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고나서

정해용2007.06.27
조회141
군대가고나서

길가다 군인을 보면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예전엔 군복입은 사람들 보면 그냥 '군인이구나' 했었는데
그가 군대에 가고나선,
부대마크부터 계급까지 유심히 보게 된다
이등병들 볼땐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왠지 모를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고
(특히 울군화도 이등병일때 더더욱!!)
상병이나 병장들 볼땐 정말 부러움의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핸드폰을 손에서 뗄수가 없다.
그에게서 전화가 올까봐 핸드폰을 꼭 쥐고 산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벨소리 못들을까 진동으로 해놓고,
혹시라도 못받은 전화가 있을까 확인도 자주 하게 된다
그리고 일기예보를 늘 확인하게 된다.
아침에 "오늘 비온대, 우산 꼭 가져가~" 라는 말을 해주던,
혹시라도 갑작스런 비에 우산 들고 마중나오는, 그가 없기에
이제는 혼자서 미리 잘 챙겨야 한다
요즘"청춘 신고합니다"라는 프로그램을 꼭 보게 된다.
예전엔 무슨요일 몇시에 하는 줄도 몰랐는데
그가 군대에 가고 나선 꼭 챙겨보게된다
그리고 우체국 가는일이 자연스럽다.
예전엔 가끔 엄마 심부름이나 하러 갔던 우체국인데
요즘은 우표 사러, 소포 보내러, 자주 가게 된다
우체국 직원들 얼굴도 이제는 아주 정겹다
그리고....
바뀌지 않은 한가지는 그를 사랑하는 내 마음.
비록 지금 내곁엔 없지만
얼마 후엔 항상 내곁에 있어줄 그이기에,
내 마음만은 변함없이 사랑하고, 변함없이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