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출하고 네이트를 켜보니 싸이에 군대보낸 아들에 관한 한 어머니의 글이 올라와있었다.그 글밑에 리플중에는 여자와 어머니는 다르다, 개념없는 여자들은 이 글좀 보고 배워라, 이런 리플들이 많이 달려 있었다. 글을 읽을 때 까지만해도 감동받고 눈물고이고 있었는데 그런 리플들을 보는 순간 화가났다. 여자들이라고 다 같은 여자들만 있는것도아닌데..어찌 어머니의 마음만큼 따라가겠냐만은 여자들도 정말 많이 힘들고 정말 많이 아파한다.난 남자친구 입대한 날이 작년 4월27일인데 처음으로 밥 한 숟가락 떠먹은 날은 5월2일이다. 일기장에 다 적어놨다!!그것도 딱! 세 숟가락. 밥은 잘 먹고있는지 걱정되고 힘들지않을까 보고싶고 그리워 미칠것 같아 밥도 제대로 넘기지못해 하루종일 편지만써대고 아직도 나의 오른손 세번 째 손가락에는 굳은 살이 베겨있다. 살이 벌겋게 달아올라 펜을 잡으면 따끔거려 데일밴드 3개를 손가락에 붙여가며 편지쓰고,지나가는 군인들에게서 시선떼지못하고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 훈련소카페에 드나들며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매일 꼬박꼬박 보고싶다 사랑한다 꼭 기다릴게 아프진않은지 많이 힘들어하는건 아닌지 그 말들 말곤 떠오르는 말 들도없어 비슷한 내용들의 글만 계속계속 적었다.같은 기수 고무신들이나 부모님들 대부분이 내 아이디를 알고 계셨다. 첫 전화 첫 편지 첫 면회 첫 휴가 첫 외박, 헤어질때마다 헤어지기싫어 얼굴 전체가 뻘개지도록 누가쳐다보던말던 신경쓰지않게되, 엉엉 울기 바쁘고 기차타고 집에 오는 시간까지 울다지쳐 잠든다.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적응이되어간다.불과 2달 전까지만해도 헤어지기싫어 울고불고 헤어지고나면 밥 맛 없어 또 울고겨우 한 달전부터 우는 모습 보이지않았다. 그래도 어디나갈때면 폰은 항상 손에쥐고 걸어다니고 혹시 전화 못 받을까,군화한테 부재중 한 통이라도 와 있는 날이면 그 날 하루종일 잠에 들지못해 술 먹고 용기내 군화 부대로 전화걸려다또 혹시나 군화 혼날까봐 5번에 저장시켜놓은 ♥울자깅♥ 부대전화번호, 꾸~욱 눌렀다가 폰 닫고,또 꾸~욱 눌렀다가 폰 닫고, 다음 날 군화 전화올 때까지 초조하다.나처럼 힘들어하면서 참고 참고 또 참으며 기다리는 고무신들도 얼마나 많은데, 군대에있는 남자 차버렸다고 색안경끼고 고무신보면 난 정말 억울하다. 모든 어머님들의 마음엔 미처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고무신들도 절대 뒤지지는 않는다생각한다.물론 배워야할 점들은 무수히 많다. 그치만 이렇게 잘 기다리고있는데 꼭 그런 리플들을 달아야할까...볼때마다 그을려 나오는 군화모습에 몰래 화장실 들어가서 물 틀어놓고 숨 죽여 눈물 흘리고볼때마다 까칠어져가는 군화의 손보면 너무 안타깝고마음이 아파 손가락 마디마디뽀뽀해주고 볼때마다 왠지 야위어보여 속상해서 배부르다해도 끝까지 다 먹어라고잔소리아닌 잔소리해대고. 고무신들도 얼마나 마음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주위 온갖유혹들 뿌리치고 주위 온갖 커플들보며 나도 멀지않았어 스스로 달래고 위로하며쓸쓸한 걸음으로 집에들어와 울며 편지쓰고 군화 사진보고, 이런 마음을 정말 안다면고무신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그런 리플들을 달면 안될 것 같다. 