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색채심리

진재용200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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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은 하늘이다. 그래서 파랑은 신성(神聖)한 색, 늘 우리 곁에 있는 영원한 하늘색

 이다. 파랑은 성스러움과 천국의 모습을 상징한다. 또한 여러 종교에서 신의 색으로

 쓰이기도 한다.

  파랑은 신들의 색이다. 신들은 거대한 창공 속에 거주한다. 이스라엘

  에서 유일신인 야훼(Yahweh, Yehovah - 하느님)를 염두에 둔 것이

  었다. 야훼의 왕관은 ‘사파이어(Sapphire ; 靑玉)’ 로 되어 있었다.

 성당의 둥근 지붕은 하늘을 상징하기 때문에 보통 파랑이다. 신성한 파랑과 순수한

 흰색은 시온주의(Zionism)의 색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국기에는 하얀 바탕에 파란

 별(다윗의 별)이 그려져 있다.

 중세에서는 파랑이 진정으로 신적인 빛인 동시에 모든 형태의 악에 대항하는 구원자

 라고 믿었다.

 파랑이 신성한 하늘색이라면 녹색은 자연적인 지상의 색이다. 파랑-녹색의 색조는

 하늘과 땅을 결합시킨다.

 한 밤의 신비적인 검은 파랑은 계시(啓示)의 힘을 발산하고 있다. 어두움 속에서는

 빛을 발하는 것처럼 보이며, 대기의 파랑은 밝고 맑은 하늘의 푸른색에서부터 밤의

 블루. 블랙의 파랑까지 그 폭이 대단히 넓다.

 

 

 

 

 

 

 

 

 


 

 파랑은 신성함, 진실, 조화, 진정, 희망의 색이다. 하늘색 옷을 입은 여자는 남자들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느끼게 만든다.

 빨강색이 정열을 불붙이는 데 비해서, 파랑색은 정열을 진정시키거나 잠재우는 성질을

 갖고 있다. 파랑은 진정시키는 색이므로, 폭력적인 범죄자나 정신병자의 방 안 색상으

 로 이용된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과다한 파랑색의 노출은 건강한 사람들도

     괜히 우울한 감정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파랑은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상호간의 이해를 미덕으로 삼는 색이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특히 파랑과 빨강은 ‘가장 강렬한 긴장 대립 색’ 으로서의 유채색을 대표하고

 있다.

 파란색은 초점이 잘 잡히지 않는 색이므로 광원의 색으로는 적당하지 못하며, 또 별로

 주의를 끌지도 못한다. 그러나 파란색이 어둠침침한 빛과 어울리면 안락하고 편안한 느

 낌을 주기 때문에, 이 색은 전세계를 통틀어 매우 애호되고 있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들

 

빨강이 적극적인 것에 비해 파랑은 아주 소극적이다. 파랑은 차고 빨강은 따뜻하다.

 빨강이 왕성한 감정을 돋구는 데 비해, 파랑은 내성적이며 지성적임을 암시한다.



 파랑은 빨강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사람이 파랑에 이끌리는 것은

 파랑이 갖고 있는 상냥한 모성애 같은 따스함과 이해심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빨강을 좋아하는 사람이 파랑도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파랑에

 의한 ‘평안함’ 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파랑에는 온건, 휴식의 성질이 있다.

 파랑은 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고 애정적인 색이다. 파랑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신중

 하고 내성적이다. 이들은 보수적인 신념을 갖고 있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감성

 이 뛰어나고 자제심이 강하며, 말과 행동, 복장에 매우 신경을 쓴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색채심리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굽힐 줄을 모르는데, 나쁘게 표현

 하면 독선적이다. 한편으로는 자기변호 라든가 자기정당화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민감하다. 자신의 정열과 열정을

 스스로 억제하고 신의(信義)가 투철한 사람이며, 착실히 생활

 한다.

 지리적 조건과 민족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파랑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이다. 남자의 약 60%, 여자의 약 45% 가 파랑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다.

 파랑을 좋아하는 남성은 뛰어난 경영능력이 있어 착수한 일을 반드시 성사시킨다.

