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스캔들 7회

한윤희2007.06.29
조회409
경성 스캔들 7회

송주 : 정말 안가볼꺼야?

완이 : 몇번을 물어 도대체.

송주 : 이럴걸 뭘 그렇게 목숨씩이나 걸구 지켜줬어.

위증까지 해가면서.

완이 : 목숨은 무슨. 저러다 사람 하나 죽겠구나 싶어 얼결에

업구 뛴거구, 본능적으로 거짓말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위증했을 뿐이야.

송주 : 본능적으로 뭘 느꼈는데?

완이 : 얘가 이 자리에 그냥 온게 아니구나, 뭔가 목적이 있어서

왔구나, 그래서 나한테 자기 옆에 오지 말라고 했구나.

송주 : 여경씨가.. 자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어?

완이 : 그 남자가 누군가에게 저격당할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 아니겠어? 그건 결국 걔가 암살단이랑 뭔가

관계되어 있다는 얘기고.

송주 : 내막을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여경씨를 무조건

비호해줬다? 사랑인가 이건?

완이 : 또 앞서간다.

송주 : 아니란 거야? 그럼 사랑이 아니면 뭘까?

완이 : 나도 조선인이니까.

뼜속까지 룸펜에, 못말리는 데카당스지만, 어쨌든 나도 조선인이니까.

송주 : 이왕지사 이렇게 된거, 어떻게 된 내막인지 알고싶지 않아?

완이 : 아니. 알고 싶지않아.

송주 : 왜?

완이 : 휘말리고 싶지가 않으니까. 나는 인생 편하게 살고싶은 놈이니까.

형 잃고, 친구 잃고, 어머니 잃고, 어떻게 얻은 평환데..

깨고싶지 않아. 지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