아니 그래선 안된다.토요일이면 우리군화 면회간다. 한 달전부터 설레고 잠이 오지않는다. 새벽에 일어나도시락은 어떤걸 싸갈까, 쿠키는 어떻게 만들어갈까, 옷은 멀 입을까, 머리는 또어떻게할 까, 한 달 전부터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보고싶을때마다볼 수 없다는 현실이 정말 서글프지만, 아무리 군대 좋아졌다해도 묘한 힘듦이 느껴지는군대이기에 나를 만나는 그 시간만큼은 모두 다 잊고 행복하게 웃었으면 좋겠다.그것도 잠시이겠지만 그런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나면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 좋다.앞으로 9개월남았다. 지금까지 기다린것보다 짧은 시간이다. 기다리면서 많이싸우기도 싸우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나 뿐만이 아닌 모든 고무신들이 그렇듯,바라는것은 단 한가지! 아무일없이 무사히 전역해주기! 꽃신같은거 안사줘도된다.아프지않고 건강하게만 전역하는것! 그 한가지이다. 그러니 고무신이아닌 꽃신이되었을 때 여자들이 보상심리를 가진다해서 욕만하지말고 자길위해 2년을 애타게기다린 소중한 사람, 정말 세상 다른 커플 부러워할만큼 잘해주면 된다 군화들아!!그리고 군인 차는 여자들이 많은것처럼, 힘든거 꾹꾹 눌러참고 기다리고있는 불쌍한고무신들 차버리고 딴 여자들 만나는 군인들도 수두룩히 많다는거 잊지않길바란다.안좋은 리플들 보고 순간 울컥해 몇자 적을려했더니 길어졌네.. 아 슬프다오늘도 여전히, 아직 달력도 나오지않은 2008년만 손꼽아 기다리며 군화를 생각한다빨리 전역해서 전처럼 손 잡고 매일매일 거리 돌아다니고싶다보고싶다 우리군화ㅠ55
군화를 둔 고무신,ㅠ
오늘 외출하고 네이트를 켜보니 싸이에 군대보낸 아들에 관한 한 어머니의 글이 올라와있었다.
그 글밑에 리플중에는 여자와 어머니는 다르다, 개념없는 여자들은 이 글좀 보고 배워라,
이런 리플들이 많이 달려 있었다.
글을 읽을 때 까지만해도 감동받고 눈물고이고 있었는데 그런 리플들을 보는 순간 화가났다.
여자들이라고 다 같은 여자들만 있는것도아닌데..어찌 어머니의 마음만큼 따라가겠냐만은
여자들도 정말 많이 힘들고 정말 많이 아파한다.
난 남자친구 입대한 날이 작년 4월27일인데
처음으로 밥 한 숟가락 떠먹은 날은 5월2일이다. 일기장에 다 적어놨다!!
그것도 딱! 세 숟가락. 밥은 잘 먹고있는지 걱정되고 힘들지않을까 보고싶고 그리워 미칠것 같아
밥도 제대로 넘기지못해 하루종일 편지만써대고
아직도 나의 오른손 세번 째 손가락에는 굳은 살이 베겨있다.
살이 벌겋게 달아올라 펜을 잡으면 따끔거려 데일밴드 3개를 손가락에 붙여가며 편지쓰고,
지나가는 군인들에게서 시선떼지못하고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
훈련소카페에 드나들며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매일 꼬박꼬박 보고싶다 사랑한다 꼭 기다릴게 아프진않은지 많이 힘들어하는건 아닌지
그 말들 말곤 떠오르는 말 들도없어 비슷한 내용들의 글만 계속계속 적었다.
같은 기수 고무신들이나 부모님들 대부분이 내 아이디를 알고 계셨다.
첫 전화 첫 편지 첫 면회 첫 휴가 첫 외박,
헤어질때마다 헤어지기싫어 얼굴 전체가 뻘개지도록 누가쳐다보던말던 신경쓰지않게되,
엉엉 울기 바쁘고 기차타고 집에 오는 시간까지 울다지쳐 잠든다.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적응이되어간다.
