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순은 친구일때 최고지만 애인일때 최악이다?? 여러분은??

삼순이 남친2006.07.24
조회44,909

김삼순을 술꾼으로 본게 아니라

약간은 남성 호르몬이 많은 여자로 생각했고

여자보단 남자가 술&친구 좋아라 하니까

여자지만 남자처럼 털털한 삼순이로 표현한겁니다.

여친 성격도 완전 삼순이 비슷하니;;

삼순이 모욕한다란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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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깁니다..

요약하자면 술을 너무 자주 먹고 집에 붙어 있지 못하는 서른 다 된 여친을 만나 

고생하는 놈이 이 여친이 결혼을 하면 10년 된 '놀고 마시자' 버릇 고쳐질까 하는겁니다.

지금은 싸우고 헤어지잔 말 나와서 연락 안한지 3주 가까이 됐구요

 

제 나이 서른, 여친 나이 스물 아홉..만난지 1년 반 됩니다.

 

제작년 말 친구놈의 소개팅으로 만난 여친..

주선자가 술집을 운영했고 그 가게에서 약속을 잡았기에 첫 대면부터 술로 시작 했습니다.

첫 눈에 보자마자 호감을 느꼈고 여친도 그렇게 싫어하는 것 같진 않아 기분 좋게..

그 날에 둘다 2차를 어느쪽 가요방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취했습니다;;

이게 시작 이였습니다..

 

소개팅 하기 전엔 저도 친구와 술을 좋아해서 자주 나다녔습니다만 여친도 보통은 아니더군요..

친구가 10명 정도 되는데 거의 매일 만납디다.

신기한건 하나같이 삼순이 스탈에 밖에 나와 있길 좋아하고 술도 좋아한다는거죠..

연 말에 만났기에 망년회 겸 얼굴도 틀 겸 여친 쪽 술자리를 거의 매일 다녔습니다.

10명 모두가 한번에 모이면 다행인데 개인적인 사정들 땜에 3~5명 정도 모입니다.

 

월요일,술로 시작합니다..(주말에 못 본 친구들과 약속..술먹는 날이 더 많음)

화요일,어제 못만난 친구들 몇명 술고프다고 약속 잡습니다..이틀째..

수요일,여친 집에 있는건 못참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다나..찜질방 갑니다..(이날은 술 안먹음)

목요일,월요일에 만난 친구 일부&화요일 친구 일부가 술이 땡깁니다..

금요일,회 먹은지 오래됐다고 횟집 가잡니다.둘이 갑니다. 친구하나 둘 합석합니다..

토요일,주말입니다. 회사원의 로망..술이 빠질 수 없습니다. 달립니다..

일요일,속도 풀겸 우르르 찜질방 갑니다..저녁에 나오지요..낼 출근인데 아쉽다 한잔 간단히 합니다.

대충 이런식으로 무한 반복입니다......

(늘 이런식은 아니지만 평균잡아 일주일에 3~5번 마십니다 잘못 보실까봐..)

 

제 여친;; 친구들이 한목소리로 리더격이랍니다;; 빠지면 재미가 없다나요? 늘 낍니다.

월화 목금 마셨던 여친..주말은 둘이 있음서 술 없이 또는 조금만 마시고 보내보자 맘먹은 순간

문자 옵니다.."오늘 중학교 동창들 모임이다(한달에 한번 꼴 합디다)"

간만에 모임이니 빠져라 할 수 없지요..하지만 여친 몸 생각도 되서 2시 전엔 들어가라 합니다..

맘은 12시까지 들어가게 하고 싶지만 모이는 시간이 9시쯤 되니 그정돈 봐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2시까지 안자고 연락 기다립니다..2시 30분 중학교 동창이 전화 옵니다..

"간만에 봐서 넘 기분 좋은데 어쩌구 저쩌구 오늘 좀 이해해주세요.."

어떻게 한달 못 봤다고 오랜만이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친 바꿔주세요"

여친 술이 목구녕 까지 차오른 말투로 지금 들어가게 할려면 데리러 오랍니다.

집까지 태워주고 돌아와 이불 속에서 부득부득 이갑니다..

미안하답니다;; 고쳐보겠답니다..어쩝니까 봐줘야지..

주선자 친구놈 문자가 왔습니다.

"야 어제 XX 우리 가게 문 앞에 자는거 깨워 보냈는데 잘 들어갔나?"

데리러 갔을 때 저 기다리는 시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아..여자가 주말 새벽에 시내 길바닥에서 잤답니다;; 그것도 친구놈이 깨웠다니;;

(맨날 길바닥에 자는 정도는 아니고 한번이고 잘 못걸을 정도는 가끔 입니다)

 

한번은 여친과 여친친구 셋 그렇게 다섯이서 시내 주점 비슷한데 갔었습니다.

