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잦은 부상과 감독과의 불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후반기에 밀란으로 방출되다시피 이적한 호나우두. 처음에는 밀란에서조차도 한물간 선수 아니냐는 심드렁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상황을 비웃듯 리그 후반기의 밀란 공격을 이끌며 13경기(2교체) 7골 4어시를 기록하여 밀란팬들에게 단숨에 ‘완소호돈’으로 급부상하였다.
예전처럼 수비진을 초토화시켜버리는 돌파는 더 이상 나오기 힘들지만 타 공격수를 압도시키는 슈팅대비 골 비율은 여전히 그가 세계 최고라는 것을 반영한다.
내 생각에 레알의 카펠로 감독이 그를 외면한 이유는 실력이 퇴보해서라기보단 레알에서는 너무 원톱인 호나우두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현상 때문에 그의 부진이나 부상이 팀의 성적을 좌우하는 현실이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반면, 밀란은 카카에게만 집중되었던 공격진에 호나우두를 영입함으로써 카카의 공격 부담을 분산시켜 밀란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으며 결과적으로는 안첼로티 감독의 현명한 선택이 증명되었다.
* 웨인 루니 (Wayne Rooney, 23세, 맨유, 잉글랜드)
- 저번 시즌 막장 맨유를 홀로 이끌며 보여주던 원맨쇼적 기질은 많이 죽었지만, 이번 시즌 에는 씨날도가 화려함을 자랑하며 날라다닐 때 루니는 한발 물러서 뒤쪽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하는 전술적인 역할에 더 신경을 썼다.
그래도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은 미들에서의 스콜스와 함께 맨유의 리그 우승을 이끌어낸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FA컵 결승 첼시전, 정작 가장 중요했던 이 경기에서 잠수타던 리그 MVP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대신해 미들부터 밀렸던 첼시를 상대로 홀로 고분분투하며 공격을 이끌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렇듯 어린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함과 열정으로 명문클럽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루니는 앞으로 다가올 유로 2008에서 잉글랜드의 부흥이 자신의 두 어깨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들진
* 호나우딩요 (Ronaldinho, 28세, 바르샤, 브라질)
- 지난 3시즌동안의 ‘외계인’의 모습에 비하면 많이 사람다워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는 ‘본좌’ 였다. 21골을 몰아넣으며 라리가 득점 3위를 차지한 호나우딩요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아쉽게도 레알에게 우승 타이틀을 넘겨주고 말았다.
내 생각엔 너무 일찍 축구선수로서의 모든 것을 이뤄낸 그에게 새로운 도전과 동기 부여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온 듯 싶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해보길 권한다.
* 미카엘 에시앙 (Michael Essien, 26세, 첼시, 가나)
- ‘가장 완벽한 미드필더’ 라는 평을 듣는 에시앙은 올스타가 모여있기로 유명한 첼시에서도 확고부동의 주전이다. 화려함은 없어도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활동량과 투지로 공수를 모두 안정적으로 보조하는 ‘팀에 있어서 곡 필요한’ 존재이다.
작년 한국과의 2차례 평가전 모두 성실하게 참여하여 좋은 인상을 받게한 에시앙은 이번시즌 패색이 짙던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후반종료직전 엄청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여담으로 레딩과의 홈 경기에서는 자신의 자살골로 지고 있던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다가, 넘어지면서 슛한 것이 살짝 빗나가자 엎드린 채로 땅을 친 담 이를 악물고 다시 벌떡 일어나서 수비하러 뛰어가던 장면이 매우 멋지게 보였었다.
* 마하마두 디아라 (Mahamadou Diarra, 27세, 레알, 말리)
- 레알이 갈라티코 정책을 폐기하며 야심차게 영입한 수비형 미드필더 디아라는 리그 초반 팀에 적응하지 못하여 욕을 먹었지만 리그 막바지로 갈수록 (막장으로 치달은 에메르손의 몫까지 대신해) 높은 활동량과 끈기를 보여주며 레알의 중원을 혼자서 책임지기 시작했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했던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비기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 헤딩골을 터뜨렸으며, 그 후 레예스가 쐐기를 박는 골까지 넣자 경기장에 엎드려 알라신에게 기도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 히카르두 콰레스마 (Ricardo Quaresma, 25세, 포르투, 포르투갈)
- 라보나도 별로 멋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던 나지만, 오른쪽으로 멋지게 곡선을 그리며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그의 아웃프론트 마법에는 매료되고 말았다. 지난 03/04시즌 혼자하는 플레이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적했었지만 그 후 포르투에서 팀에 녹아든 성숙한 모습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면서 이번 여름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첼시와의 챔스 경기에서 왼쪽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아웃프론트로 감아찬 공이 골대를 맞추며 ‘일 저지를 뻔’ 한 것과 벨기에와의 유로 2008 예선전에서 멋진 트래핑 뒤 아웃프론트로 감아찬 공이 멋지게 골대로 빨려 들어간 슛은 정말 일품이다.
