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 주유소 주인은 한국인 이었다. 이런 시골마을에도 한국인 이민자가 있다니. 벌써 3번째 만나는 시골에서 장사를 하는 한국인이다. 태극기를 보시더니 아이스크림 두개를 건내 주시며 먹으라고 하셨다. 감사합니다.
정우 이 아주머니는 처음에 밴쿠버로 이민 오셨다가 이곳에 가격이 알맞은 비즈니스를 알게 되어서 이 곳 까지 오셨다고 한다. 이 가게는 주유소와 조그만 슈퍼를 겸하고 있었다.
아주머니의 야윈 체격에 활력이 없어 보이셨다. 아주머니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셨을까? 이 아주머니의 부모님은 이 아주머니를 뱃속에 가졌을 때, 또 출산 후 키우면서 그 아이가 앞으로 무슨 일하기를 원하셨을까? 캐나다로 이민 온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셨을까? 과거에 자신이 내린 결정 중에서 바꿀 수 있으면 바꾸고 싶은 것들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궁금한 것들이 많았지만 다짜고짜 물어 볼 수는 없었다.
이럴 때면 잡지기자로 위장해서 가짜 신분증을 보여주고 인터뷰라도 하고 싶었다. Hope시에서 만났던 비디오 가게의 아주머니와 Chilliwack 근처의 슈퍼마켓 아주머니가 생각났다.
현우 무엇이 이 아주머니로 하여금 조국을 떠나 이 낯선 땅, 이 촌구석 까지 와서 살게 만드는 것일까? 왜 한국을 떠났을까? 왜 가족과 친지와 친구들이 있는 내 집을 떠난 것일까? 무엇을 찾아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일까?
벤쿠버에서 만난 승훈 형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다. 한국은 빈부의 격차가 이제 너무 심해져 그 격차를 줄이기가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했다. 자신의 자식은 그런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아 대기업 임원의 자리를 포기하시고 늦은 나이에 한의사 자격증을 따서 캐나다로 이민을 오셨다고 했다.
정우 가게 주위 마을을 둘러보니 참 한적하고 평화스러웠다. Fraser River가 마을 바로 옆을 지나 어디론가 흘러가고, 강가에는 기차가 경적을 울리며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해도 이제 거의 다 져서 참으로 평화로운 저녁의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현우 할아버지들은 교회에 초청되셔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주무시기로 하셨다. 우리도 할아버지의 소개로 교회마당에 텐트를 치고 잘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할아버지들과 같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유는 이런 것 때문 이었다. 이분들과 같이 생활하며 이분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싶었다. 같이 먹고, 자고, 느끼고, 대화하며 할아버지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다.
정우 우리는 저녁 식사에도 초대 되었다. 교회에서 할아버지 일행 맡을 준비를 해놓았다. 우리는 꼽사리 끼게 된 것이다. Jan 아저씨가 식사기도를 하셨다. 식사를 하며 할아버지들의 여행의 취지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Jerry 아저씨는 다수결에 따라 정해지는 법 때문에 고립되어지는 정신병자들의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셨다. 현재의 법은 정신병자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고, 아직까지 그들을 보호하는 메커니즘이 없다고 하셨다. 법은 개개인을 존중하여야 하고 누구도 부당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젊었을 적 Kamloops시에서 parole officer였던 Charlie는 감옥에 부당하게 수감되어 있는 정신병자들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이 마을 주민이신 인디언 할머니께서도 간질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7학년 때 학교를 그만 두어야 했던 이야기를 해 주셨다. 사람들은 그녀의 간질병 뒤에 자신들과 똑같은 인격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 교회의 목사님의 어머니께서도 정신병을 앓고 계신 분이 셨다. 그는 어릴 적부터 사람들이 어머니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정신병자를 위한 사랑이 각별해 졌다고 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현우와 나를 제외하고 모두 하나씩 정신병자에 관련된 이야기를 갖고 있었다. 오늘로 우리 역시 하나 갖게 된 건가?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세상에 대하여 무지하다. 그리고 무심하다.