 인맥형성을 잘하며, 강한 성적 충동을 지니고 있지만 이성으로 억제한다.

 파랑을 좋아하는 여성일 경우, 어떻게 해야 돈을 버는지 잘 알고 있다. 또한 냉정하며

 헌신적이고 생각이 깊다.

 여성은 약간 건방져 보이지만 자립적인 경향이 있다. 남성은 자기관리가 뛰어나 때때

 로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전혀 수용하지 않는다. 지식과 권위를 좋아하며 사회전반에

 걸쳐 박식한 편이다.

 참을성이 있는데다가 오기도 있기 때문에 그들은 대부분의 일을 멋지게 해치우는

 뛰어난 인재들이다. 항상 자신의 일에 양심적으로 전념한다.

 새파란 하늘색(Light Blue)은 예술적, 창조적으로 상상력의 색이다. 짙은 파랑(Dark

 Blue)은 현명한자의 색으로 불린다. 짙은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은 의사결정을 직업으

 로 삼는 재판관, 사장, 경영자에게서 많이 엿볼 수 있다.

 

 

 

 

 

 


 

 어떤 색의 옷을 입을까? 지난 오랜 동안 이것은 취향이 아니라

 돈에 의해 결정되었다. 색소는 구하기 힘들고 수입해야만 하는

 것도 많았다.

 파랑은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염색할 수 있는 색이었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햇빛에 잘 바래지 않는 파랑 색소인 인디고

 Indogo를 사용했다.

 인디고는 아주 중요한 색소였다. 그것은 블루진스의 파랑으로

 ‘창백한 파랑’ 부터 ‘검정 띤 파랑’ 까지 다채로운 변화가 가능했다.

 인디고 덕분에 파랑은 언제나 가장 사랑받는 옷의 색상이 되었다. 

 (Indi-go는 인도의 형용사형이며, 식물 이름인 동시에 색소 이름이

 다.)

 1850년 바이에른의 레비 스트라우스가 금광 노동자와 카우보이를

 위한 작업복으로 블루진스를 고안했다.

  블루진스란 이름은 ‘제네바 상인의 파랑 Bleu de 

  Genes’ 에서 나온 말이다. ‘Bleu de Genes’ 은 미국

  화되면서 ‘블루진스 Blue Jeans’ 가 되었다.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가 온 것이다. 문화비평가들은

 ‘소비 테러’ 와 ‘쓰레기 생산하는 사회’ 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비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낡아빠진 진스가

 그 징표였다. 블루진스는 진실하고 변함없는 가치로 되돌아간다는

 희귀의 상징이 되었다.

 낡은 옷차림의 유행은 1990년경 정점에 달하면서 일부러 찢은 블

 루진스가 등장했다. 원래 튼튼하고 거친 노동복 바지의 기이한 왜

 곡이 아닐 수 없다.

 블루진스는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남자도, 여자도, 노인도, 갓난

 아기도 블루진스를 입었다. 거지와 백만장자, 청소부와 공주, 목사

 와 가난한 노동자가 모두 함께 유행처럼 블루진스를 입었다.

 

 

 

 

 

 

 

 


 

 파랑은 먼 곳의 색인 동시에 정절(貞節)의 색이다. 정절이 남에게

 과시하고 뽐내는 미덕이 아닌 것처럼, 정절을 상징하는 ‘파란 꽃’

 도 남의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색채심리

 

 ‘나를 잊지 마시오’ 의 꽃말을 가진 물망초 Forget-

  me-not, ‘남자의 정절’ 을 간구하는 치커리꽃 Chicory(남

  자의 정절을 믿고 기다리다 꽃이 된 여인), ‘오래된 것일수

  록 사랑스럽다’ 는 인동초 Honeysuckle가 좋은 예이다.

 사파이어는 정절을 상징하는 보석이며, 사파이어 빛인

 파랑은 진실과 충성의 색이다. (불멸성의 상징)

 

 

 

 

 

 

 

 

 

 

 


 

 파랑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색으로 상징된다. 파랑은 조용하고 수

 동적이며 내향적이다. 상징적으로 파랑은 물을 나타내는데 물 역

 시 여성을 상징한다.

