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 논란

이남신20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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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 논란

인터넷 상에서 된장녀 논란이 한창이다. 된장녀라는 말이 어디서

유례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내가 인터넷을 통해 접한

된장녀의 주요 습성은

 

1.스타벅스 커피만을 고집한다.

 

2.소개팅에 명품 옷을 입고 나오지 않으면  자신을 무시하는

  줄 안다.

 

3.가지고 다니는 차의 등급으로 남자의 등급을 매긴다.

 

4.무조건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

등이다.

 

이를 통해 된장녀의 사전적 의미를 유추해내 본다면 "경제적으로

자립할 생각이 없는 허영심 많은 여자" 정도가 될 것이다. 된장녀의

습성을 가진 여성들이 얼마나 많이 한국에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다.

애초에 이 단어를 만들어낸 것은 갖지 못한 남성들일 가능성이

다분하고, 그렇기 때문에 과장된 측면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열등감 및 유교식의 검소함을 떠나서, 된장녀의 존재는 가진자들의

돈을 재분배 해준다는 측면에서, 또한 남자들의 성공욕구를 부추겨

준다는 측면에서 우선은 긍정적이다.

 

 

된장녀 문제의 핵심은 스타벅스 커피를 고집하는 데에 있지도

않고 명품을 좋아하는 데에 있는 것은 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타벅스 커피가 정말 맛있어서 돈을 아껴 사먹는 여자들도 많이

있다. 또한 이쁜 것을 좋아하는 여자들 덕분에 내용물 없이 포장만

으로도 사업을 시작해 성공할 수도 있으니 이는 질타할 것이 아니라

고마워 해야 할 일일지도 모른다. 또한 공무원 시험봐서 편하게

살아보려는 대학생들이나 이쁜 여자만 밝히는 남자와 된장녀가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무엇인가.

 

 

다만 우려되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돈 한번 벌어보지 않고 부모님의

용돈으로 비싼 것들을 아무 생각없이 사서 먹고 쓰는 것이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많은 일들이 힘보다는 머리로 이루어진다.

이런 측면에서 여성의 성공 가능성이 앞으로 훨씬 높아지게 되고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엄청난 부를 쌓고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된장녀들은 겉보기엔 Cool 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머리와 감성은 이미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만 이쁜 물건들을 자꾸 소비해 줌으로써 3류 상품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게 해준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상품에 있어서 괜찮은 디자인이란 난잡한 화려함이 아니라

사용 편의성과 상품 자체의 완결성이라는 점을 상기하자. 이쁜 것은

덤일 뿐이다.

 

 

절충론이 나와서 아쉽지만, 된장녀는 우리 사회에 있어서

필요악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된장녀는 지역내 통화 수급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남자들에게도 Mentally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정신적으로도 교감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으로

된장녀를 절대로 두고 싶지 않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뛰어난 여성들이 사회에 많이 진출해 있다.

하지만  아직은 그 수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일부 여성들의 말을 들으면 나는 치가 떨린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남성  중심적이다. 된장녀라는 표현이 여성

비하적인 표현으로 들리는 것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좀더 많은 여성들이 정글 속으로 뛰어들어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 여성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감성과 꾸준함으로 무장된

지성이 필요한 시대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마신다고 해서 된장녀라고 불리는 것은

완전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안에서 셀카는 찍지 말자.

된장녀로 오해 받는다.

 

셀카는 찍지 말자.

셀카는 찍지 말자.

셀카는 찍지 말자.

셀카는 찍지 말자.

셀카는 찍지 말자.

셀카는 찍지 말자.

셀카는 찍지 말자.

셀카는 찍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