수비진
* 패트리스 에브라 (Patrice Evra, 27세, 맨유, 프랑스)
- 올 시즌 리그 적응을 완벽하게 해내며, 공수 양면 모두 불안한 면이 있던 에인세를 밀어내고 맨유의 주전자리를 굳혔으며 미칠듯한 오버래핑으로 팀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었다. 팀내에서 박지성과 가장 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 네만야 비디치 (Nemaja Vidic, 27세, 맨유, 세르비아)
- 수비수 퍼디난드의 짝으로 브라운, 실베스트리, 오셔 등을 돌려가며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결해보려던 맨유의 고민은 결국 비디치가 리그에 적응함으로써 간단히 해결되었다.
상대 공격수를 내버려두지 않는 파이터형 수비수로, 고비때마다 세트피스시 헤딩으로 한 골씩 뽑아주며 지난 시즌 존테리, 라모스에 이은 골넣는 수비수로서의 명성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 파비오 칸나바로 (Fabio Cannavaro, 35세, 레알, 이탈리아)
- 수비로서 치명적인 176cm의 단신을 노력으로 극복하고,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으로서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6년 피파 올해의 선수상과 골든볼까지 휩쓴,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다만 레알 입단 초기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물간 게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그는 ‘벽’으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다.
상대선수의 슛을 몸을 던져 막는 멋진 모습도 여러차례 보여준 칸나바로는 파이터형이면서도 상대공격을 읽어 사전에 차단하는 노련한 수비력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 시싱요 (Cicinho, 28세, 레알, 브라질)
- 예전 브라질과 아르헨과의 친선전에서 엄청난 속도로 엔드라인 끝에서 끝까지 달리던 모습이 흡사 카를로스를 연상시켰던 그는 이번시즌 레알에서 베컴과 호흡을 맞추며 오른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장기간 출전을 하지 못하였다.
윙과 같은 윙백인 시싱요는 카펠로 감독의 수비적인 성향과 잘 맞지않는 듯하지만 다음 시즌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하여 더 좋은 활약을 펼쳐보길 기대해본다.
골키퍼
* 이케르 카시야스 (Iker Casillas, 27세, 레알, 스페인)
- 막장 수비로 유명한 레알의 골키퍼로서 극적인 선방을 수차례 해내며 이번 시즌도 팀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06/07 시즌 Favorite Best 11
-------------호나우두--------웨인 루니-------------
------호나우딩요----------------히카르두 콰레스마--
----------미카엘 에시앙----마하마두 디아라---------
--패트리스 에브라------------------------시싱요----
-----------네만야 비디치---파비오 칸나바로---------
------------------이케르 카시야스------------------
공격진
* 호나우두 (Ronaldo, 32세, AC밀란, 브라질)
- 이번 시즌 잦은 부상과 감독과의 불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후반기에 밀란으로 방출되다시피 이적한 호나우두. 처음에는 밀란에서조차도 한물간 선수 아니냐는 심드렁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상황을 비웃듯 리그 후반기의 밀란 공격을 이끌며 13경기(2교체) 7골 4어시를 기록하여 밀란팬들에게 단숨에 ‘완소호돈’으로 급부상하였다.
예전처럼 수비진을 초토화시켜버리는 돌파는 더 이상 나오기 힘들지만 타 공격수를 압도시키는 슈팅대비 골 비율은 여전히 그가 세계 최고라는 것을 반영한다.
내 생각에 레알의 카펠로 감독이 그를 외면한 이유는 실력이 퇴보해서라기보단 레알에서는 너무 원톱인 호나우두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현상 때문에 그의 부진이나 부상이 팀의 성적을 좌우하는 현실이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반면, 밀란은 카카에게만 집중되었던 공격진에 호나우두를 영입함으로써 카카의 공격 부담을 분산시켜 밀란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으며 결과적으로는 안첼로티 감독의 현명한 선택이 증명되었다.
* 웨인 루니 (Wayne Rooney, 23세, 맨유, 잉글랜드)
- 저번 시즌 막장 맨유를 홀로 이끌며 보여주던 원맨쇼적 기질은 많이 죽었지만, 이번 시즌 에는 씨날도가 화려함을 자랑하며 날라다닐 때 루니는 한발 물러서 뒤쪽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하는 전술적인 역할에 더 신경을 썼다.
그래도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은 미들에서의 스콜스와 함께 맨유의 리그 우승을 이끌어낸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FA컵 결승 첼시전, 정작 가장 중요했던 이 경기에서 잠수타던 리그 MVP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대신해 미들부터 밀렸던 첼시를 상대로 홀로 고분분투하며 공격을 이끌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렇듯 어린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함과 열정으로 명문클럽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루니는 앞으로 다가올 유로 2008에서 잉글랜드의 부흥이 자신의 두 어깨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들진
* 호나우딩요 (Ronaldinho, 28세, 바르샤, 브라질)
- 지난 3시즌동안의 ‘외계인’의 모습에 비하면 많이 사람다워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는 ‘본좌’ 였다. 21골을 몰아넣으며 라리가 득점 3위를 차지한 호나우딩요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아쉽게도 레알에게 우승 타이틀을 넘겨주고 말았다.