 파랑의 뜻을 가진 이름 가운데에는 여자 이름이 압도적이다.

 

 * 라틴어 ‘첼레스티스 Caelestos’는 ‘하늘색’ 이라

    는 뜻인데, 여기 에서 첼레스티나 Celestina, 체리나

    Celina, 퀼리나 Coelina, 셀리나 Selina 등의 여자

    이름이 나왔다.

 

 * ‘아이리스_Iris’도 파란 꽃 이름인 동시에 여자 이름이다.

 

 

 

 

 

 

 

 

 

 

 파랑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파랑은 수동적

 이고 안정(安靜)된 색으로 수면제와 안정제의 포장에 많이 사용

 된다. 또한 파랑은 이불보와 잠옷에도 많이 쓰인다.

 파랑-녹색-흰색은 휴식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색조이다. 파랑은

 수 동적인 휴식, 녹색은 적극적인 여가 활동, 흰색은 흥분의 부재

 (不在)를 상징한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색채심리  파랑-흰색으로 포장된 제품으로 니베아 크림은

  피부를 부드럽게 안정시켜준다.

  정신병원에서 발광하는 환자를 파란 방으로 데려

  갔더니 즉시 안정을 되찾았다고 한다.

 정신질환 환자에게는 다른 방으로 옮기는 조치 자체가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환자가 무엇인가 자신을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鎭靜)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진한 하늘색(병원에서는

 강심 제-청색)은 모든 색 중에서 가장 사람을 안정시키는

 색이다.

 

 

 

 

 

 

 

 

 

파란색이 갖는 뜻

 

 

파랑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상징성, 즉 파랑이 연상시키

 는 감정에서 나타난다. 파랑은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상

 호간의 이해를 중요한 미덕으로 삼는 색이다.

 파랑은 현명한 자의 색으로 불린다. 또한 파랑은 정신적

 미덕을 나타내는 중요한 색이다. 그 전형적인 색조는 파

 랑-흰색이다. 파랑과 흰색은 영리함, 학문, 집중을 나타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색이다.

 빨강이 적극적인 것에 비해 파랑은 아주 소극

 적이다. 파랑은 차고 빨강은 따뜻하다. 빨강이

 왕성한 감정을 돋구는 데 비해 파랑은 내성적

 이며, 지성적임을 암시한다.

 물과 공기는 실제로 파란색이 아니지만 파랑으로

 느껴진다. 유리병에 든 공기나 물은 아무 색도 없지만 깊은 바다

 는 파랗게 보인다. 공간이 깊어지면서 모든 색이 파랑 속으로 빠

 지기 때문이다. 이때 제일 먼저 사라지는 색은 언제나 빨강이다.

 파랑은 항상 어둠을 지니고 다니며 열정이 아니라 차가

 운 이성이 요구되는 곳에서는 언제나 파랑이 중요시된다.

 다른 한편으로 파랑은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수수께끼 같

 은 느낌을 자아낼 수도 있다. 파랑은 부정적인 면에서 보

 면 절망의 파랑으로 비참함, 차가운 손가락, 동상, 핏기없

 는 입술, 굶주림의 색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

 

 

 

 

 

 

 

 

 

 


 

 중세에는 빨간 의복이 귀족의 특권이었다. 이에 비해

 파란 의복은 누구나 입을 수 있지만 광택이 도는 깨끗한

 파랑만 예외였다. 광택이 도는 순색의 파랑은 고귀한

 신분과 귀족의 것이었다.

 광택이 도는 파랑은 13세기부터 프랑스 왕이 즉위식 때

 걸친 망토 색깔이었다.

 대청으로 염색하면 뿌연 파랑이 나온다. 그런 파랑은

 낮은 단계의 파랑으로 하인이나 머슴도 입을 수 있었다.

 이 옷은 먼지가 묻어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우 실용

 적이었다.