현우 자신의 배우자에게 정신병이 있다고 이혼하러 오는 커플이 많다고 하셨다. 정신병이 있다는 이유로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고 소외시키기도 하는데,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정신병자들은 과연 어떻게 대하겠는가? 난 어떻게 대하여 왔는가?
Jerry 아저씨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경험하였던 이야기를 해 주셨다. 하루는 주민들과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정신병자가 근처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고 했다. 그 정신병자를 본 한 엄마가 딸아이에게 그 사람 옆에 가서 같이 먹어주라며 손짓하였고 그 딸은 정신병자 옆에 앉아 밥을 먹었었다. 그때 아저씨는 그 모녀로부터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우 교회 마당에 텐트를 쳤다. 화장실에서 씻고, 면도기로 머리를 밀어 버렸다. 현우가 뒤통수를 밀어주다 장난친다고 한 구석에만 머리를 남겨놓았다. 마저 밀고 나서 고든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목사님 집을 찾아갔다.
현우 정우의 머리 여기저기서 피가 흘렀다. 이제와 나머지 부분만 남겨둘 수 없는 상황이라 끝까지 밀기로 하였다. 독특한 놈. 빡빡머리로 한결 인상이 더 더럽다.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만족하고 있는 정우의 상처 난 머리에 스킨을 잔뜩 발라줬다.
정우 이번 여행에서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무너져 버린 하나님에 대한 믿음. 그 void를 메우기 위한 것도 이 여행을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이다. 하나님이 날 인도해 주시는 듯 거짓말 같이 하나님과 관련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Gordon목사님을 만난 것은 어쩌면 그 기회 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회란 것이 항상 "나는 기회다!"라고 외치지 않는 법이다.
목사님과 주고받은 말이라고는 인사와 자기소개 밖에 없었던 터라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초인종을 누르고 무슨 말을 꺼내야 할까? 내가 지금 여기 왜 서있는 거지? “혹시 저한테 할 말 없으세요?” 이렇게 말문을 열까? 생각하는 사이 목사님께서 문을 여시더니 안으로 들어
오라고 하신다.
목사님께 난 religious identity로 고민하다가 여행을 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한동안 교회와 멀어졌던 나는 일상생활 속에 무의미함에 지쳐서 다시 교회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다시 교회로 돌아가면 하나님이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실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은 내게 말씀해 주셨다. 내가 교회에서 떠나 있었다고 생각하는 그 기간조차도 하나님은 늘 함께 해주시고 있었다고. 내가 이렇게 다시 하나님을 찾고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겪는 여정이라고 하셨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찾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반드시 찾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예수님께서 3일 동안 죽었던 사람을 살리실 때 하셨던 말이 이 사람이 살아 날 것이라고 우선 믿으면 살아날 것이라고 하셨다고 한다. 목사님은 한 가지 덧붙이 셨다. 하나님은 크리스천을 통해 말씀도 하시지만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을 통해서도 말씀하신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날 위해 기도를 해주셨다. 현우를 통해 뭔가를 말씀해 주시려나?
현우 씻은 다음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Lytton 마을 구경을 나섰다.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가로등 불빛에 비추어진 원색적인 집들은 그림을 그려 놓은 듯 아름다웠다. 늦은 밤 이였기에 거리의 사람들은 하나 없었고 고요하였다. 나의 슬리퍼 끄는 소리와 동네 개 짖는 소리가 캐나다 어느 구석의 시골 마을 밤을 채우고 있었다. 편안함과 푸근함을 느끼며 잠을 청하러 텐트로 돌아가는 도중 버스 정류장 앞에 밝게 비추어진 전화박스가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듣고 싶은 목소리가 생각났다.
바보 여행기 - 9. 듣고 싶은 목소리
갑자기 듣고 싶은 목소리가 생각났다.
