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걸 알지 못했어.

김보현2007.07.01
조회28

 

 

바람이 불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걸 알지 못했어.

 

 

 

난 그저  빗방울인줄 알았거든..

머리 위로  빗방울이 뚝 떨어지는데...

꿀밤한데 엊어맞은것마냥 정신이 멍해지더라고...

지나가는 차들도,  떠들며 걷는 사람들도 모두 소리를 잃어서는

..내주위가 순간 멍해지는거야..

너무도 큰 충격이었던거야...  떨어지는 빗방울이 아프지 않다고 누가 그랬을까..

난 살짝 아프던데...

정말 뚝 하고 내머리 위로 떨어졌거든...

 

무지개 우산이 손에들려서는  ''바보야... 나를 펼치면되잖아....."

하며 말했는데.. 버스가 오는바람에 난 그놈을 그냥 꽁꽁 묶어둔채 버스에 올랐어..

 

"저기요... 서원대가는 버스가... 몇번인가요.??"

"제가 타는버스  같이 타시면되요...."   "아네....고맙습니다...."

.

.

"저기가 서원대니까 여기서 내려서 걸어가시면되요..."

"감사합니다."

.

.

내앞에 앉은 할아버지가 "아가씨 앞에 앉으라고 자리났네..앉아서 가..""아니에요.. 저금방 내릴꺼에요..""

 

 낯선사람들의 물음과 친절함사이에서도

정신나간사람마냥.  아까 맞은 빗방울이 머리속을 두드리는것만 같았다...

 

하늘이 어두웠는데.. 조명은 어둡지 않았고.

내방은 어두웠는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슬프지 않아서 꺼버렸다....

그냥 술이 많이 생각난 날이었고..

가끔드는 자괴감에 미칠것만갔았고...

이불뒤집어쓰고 울려고 해도 울수없는그런 날이었고...

기력이 없어서 바닥에 누운채  시간이 마냥 흘러가길 바란날이었고.

그냥딱 미치지않을정도로 소리치고 싶었던 날이었다...

 

 

낯선이들과의 첫만남은 이제 익숙해질때가 되었다.

혼자 여행이라도 하는것마냥 오늘도 내가 만들어갈 세상에 인연이란 깃을 한올 푼날이었다..

 

노래소리뒤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

하루동안 느낀..아니..아까 잠시 느낀 그모든감정들이 일순간 사라졌다...     

가끔 생각나는것이지만.. 세상을 초월했다는자들... 달라이라마라든가. 헨렌수녀라든가.... 비폭력주의자라든가....

이런사람들이 정말 존경스러울때가 있다..

무슨생각을하면 그많은 고통속에서 그리너그럽게 웃을수 있는건지..

난 아무리 노력해도 잘되지 않는 그것들을 말이다...

 

좀더 살다보면 스스로가 

""별것아니다.!! 이세상살아가는데 그모든것들은 존재하며 또한 사라질것이다!!""

라고 느낄날이 올것이다....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피고 새들이 지저귀는 아침이 왔다..

밝은것들의 소중함과 스스로에게 좀더 관대해지는법과.

세상을 더 넓은 눈으로 보는 법을 배운다는것.

더밝게   더밝게  그렇게 살자...이대로 계속 아플수는 없으니..

밝게 그리고 더밝게.....

 

sh당신이 있어 난 또 그많은 실타래 속에서 헤어나올수있었어요..

당신의 미소와 목소리와.. 당신이 지금 옆에 있다는것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