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
기억해보면 외로웠던 순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외로울 때에는 모든 사물이 다 외롭게 보입니다. 늘 걷던 길도 유난히 쓸쓸해 보이고, 지나치는 사람들도 모두가 외롭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그렇게 외롭지만, 외로움을 간직한 채로 서로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고픈 곳이 바로 우리가 정 붙이고 사는 이곳. 이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산호수공원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
기억해보면 외로웠던 순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외로울 때에는 모든 사물이 다 외롭게 보입니다.
늘 걷던 길도 유난히 쓸쓸해 보이고,
지나치는 사람들도 모두가 외롭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그렇게 외롭지만, 외로움을 간직한 채로
서로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고픈 곳이
바로 우리가 정 붙이고 사는 이곳. 이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