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에노스의 밤은 깊어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까, 남아공이 떠 오른다. 아르헨티나의 산천과 분위기 그리고 기후와 지리상으로 영락없는 남아공의 축소판이다. 남아공에서 거닐던 당시도 6월과 7월을 끼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자 입가에 알수 없는 미소가 그려졌다. 까라보보의 한인식당에서 회식이 있었다. 한인들이 모여 만든 수필반 가족이 공부를 마친후 자리를 식당으로 옮겼다. 최상복 선생님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자리이다. 태어난 고향, 졸업한 출신교, 학력의 장벽은 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저 문학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순수한 영혼들을 모임이라 볼 수 있었다. 최훈 선생님을 강사로 모시고 매주 일요일 저녁 5시면 까라보보에 위치한 '세윤화랑' 소위 '아나바다'라 하는 곳의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 모인다. 나는 비록 아르헨의 교민은 아니지만 저항감 없이 받아들여져 한 식구가 되었다. 이번주에는 시를 한편씩 암송하여 오는 날이었다. 반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이 훈훈하고 정감 넘치는 마음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에 절로 흥겹다. 식사를 하는 시간은 메뉴에 걸맞는 은은하고 매끄러운 아름다운 대화들이 곁들여져 올려졌다. 식사시간 내내 이어지는 대화와 이야기들은 음식냄새를 타고 이웃과 국경을 담을 넘어 한국까지 갔으리라.... 아쉬운 식사와 정담의 시간을 마치고 식당을 나섰다. 서늘한 브에노스의 밤공기가 달아오른 정감의 열기를 식히려는 듯 매정하게 몰려 붙었다. 모두들 각자의 가정으로 발길을 돌려 사라져갔다. 거리의 가로등을 희미하게 말이없는데 하늘은 환하여 맑기만 하다. 쪽달이 기다렸다는 듯 차가웁게 얼굴을 떨구어 내렸다. 이제 코에 붙어있던 석고와 붕대도 의무를 다하였으며 손에는 코 보호대가 들려있었다. 부에노스의 밤은 나의 눈망울 속에서 깊어가고 있었다.
브에노스의 밤은 깊어가고 있다.그러고 보니까, 남아
브에노스의 밤은 깊어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까, 남아공이 떠 오른다.
아르헨티나의 산천과 분위기 그리고 기후와 지리상으로 영락없는 남아공의 축소판이다.
남아공에서 거닐던 당시도 6월과 7월을 끼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자 입가에 알수 없는 미소가 그려졌다.
까라보보의 한인식당에서 회식이 있었다.
한인들이 모여 만든 수필반 가족이 공부를 마친후 자리를 식당으로 옮겼다.
최상복 선생님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자리이다.
태어난 고향, 졸업한 출신교, 학력의 장벽은 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저 문학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순수한 영혼들을 모임이라 볼 수 있었다.
최훈 선생님을 강사로 모시고 매주 일요일 저녁 5시면
까라보보에 위치한 '세윤화랑' 소위 '아나바다'라 하는 곳의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 모인다.
나는 비록 아르헨의 교민은 아니지만 저항감 없이 받아들여져 한 식구가 되었다.
이번주에는 시를 한편씩 암송하여 오는 날이었다.
반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이 훈훈하고 정감 넘치는 마음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에 절로 흥겹다.
식사를 하는 시간은 메뉴에 걸맞는 은은하고 매끄러운 아름다운 대화들이 곁들여져 올려졌다.
식사시간 내내 이어지는 대화와 이야기들은 음식냄새를 타고 이웃과 국경을 담을 넘어 한국까지 갔으리라....
아쉬운 식사와 정담의 시간을 마치고 식당을 나섰다.
서늘한 브에노스의 밤공기가 달아오른 정감의 열기를 식히려는 듯
매정하게 몰려 붙었다.
모두들 각자의 가정으로 발길을 돌려 사라져갔다.
거리의 가로등을 희미하게 말이없는데 하늘은 환하여 맑기만 하다.
쪽달이 기다렸다는 듯 차가웁게 얼굴을 떨구어 내렸다.
이제 코에 붙어있던 석고와 붕대도 의무를 다하였으며 손에는 코 보호대가 들려있었다.
부에노스의 밤은 나의 눈망울 속에서 깊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