바람을 피며, 아들까지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항상 가족에게는 차갑고 손님과 이웃에게는 따뜻하다고. 실제로 가게는 늘 이웃사람들로 북적거리며 물건을 사는 사람보다는 와서 구경만 하거나 요리를 해먹거나 소위 쉼터같은 곳이다. 이 부분에서 특히 우리 가게가 많이 생각이 났다.

 

아버지의 장부에는 이웃 주민들의 이름이 빼곡하다. 사간물건이나 수리한 물건, 가족사항과 방배치까지 세세하게 적혀있다. 돌아다니면서 전구나 건전지를 갈아주며 전기제품뿐 아니라 잡일은 아버지가 도맡아 하신다. 돈도 거의 받지 않으며 야채나 과일을 얻어오거나 할 뿐. 아버지가 다친 후 세 딸이 그 일을 하게 되는데, 레이는 그것이 쉽지 않다.

 

 

 

 

(너무 자세히 얘기하고 있다...)

 

 

 

movie) 행복의 스위치(幸福のスイッチ) - 2006
졸업작품 때는 '졸작호', 취직활동 때는 '취활호',

코우타(애인)와 싸웠을때 '코우타호', 안경대머리(직장상사)에게 혼나면 '안경대머리호',

집에 내려와서 생긴 '이나전기호', 그리고 '이나전기2호' movie) 행복의 스위치(幸福のスイッチ) - 2006

 

 

 

쌩얼에 가까운 얼굴을 한 우에노 쥬리의 싫어하는 모양의 눈썹때문인지 밉상이었다. 모든것에 까칠하기만한 역할인것도 한몫 거들었다. 물론, 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조금은 화해분위기로 바뀌게 되며 뭐랄까 단지 아버지의 가게에 대한 애착이나 장인정신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는 메세지라고 해야 할까. 그래도 눈썹은 계속 그 모양이었다.(눈썹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싫은 게다. 지금의 우에노 쥬리의 눈썹과는 많이 다르다.) 지금의 내 상황때문인지 몰라도 '이나전기'를 이어서 아버지와 같이 가게일을 하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까지도 내가 생각한 엔딩은 같이 가게를 하고 있는 레이의 모습이었다.

 

 

 

 

 

 

우리가게. 크진 않지만 제법 단골이 많은 세탁소. 늘 동네 아주머니들이 앉아서 어머니가 키우는 화분구경을 하고, 야구르트 아주머니가 와서 쉬어가며, 동네 나이트 클럽 웨이터들이 옷을 맡기고 갈아입고 출근을 하기도 하고, 애기때부터 보던 녀석들이 이제 중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맡기러 오며, 밤이 되면 어머니 친구분들이 와서 소주 한잔 하고 가시는 곳.

 

 

movie) 행복의 스위치(幸福のスイッチ) - 2006

 

 

이 곳을 부끄러워했던 나는 레이와 많이 닮아 있었다.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