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이 분쟁싸움?

이태복20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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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성형수술과 관련돼 의료분쟁이 예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4년 38건에 그쳤던 성형수술 피해구제 신청건이 2005년 52건, 2006년에는 71건으로 매년 증가추세기 때문이다.

특히 ‘성형시술’ 관련 피해구제 161건 중 60%가량은 시술 부작용이 원인이 돼 의료분쟁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간 '성형시술' 관련 피해구제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료분쟁이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57.8%)에 이어 효과미흡(24.2%), 불만족(8.1%) 순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유형으로는 흉터(36.6%)가 가장 많았고, 염증(20.4%), 색소침착(17.2%), 비대칭(12.9%) 등이 원인이었다.

또 레이져 시술의 경우 ‘색소침착’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고, 중검술(쌍꺼풀수술) 및 융비술(코높임수술)의 경우 ‘효과미흡’ 피해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지방흡입(이식)술은 ‘효과미흡’과 ‘흉터’, 유방확대술은 ‘보형물이상’과 ‘구형구축’으로 인한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성형시술 피해자 가운데 27.3%(44건)는 부작용이나 효과 미흡으로 추가 시술 받았고, 2회 이상 추가 시술을 받은 사례고 14.3%(23건)에 달했다.

그 중 유방확대술이 80%로 재수술 빈도가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중검술(쌍꺼풀수술)은 53.8%, 융비술(코높임수술)은 52.2%, 지방흡입(주입)술은 42.9%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0명 중 8명은 시술을 받기 전에 시술전 기대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보건복지부에는 ▲성형시술 관련 부작용 등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마련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구급장비 구비 및 전원체계 구축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련단체(병원협회 및 의사단체)에게는 ▲시술 전 설명의무 준수 ▲시술동의서의 작성 및 교부 ▲구체적인 경과기록 작성과 시술 전후 사진 보관 등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영기자 hanm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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