왜 무대 있고 노래책 보고 번호 적어주면 나가서 부르는 그런곳..

다들 술이 좀 올랐습니다.

 

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20살때부터 친구로 지내던 여자들였습니다.(제 친구들과도 친구사이)

여친을 만나면서 한번도 만난적 없고 싸이 일촌도 어찌어찌하다 끊었는데 전화 온건 반갑게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여친 보는데서 통화하긴 그렇고 잠시 밖에 나갔죠

그러고 들어오는데 여친 화가 났나 보더라구요..

 

미안하기도 하고 조금은 섭섭하다 싶기도 했죠 둘이 사귀면서 내 쪽보단 여친쪽 위주로 챙겨주고

다녔는데 거의 반년만에 전화 통화 한번 못하나 생각 들대요

 

그래도 듣기 좋으라고 "XX인데 계속 오라는거 너랑 있는데 어떻게 가냐고 나중에 보자 했다"

그러고 잠시 있는데 여친이 지정한 노래가 나옵디다..

 

여친 좀 취해서 꾸물대다 보니 나가는 타이밍이 늦었는데 무대 옆 DJ 가 음악을 끄더군요

가끔 부끄러서 입력하고 안가는 경우 있으니.. 여친..노래 부르러 나가는데 음악을 끄자

바로 DJ한테로 걸어가더니 막 뭐라하면서 삿대질을 시작합디다;; 사람들 웅성웅성;;

 

친구들 둘이 뛰어가서 데려 왔죠..넘취하고 분위기 안좋다 싶어 나가자 하고 일어나는데

이번엔 이놈의 여친 술병을 집어 들더니 DJ 쪽으로 걸어갑디다;;;

나참..남자들도 일생에 한두번 미치면 할까 말까 한 병으로 머리 내려 찍기;;

성큼성큼 걸어가는걸 쫒아가서 목을 감고 밖으로 데려 나갔죠

"정말 정신 좀 차리라" 하면서 휙 밀치니까

(목숨에 위협 안 느끼는 이상 여자 못때립니다;;뺨이라도 때려서 정신 차리게 하고 싶었지만)

"니가 먼데" 하면서 멱살을 잡아 흔듭디다;; 참 시내 한복판서 그게 무슨..

옷은 뜯어지는 소리가 나고 여친 눈은 맛갔고 정말 화가나서 손을 뿌리치고 끼고 있던 커플링 빼서

확 건너편 옥상에 던져 버렸습니다. 다신 안본다고..

 

다음날 별일 아니란듯이 "어제 미안..난 별로 기억이 안나는데 일단 잘못했다 봐죠" 합디다.

이런 사건 자질구래하게 몇번 됩니다..

  

그렇게 일년 가까이 만나다 고속도로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지방에 일하게 됐습니다.

친구들이 많다는게 이땐 다행이다 옆에 자주 못있어도 여친 심심하진 않겠다 안도 됩니다.

여친 탄력 받습니다..같이 못있는 죄로 잔소리 안하니 얼씨구나 쭈욱 달립니다;;

그 후 몇달 보내고 다시 올라 왔는데 일부러 여친 집 바로 옆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집에서 놀면 밖에도 잘 안나가게 되고 술도 덜 마시고 데이트 비용도 줄이고 일석 삼조..

초반엔 집들이 겸 거의 보름을 제 집에서 달렸습니다;;

저도 그땐 좋았습니다..나가서 마시는거 보다 낫고 집에 놀러온 손님이니 조금 자주다 싶어도 뭐..

여자들 늦은 밤 밖에서 불편하게 안 놀아도 되고 그나마 다행이다 집에서 같이 놀았습니다..

저하나 때문에 여친들 관계가 급변하는것도 달갑지 않았구요..서서히 변화 시키자 식으로..

 

술을 넘 자주 마셔서 안되겠다 싶은날은 "오늘은 조용하게 있고 싶다" 라는 식으로 말하죠

그럼 "자기 피곤하면 쉬어라 나는 답답하고 막창도 땡기고 나갈란다" 하고 갑니다.

"몇일간 술 많이 마셨었잖아" 하면 자긴 낮에 일에 스트래스 받아 답답해서 방에 못 있겠답니다;; 

대한민국 회사원들 다 알콜 중독 되야죠;;  

 

얼마뒤 여친집과 완전 붙어 있고 더 싼 방이 나와 그리로 이사를 했습니다.