현우
주유소 주인은 한국인 이었다. 이런 시골마을에도 한국인 이민자가 있다니. 벌써 3번째 만나는 시골에서 장사를 하는 한국인이다. 태극기를 보시더니 아이스크림 두개를 건내 주시며 먹으라고 하셨다. 감사합니다.
정우
이 아주머니는 처음에 밴쿠버로 이민 오셨다가 이곳에 가격이 알맞은 비즈니스를 알게 되어서 이 곳 까지 오셨다고 한다. 이 가게는 주유소와 조그만 슈퍼를 겸하고 있었다.
아주머니의 야윈 체격에 활력이 없어 보이셨다. 아주머니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셨을까? 이 아주머니의 부모님은 이 아주머니를 뱃속에 가졌을 때, 또 출산 후 키우면서 그 아이가 앞으로 무슨 일하기를 원하셨을까? 캐나다로 이민 온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셨을까? 과거에 자신이 내린 결정 중에서 바꿀 수 있으면 바꾸고 싶은 것들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궁금한 것들이 많았지만 다짜고짜 물어 볼 수는 없었다.
이럴 때면 잡지기자로 위장해서 가짜 신분증을 보여주고 인터뷰라도 하고 싶었다. Hope시에서 만났던 비디오 가게의 아주머니와 Chilliwack 근처의 슈퍼마켓 아주머니가 생각났다.
현우
무엇이 이 아주머니로 하여금 조국을 떠나 이 낯선 땅, 이 촌구석 까지 와서 살게 만드는 것일까? 왜 한국을 떠났을까? 왜 가족과 친지와 친구들이 있는 내 집을 떠난 것일까? 무엇을 찾아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일까?
벤쿠버에서 만난 승훈 형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다. 한국은 빈부의 격차가 이제 너무 심해져 그 격차를 줄이기가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했다. 자신의 자식은 그런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아 대기업 임원의 자리를 포기하시고 늦은 나이에 한의사 자격증을 따서 캐나다로 이민을 오셨다고 했다.
정우
가게 주위 마을을 둘러보니 참 한적하고 평화스러웠다. Fraser River가 마을 바로 옆을 지나 어디론가 흘러가고, 강가에는 기차가 경적을 울리며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해도 이제 거의 다 져서 참으로 평화로운 저녁의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현우
할아버지들은 교회에 초청되셔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주무시기로 하셨다. 우리도 할아버지의 소개로 교회마당에 텐트를 치고 잘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할아버지들과 같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유는 이런 것 때문 이었다. 이분들과 같이 생활하며 이분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싶었다. 같이 먹고, 자고, 느끼고, 대화하며 할아버지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다.
정우
우리는 저녁 식사에도 초대 되었다. 교회에서 할아버지 일행 맡을 준비를 해놓았다. 우리는 꼽사리 끼게 된 것이다. Jan 아저씨가 식사기도를 하셨다. 식사를 하며 할아버지들의 여행의 취지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Jerry 아저씨는 다수결에 따라 정해지는 법 때문에 고립되어지는 정신병자들의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셨다. 현재의 법은 정신병자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고, 아직까지 그들을 보호하는 메커니즘이 없다고 하셨다. 법은 개개인을 존중하여야 하고 누구도 부당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젊었을 적 Kamloops시에서 parole officer였던 Charlie는 감옥에 부당하게 수감되어 있는 정신병자들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이 마을 주민이신 인디언 할머니께서도 간질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7학년 때 학교를 그만 두어야 했던 이야기를 해 주셨다. 사람들은 그녀의 간질병 뒤에 자신들과 똑같은 인격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 교회의 목사님의 어머니께서도 정신병을 앓고 계신 분이 셨다. 그는 어릴 적부터 사람들이 어머니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정신병자를 위한 사랑이 각별해 졌다고 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현우와 나를 제외하고 모두 하나씩 정신병자에 관련된 이야기를 갖고 있었다. 오늘로 우리 역시 하나 갖게 된 건가?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세상에 대하여 무지하다. 그리고 무심하다.