 작업복 등을 입는 사람은 ‘파란 남자’ 라고 불렀으며

 이들의 직업은 ‘파란 직업’ 이라고 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노동자들을 ‘블루칼라’ 라고 부르며

 하얀 칼라에 넥타이를 매는 사무직 근로자 ‘화이트칼라’

 와 구별했다.

 ‘파란 청년’ 은 해병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린 블루  

 Marineblau’ 는 해병의 군복 색깔이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색채심리
 

해군의 군복도 전에는 인디고로 염색했다.

군복은 세탁할 때마다 점점 색이 바랬기 때문에

그 군복의 색만 보고도 누가 얼마나 오래 해군에

있었는지, 얼마나 경험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

 

 

 ‘파일럿블루 Pilotenblau’ 는 공군 군복의 색이다. 항공사

 의 직원도 파란색 유니폼을 가장 선호했다.

 제복의 색으로 파랑은 회색보다 인기가 많다. 거칠고 튼

 튼한 회색 제복은 우아한 느낌이 없다.

 우편 배달부, 소방수, 버스 기사, 열차 직원, 안전요원

 그리고 경찰도 파란 제복을 입는 나라가 많다.

 오늘날 유행하는 남성복의 색은 아주 한정되어 있는데,

 파랑계열과 회색이 양복의 색으로 가장 선호된다.

 

 

 

 

 

 

 

 

 

 

 


 

 냉담,고요,겨울,절제,내성적 흥분,정열,여름,다정함,열광적
 신선함, 형광, 쾌활함, 거리감 감칠맛 나는,백열,명랑함,환영


 

 엷은 채도와 농도의 파랑이나 초록색 계열은 수동적이고 멀리서

 보았을 때 후퇴하는 듯이 보이기 때문에, 차가운 배경의 활용에

 매우 유용하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색채심리
  어떤 색이건 멀어지면 흐려지면서 파란빛을 띤다.

  공기 층이 색을 덮기 때문이다. 강한 파랑에서 약한

  파랑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원근효과를 낸다.

  원근법은 2차원의 평면을 3차원의 공간으로 확장

  시킨다. 색들도 원근법을 만들 수 있다. 파랑-녹색의

  색조를 보라. 빨강이 제일 앞으로 나오고 파랑은 뒤로

  멀어진다. 따뜻한 색일수록 가깝게 느껴지고, 차가운 색일수록 멀리

 느껴지는 것이 원칙이다.

 

 

 

 

 

 

 

 

 


 

 어떤 색채를 ‘차갑다’ 혹은 ‘따뜻하다’ 고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인 심리반응

 으로서, 차가운 느낌의 색채들은 바다 색의 청록색 계열과 중간 청색을 거쳐

 남색과 짙은 청보라까지 이른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색채심리
 가장 차가운 색은 녹색을 띠는 파랑이지만, 빨강과

 파랑의 조합에서의 파랑은 차가운 색의 대표적인 색

 이다. 파랑을 차갑게 느끼는 이유는 추울 때 파랗게

 변하는 피부와 입술 등 우리의 경험에 근거한다.

 실내 인테리어에 파랑을 쓰면 아늑한 느낌이 없다.

 파랑은 시각적으로 공간을 개방하기 때문에 냉기가

 밀려드는 느낌이 든다. 파랑으로 꾸민 방은 ‘체감온도

 (體感溫度)’ 가 분홍이나 노랑으로 꾸민 방보다 더 추워 보인다.

 차가움은 거리감과 분리감, 그리고 냉담함을 수반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색상환의 ‘차가운’ 부분-파랑색 계열-흔히 청결함, 위생과 관련된 상품을 팔기

 위해 차가운 물이나 겨울 풍경의 이미지를 표출하기 위해 사용된다.

 

 

 

 

 

 

 

 

 

 


 

 파란 깃발은 평화로운 단합의 상징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유엔기는 하늘색 바탕 위에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가지 두 개가 세계지도

 를 감싸안고 있다.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색채심리

 

 파란 베레모는 평화군을 뜻하며 실제로 파란 모자를 쓴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Green Peace)는 이름은 그린이지만

  깃발은 파랑이다. 파란 바탕에 하얀 비둘기가 올리브 가지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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