불과 2달 전까지만해도 헤어지기싫어 울고불고 헤어지고나면 밥 맛 없어 또 울고
겨우 한 달전부터 우는 모습 보이지않았다.
그래도 어디나갈때면 폰은 항상 손에쥐고 걸어다니고 혹시 전화 못 받을까,
군화한테 부재중 한 통이라도 와 있는 날이면
그 날 하루종일 잠에 들지못해 술 먹고 용기내 군화 부대로 전화걸려다
또 혹시나 군화 혼날까봐 5번에 저장시켜놓은 ♥울자깅♥ 부대전화번호, 꾸~욱 눌렀다가 폰 닫고,
또 꾸~욱 눌렀다가 폰 닫고, 다음 날 군화 전화올 때까지 초조하다.
나처럼 힘들어하면서 참고 참고 또 참으며 기다리는 고무신들도 얼마나 많은데,
군대에있는 남자 차버렸다고 색안경끼고 고무신보면 난 정말 억울하다.
모든 어머님들의 마음엔 미처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고무신들도 절대 뒤지지는 않는다생각한다.
물론 배워야할 점들은 무수히 많다.
그치만 이렇게 잘 기다리고있는데 꼭 그런 리플들을 달아야할까...
볼때마다 그을려 나오는 군화모습에 몰래 화장실 들어가서 물 틀어놓고 숨 죽여 눈물 흘리고
볼때마다 까칠어져가는 군화의 손보면 너무 안타깝고마음이 아파 손가락 마디마디
뽀뽀해주고 볼때마다 왠지 야위어보여 속상해서 배부르다해도 끝까지 다 먹어라고
잔소리아닌 잔소리해대고. 고무신들도 얼마나 마음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주위 온갖
유혹들 뿌리치고 주위 온갖 커플들보며 나도 멀지않았어 스스로 달래고 위로하며
쓸쓸한 걸음으로 집에들어와 울며 편지쓰고 군화 사진보고, 이런 마음을 정말 안다면
고무신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그런 리플들을 달면 안될 것 같다. 아니 그래선 안된다.
토요일이면 우리군화 면회간다. 한 달전부터 설레고 잠이 오지않는다.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은 어떤걸 싸갈까, 쿠키는 어떻게 만들어갈까, 옷은 멀 입을까, 머리는 또
어떻게할 까, 한 달 전부터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보고싶을때마다
볼 수 없다는 현실이 정말 서글프지만, 아무리 군대 좋아졌다해도 묘한 힘듦이 느껴지는
군대이기에 나를 만나는 그 시간만큼은 모두 다 잊고 행복하게 웃었으면 좋겠다.
그것도 잠시이겠지만 그런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나면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 좋다.
앞으로 9개월남았다. 지금까지 기다린것보다 짧은 시간이다. 기다리면서 많이
싸우기도 싸우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나 뿐만이 아닌 모든 고무신들이 그렇듯,
바라는것은 단 한가지! 아무일없이 무사히 전역해주기! 꽃신같은거 안사줘도된다.
아프지않고 건강하게만 전역하는것! 그 한가지이다. 그러니 고무신이아닌 꽃신이
되었을 때 여자들이 보상심리를 가진다해서 욕만하지말고 자길위해 2년을 애타게
기다린 소중한 사람, 정말 세상 다른 커플 부러워할만큼 잘해주면 된다 군화들아!!
그리고 군인 차는 여자들이 많은것처럼, 힘든거 꾹꾹 눌러참고 기다리고있는 불쌍한
고무신들 차버리고 딴 여자들 만나는 군인들도 수두룩히 많다는거 잊지않길바란다.
안좋은 리플들 보고 순간 울컥해 몇자 적을려했더니 길어졌네.. 아 슬프다
오늘도 여전히, 아직 달력도 나오지않은 2008년만 손꼽아 기다리며 군화를 생각한다
빨리 전역해서 전처럼 손 잡고 매일매일 거리 돌아다니고싶다
보고싶다 우리군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