근데 집이 많이 좁습니다..이젠 집에서 술 마실 수 없게 됐습니다..원래 하던데로 돌아갑니다..

 

열명쯤 되는 친구들 생일이 매달 달라 달달이 생일 잔치 합니다;;;

그 많은 친구들 좋은일, 슬픈일..중학교 대학교 동창 모임..

술 땡겨 만나고 삼겹살 땡겨 만나고 회먹고 싶다 만나고 오랫만이라 만나고 심심하다고 만나고..

저녁에 만나 뭐하겠습니까;; 살짝 반주식으로 시작한게 쭈~욱 달려 갑니다..

물론 저도 같이 가는 경우가 많지만 내키지 않는 맘이 좀 더 크죠..같이 가야 그나마 덜하니..

 

석달에 한번씩 쌓인거 터져서 헤어지고..

미안하다 고쳐볼께 바꿔볼께 하는 말에 믿고 다시 만나고..그게 벌써 여섯번은 됩니다..

 

이번에 싸우게 된 스토리 입니다.

----------------------------메신져 채팅 내용-----------------------------

본인 : 오늘 저녁에 집에서 영화 보자

여친 : 안된다 XX만나기로 했다

본인 : 너 금,토,일 삼일 연속 마셨잖아 그리고 왜 하필 한주 시작하는 월요일날 나가냐

         왠만함 화욜날 약속을 잡지..저번 주에도 몇 일 연속하고 또 월욜 약속 잡아가 뭐라 안하더나..

여친 : XX가 조만간 한달 정도 외국 나가니까 그전에 만나겠다는데 왜 사사껀껀 시빈데

본인 : 언제 나가는데 화요일? 수요일? 

여친 : 딱히 정해지진 않았다..아직 갈지 안갈지 생각 중이란다 

본인 : 장난하나? 언제 갈지도 결정 안된거 땜에 4일 연속 달리겠단 말이가? 그것도 주 초에?

여친 : 난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 왜 자꾸 이러는건데

본인 : 니들 거의 십년 가량 그러고 사는데 각자 집에 어른들이 가만 놔두나..

         남자인 내가 그래 다녀도 잔소리 들을껀데 좀 심하잖아

여친 : 다들 좋은 분이다

본인 : 다 큰 딸이 맨날 늦도록 나다니는데 잔소리 한번 안하는데 좋나?

여친 : 못 배워 쳐먹어서 남의 집 어른 싸잡아 엿먹이나? 그러는 니는 으지간히 잘한다

          그래서 남들 돈 벌어 있는데 그렇게 사나 미친놈;;

본인 : 그럼 어떻게 살던지 돈만 많음 되나?

--------누구누구 님이 오프라인 하셨습니다----------

 

이 여친은 화나면 막말 막 나옵니다..비형이라 그런지 질려고도 안하고..

지금껏 자잘하게 수십번 싸운것도 모두 이런식입니다. 모조리 술먹고 나다니는거 땜에..

진짜 한심하고 답답하고 이번엔 정말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자로 "우리 그만 하자 정말 더는 안되겠다" 보냈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삼 주 정도 연락 없이 지났네요..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간 베어진 습관이니 내가 원한다고 하루 아침에 변하진 않겠지..

한 일년정도 잔소리하고 부탁&협박 하면 바뀌겠지 했습니다.

 

약간 달라지긴 했죠..그래도 보통 이상 마시는거지 뭐..일주일에 3번~5번 이면;;

또 같이 자리 했을때 적당히 하라면 덜마시는 척이라도 한다는거(그래봐야 취하지만)..

 

둘만 있을때라도 집에 있는 재미를 붙여 줄려고(돈도 아낄겸)

컴터로 영화도 보고 나름대로 신경 썼는데 맘에 안들었나 봅니다..

하루종일 방안에만 틀여박혀 있는다고 뭐라더군요..

 

제 사주에 '역마살' 이 하나도 아닌 두개가 있어서 화려한?! 사춘기를 겪었죠..

할일 없이 친구놈과 방에 틀여 박혀만 있어도 집은 있기 싫어서 아버지한테 맞아

머리가 깨져도 흐르는 피 손으로 틀어막고 나갈 정도 였으니..

그때 제 맘 생각하면 저렇게 나다니는거 조금 이해가 가는데 서른 다되어서..

아직 철이 덜든건지..여친 나이가 25 미만만 되도 아직 철이 없으려니 참겠는데..

넌 사춘기가 10년 가는가보다 했습니다..

진지하게 말하면 들을까 싶어 싸이 비방록에 A4용지 가득 채울만한 글을 네다섯번 적어보고,

실제로 앉아 얘기도 해보고 했는데 석달에 한번 도돌이표라는게 얘길 할때마다

고치겠다 줄이겠다 하는데 조금씩 원래하던데로 슬슬 돌아갑니다.