내 생각엔 너무 일찍 축구선수로서의 모든 것을 이뤄낸 그에게 새로운 도전과 동기 부여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온 듯 싶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해보길 권한다.
* 미카엘 에시앙 (Michael Essien, 26세, 첼시, 가나)
- ‘가장 완벽한 미드필더’ 라는 평을 듣는 에시앙은 올스타가 모여있기로 유명한 첼시에서도 확고부동의 주전이다. 화려함은 없어도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활동량과 투지로 공수를 모두 안정적으로 보조하는 ‘팀에 있어서 곡 필요한’ 존재이다.
작년 한국과의 2차례 평가전 모두 성실하게 참여하여 좋은 인상을 받게한 에시앙은 이번시즌 패색이 짙던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후반종료직전 엄청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여담으로 레딩과의 홈 경기에서는 자신의 자살골로 지고 있던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다가, 넘어지면서 슛한 것이 살짝 빗나가자 엎드린 채로 땅을 친 담 이를 악물고 다시 벌떡 일어나서 수비하러 뛰어가던 장면이 매우 멋지게 보였었다.
* 마하마두 디아라 (Mahamadou Diarra, 27세, 레알, 말리)
- 레알이 갈라티코 정책을 폐기하며 야심차게 영입한 수비형 미드필더 디아라는 리그 초반 팀에 적응하지 못하여 욕을 먹었지만 리그 막바지로 갈수록 (막장으로 치달은 에메르손의 몫까지 대신해) 높은 활동량과 끈기를 보여주며 레알의 중원을 혼자서 책임지기 시작했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했던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비기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 헤딩골을 터뜨렸으며, 그 후 레예스가 쐐기를 박는 골까지 넣자 경기장에 엎드려 알라신에게 기도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 히카르두 콰레스마 (Ricardo Quaresma, 25세, 포르투, 포르투갈)
- 라보나도 별로 멋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던 나지만, 오른쪽으로 멋지게 곡선을 그리며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그의 아웃프론트 마법에는 매료되고 말았다. 지난 03/04시즌 혼자하는 플레이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적했었지만 그 후 포르투에서 팀에 녹아든 성숙한 모습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면서 이번 여름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첼시와의 챔스 경기에서 왼쪽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아웃프론트로 감아찬 공이 골대를 맞추며 ‘일 저지를 뻔’ 한 것과 벨기에와의 유로 2008 예선전에서 멋진 트래핑 뒤 아웃프론트로 감아찬 공이 멋지게 골대로 빨려 들어간 슛은 정말 일품이다.
수비진
* 패트리스 에브라 (Patrice Evra, 27세, 맨유, 프랑스)
- 올 시즌 리그 적응을 완벽하게 해내며, 공수 양면 모두 불안한 면이 있던 에인세를 밀어내고 맨유의 주전자리를 굳혔으며 미칠듯한 오버래핑으로 팀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었다. 팀내에서 박지성과 가장 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 네만야 비디치 (Nemaja Vidic, 27세, 맨유, 세르비아)
- 수비수 퍼디난드의 짝으로 브라운, 실베스트리, 오셔 등을 돌려가며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결해보려던 맨유의 고민은 결국 비디치가 리그에 적응함으로써 간단히 해결되었다.
상대 공격수를 내버려두지 않는 파이터형 수비수로, 고비때마다 세트피스시 헤딩으로 한 골씩 뽑아주며 지난 시즌 존테리, 라모스에 이은 골넣는 수비수로서의 명성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 파비오 칸나바로 (Fabio Cannavaro, 35세, 레알, 이탈리아)
- 수비로서 치명적인 176cm의 단신을 노력으로 극복하고,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으로서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6년 피파 올해의 선수상과 골든볼까지 휩쓴,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다만 레알 입단 초기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물간 게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그는 ‘벽’으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다.
상대선수의 슛을 몸을 던져 막는 멋진 모습도 여러차례 보여준 칸나바로는 파이터형이면서도 상대공격을 읽어 사전에 차단하는 노련한 수비력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 시싱요 (Cicinho, 28세, 레알, 브라질)
- 예전 브라질과 아르헨과의 친선전에서 엄청난 속도로 엔드라인 끝에서 끝까지 달리던 모습이 흡사 카를로스를 연상시켰던 그는 이번시즌 레알에서 베컴과 호흡을 맞추며 오른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장기간 출전을 하지 못하였다.
윙과 같은 윙백인 시싱요는 카펠로 감독의 수비적인 성향과 잘 맞지않는 듯하지만 다음 시즌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하여 더 좋은 활약을 펼쳐보길 기대해본다.
골키퍼
* 이케르 카시야스 (Iker Casillas, 27세, 레알, 스페인)
- 막장 수비로 유명한 레알의 골키퍼로서 극적인 선방을 수차례 해내며 이번 시즌도 팀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