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권용동20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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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차들의 거리에서

잦은 바람결에도  흔들리는 갈잎처럼

쉽게 상처를 받고

우리가 산다는 그 무엇을

진정 혼적으로 남는 무엇이라고

후회없이 반성할 자신이 없어

두 눈에 눈물 가득 담는

작은 인간일 뿐이다.

 

대스럽지 않게 오가는 말  한마디에도

쉽게 표정을 바꾸며 살아온 시간을

시행착오로 겪는 생활의 일부로

어쩔수 없이 긍정하지만

지나간 날을 지나간 날로 접어 두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것 역시

두렵고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진정한 삶의 조건을 따지기보다

나의 사소한 기쁨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이가 없는지

지리한 밤 을 지나 맞이한 새벽에

다시 어두어질 밤을 잊고 있지나 않은지

돌아보는 생활은 언제나 멀기만 하다.

 

 

2007년7월4일 오전11:55분   인사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