현우
자신의 배우자에게 정신병이 있다고 이혼하러 오는 커플이 많다고 하셨다. 정신병이 있다는 이유로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고 소외시키기도 하는데,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정신병자들은 과연 어떻게 대하겠는가? 난 어떻게 대하여 왔는가?
Jerry 아저씨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경험하였던 이야기를 해 주셨다. 하루는 주민들과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정신병자가 근처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고 했다. 그 정신병자를 본 한 엄마가 딸아이에게 그 사람 옆에 가서 같이 먹어주라며 손짓하였고 그 딸은 정신병자 옆에 앉아 밥을 먹었었다. 그때 아저씨는 그 모녀로부터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우
교회 마당에 텐트를 쳤다. 화장실에서 씻고, 면도기로 머리를 밀어 버렸다. 현우가 뒤통수를 밀어주다 장난친다고 한 구석에만 머리를 남겨놓았다. 마저 밀고 나서 고든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목사님 집을 찾아갔다.
현우
정우의 머리 여기저기서 피가 흘렀다. 이제와 나머지 부분만 남겨둘 수 없는 상황이라 끝까지 밀기로 하였다. 독특한 놈. 빡빡머리로 한결 인상이 더 더럽다.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만족하고 있는 정우의 상처 난 머리에 스킨을 잔뜩 발라줬다.
정우
이번 여행에서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무너져 버린 하나님에 대한 믿음. 그 void를 메우기 위한 것도 이 여행을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이다. 하나님이 날 인도해 주시는 듯 거짓말 같이 하나님과 관련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Gordon목사님을 만난 것은 어쩌면 그 기회 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회란 것이 항상 "나는 기회다!"라고 외치지 않는 법이다.
목사님과 주고받은 말이라고는 인사와 자기소개 밖에 없었던 터라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초인종을 누르고 무슨 말을 꺼내야 할까? 내가 지금 여기 왜 서있는 거지? “혹시 저한테 할 말 없으세요?” 이렇게 말문을 열까? 생각하는 사이 목사님께서 문을 여시더니 안으로 들어
오라고 하신다.
목사님께 난 religious identity로 고민하다가 여행을 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한동안 교회와 멀어졌던 나는 일상생활 속에 무의미함에 지쳐서 다시 교회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다시 교회로 돌아가면 하나님이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실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은 내게 말씀해 주셨다. 내가 교회에서 떠나 있었다고 생각하는 그 기간조차도 하나님은 늘 함께 해주시고 있었다고. 내가 이렇게 다시 하나님을 찾고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겪는 여정이라고 하셨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찾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반드시 찾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예수님께서 3일 동안 죽었던 사람을 살리실 때 하셨던 말이 이 사람이 살아 날 것이라고 우선 믿으면 살아날 것이라고 하셨다고 한다. 목사님은 한 가지 덧붙이 셨다. 하나님은 크리스천을 통해 말씀도 하시지만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을 통해서도 말씀하신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날 위해 기도를 해주셨다. 현우를 통해 뭔가를 말씀해 주시려나?
현우
씻은 다음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Lytton 마을 구경을 나섰다.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가로등 불빛에 비추어진 원색적인 집들은 그림을 그려 놓은 듯 아름다웠다. 늦은 밤 이였기에 거리의 사람들은 하나 없었고 고요하였다. 나의 슬리퍼 끄는 소리와 동네 개 짖는 소리가 캐나다 어느 구석의 시골 마을 밤을 채우고 있었다. 편안함과 푸근함을 느끼며 잠을 청하러 텐트로 돌아가는 도중 버스 정류장 앞에 밝게 비추어진 전화박스가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듣고 싶은 목소리가 생각났다.
바보 여행기 - 10. 거지 Gangst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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