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첫 내한공연 07년 06월 23일

류자람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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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첫 내한공연 07년 06월 23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첫 내한공연 07년 06월 23일 토요일.

내가 이런 환상적인 공연을 스탠딩으로 관람하게 된 것은 정말 일생일대의 행운이였다.
크리스티나의 첫 공연이 끝나고 인터넷과 티비엔 그녀의 공연 티켓 값과 지각사태에 불이 붙어있었다.
물론 스탠딩을 관람한 사람으로서 다리가 아프고 더위에 지치고 기다림에 짜증이 났던건 사실이였다.

오프닝 공연 아이비가 나왔을 때 이제 곧 크리스티나의 공연이 시작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신났었는데 그 뒤에도 한참동안 공연은 지연되었으니까.
하지만 공연을 본 사람으로서 그녀를 욕하거나 탓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없다.
그녀는 그만큼 우리에게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로서 리허설을 안하거나 지각을 한 점 잘못된 것은 맞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녀의 상황을 알고서 질책하는건 정말 기삿거리를 내고 싶은 인터넷 기자들이나
공연을 관람하지 않은자, 또는 그녀의 안티팬 ( 안티팬이 있을까? ) 이나 하는 소리일 것이다.

임신 3개월이라 배가 불러왔는데도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고
쉬지않고 노래를 하는데도 지치지 않는 그녀의 모습.
환한 미소로 공연장을 누비던 그녀의 모습은 스탠딩석에서는 정말 뻔히 다 보였다.

그런 그녀를 어찌 탓하리,
장기투어로 힘들고, 임신 때문에 예민해져서 그렇다고 우린 이해한다.
앵콜을 안한게 아니라,  그녀가 앵콜을 안해도 될 만큼 멋진 무대를 이미 보여줬기 때문에 앵콜을 몇 번밖에 외치지 않은 것이다.
기사를 보니 뷰티풀하고 파이터가 앵콜곡이라고, 내 생각에도 그런 것 같았다.
그녀는 마지막곡을 부를 때 이쪽 저쪽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우리에게 큰 절을 바쳤기때문이다.

정말 90분이란 공연을 서서보면서 끝나고는 엄청 피곤하고 다리도 아팠지만
공연 중에는 땀이 나도 다리가 아파도 다 잊고 그녀에게 집중하여서 즐겼기때문에,
그녀의 표정하나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표 값이 전 공연인 일본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현실이 잊혀질 정도였다.

우리나라의 이런 거품있는 공연티켓가에 대한 점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공연도 티켓이 이렇게 고가만 아니였어도 공연장의 좌석이 비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외에 크리스티나의 공연에 대해선 불만이나 후회는 없으며 영광이였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평생 잊지못할 공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