최근엔 이런식으로 평생가는거 아닌가..계속 넘어가니까 내 말을 쉽게 생각하는가 싶더라구요..

 

여친 혼자만 술먹고 나다니는거 좋아하면 쉽게 고치겠는데 친구들이 모두 똑같은 상황이니

둘이 모이면 셋이 되고 안나가면 의 상하고 안마셔도 의 상하고 몸 안좋다 빼도 잔 채워주고

술을 어른들한테 못배우고 어설픈 남자 놈들하고 깡소주 마시면서 배워서 그런지..

 

밖을 못나가게 하면 난 집에 있는거 좋아하니까 말 쉽게 하지 자긴 회사 스트레스 때문에라도

나가야된다네요..

보통 사람들 처럼 남의 회사에 일해서 상사들한테 스트레스를 받나, 일이 많아 야근을하나,

잘릴 걱정을 하나..

아버지 회사에서 경리로 직원이래 봐야 아버님하고 단둘이면서;;

집안 일이니 스트레스는 더 받는답니다..

그럼 집안 일이 안풀려서 걱정이 되면 평일날 컨디션 조절해서 담날 일에 지장 없도록 하던지

밤새 술마시고 손님 오는데 꾸벅꾸벅 졸면서 술냄새 폴폴 풍기는게 해결책입니까?

거의 5~6년을 이렇게 지냈을꺼 아닙니까..

 

오냐 나 모르는 스트레스가 있겠지 싶어 일찍 들어가라 1시쯤엔 꼭 들어가라 하면

알겠다 해놓고 제대로 지켜 들어간적이 별로 없습니다. 못하게 하니 들어갔다 거짓말도 하고..

전 그때까지 집에 누워선 앞 날 걱정하느라 잠도 못잡니다.

이 생각 저 생각 다 나죠..술좋아하는 여자와 가정 꾸리게 되면 아기는 엄마 없다고 울고

마누란 나가서 술마시고..불만이 쌓여서 터트리면 성격 있으니 안지려할꺼고

자식은 삐뚤어지고;; 별 희한한 상상을 다합니다

이런 얘길하면 아직 생기지도 않은 일가지고 왜 못하게 하냡니다;;

 

몇일 전엔 밖이 시끄러워서 새벽 2시 30분쯤 깬적 있는데

여자 둘이 술이 만땅 되서 살짝 시끄럽게 주정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가만 듣고 보니 제 여친;; 집에 들어가기 전에 친구가 부축해주는 시츄에이션 같던데;;

술땜에 헤어지자 말 오간지 일주일도 안되서 평일날 저지경까지 마시냐 생각들어

자다말고 한숨이 푹푹 나오더라구요..

 

편드는건 아니지만 친구 좋아 성격 좋아 그러는거지 그렇게 개념없는 여잔 아니에요 ^^;

출근은 어김없이 하니깐..마셔야 될 '때' , '장소', '양' 조절을 못하는거

여자 몸으로 취한 모습 보이는것에 거부감 없다는게 문제지요..

그간 알고 지낸 옵빠 등등 망할 똘똘이들이 오냐 오냐 귀엽다 버릇들을 잘못들인거지..

 

여자들의 프랜드쉽이니 꾹참고 팔자려니 살까요?

이런 방법 저런 방법 다 써봐도 안됩니다..안 고쳐 질까요? 아님 좋은 방법이 있나요??

남자 눈엔 살림 제대로 못살고 노는거만 밝힐 여자로 보이는데 여자들 시선엔 어떤가요??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구구절절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도 스무달 동안 잔소리 해서 예전보단 나아졌다는게 보람이라면 보람입니다. 

이렇게 남남인 채 살다보면 언젠가 철들고 또 다른 누군가 만나서 잘 살겠지요..

그땐 저와 지냈던 때 떠올리면서 철이 없었더랬지 생각한다면 그나마 만족하겠습니다.

여친과 그 친구들..모두 앤 친구가 아닌 그냥 아는 사이로 만났더라면 정말 최곤데..

여친도 물론이구요..

이쁘고 매력 넘치고 재미있고 처녀지만 아줌마 처럼 시원 시원하고 지금보다 절반만 줄여도

불만인 것만 적어서 그렇지 잘한것도 있어요..자취하다보니 집도 치워주고 빨래도 해주고 뭐 그런거..

자기 집에선 이런거 안하거든요..이뻐서 수고했다고 안마도 해주고 발도 주물러주고 했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