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이야기① - 미역의 Magic

최선아20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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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민넷 파워칼럼

 


1남4녀 장녀인 지발이는 결혼 하기 전까지 나름대로집안일 무지하게 도왔다고 생각해왔습니다.툭하면 '왜 나만 시켜? 누가 첫째로 낳아달래?'라며 무지 억울해했었지요. 그런데 막상 내가 살림을 하다보니 모르는게 너무 많은겁니다.매번 엄마를 도우는 정도였지 제가 알아서 처음부터 알아서 한건 아니였기 때문이지요. 신혼 초 매일 김치찌게, 된장찌게만 번갈아가며 끓이다비교적 만만해보이는 미역국에 처음 도전할 때 일입니다.  미역을 불린다고 얼마 안되어보이는 미역 한 봉지를 모두 털어놓았더니갑자기 뻥튀기 기계라도 통과한듯 미역이 부풀어 넘쳐나더군요.그 많은 미역을 버리기 아까워 한 솥 가득 끓이면서 고기도 볶아넣지 않고 끓는 물에 풍덩풍덩 다이빙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엉망진창 첫번째 작품은 며칠을 꾸역꾸역 먹다먹다 결국은 상해서 버리게 되었답니다. 이젠 미역국 정도는 눈 감고 끓일 수 있는 결혼 7년차 주부지만아직도 미역의 늘어나는 부피를 가늠할 수 없는 불량주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