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글 촌닭 실로 오랫만이라 어색할거라 여겼던, 내 어린 시절을 함께 나눈 벗들이여! 그새 세월따라 많이도 변했구나. 가슴을 열고, 지나쳐 온 너 나의 생에 봇짐을 풀다 보니 함께 있음이 즐거운건 당연지사. 서로 다른 곳에서 십수년을 훌쩍 지냈어도, 이리 그대들이 반갑고 정겨운건 어쩜 너 나 했던 보석같은 시절에 보상인지도....... 벗들이여! 생의 여정길이 그리 녹록치 않아 여기저기 생에의 검버섯이 피었을망정 여전히 아름답고 늠름하여 보기 좋더구나. 우리 이렇게만 늙어 가자구나. 우리도 모르는 새 지나쳐 온 시간만큼 또다시 지나쳐 가더라도 우리 정다운 우정 변함없이 가슴에 품은 채, 저기 저 높은 산봉우리같은 여생의 고갯길을 두손 하나처럼 꼭 잡아쥐고 가자구나. 그 언젠가 고사리같은 손에 손 꼭 잡고, 어두운 뒷동산 꼭대기까지 흥겨웁게 달맞이하러 올라 갔듯이........ http://paper.cyworld.com/luxurypoem
동창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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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촌닭
실로 오랫만이라 어색할거라 여겼던,
내 어린 시절을 함께 나눈 벗들이여!
그새 세월따라 많이도 변했구나.
가슴을 열고,
지나쳐 온 너 나의 생에 봇짐을 풀다 보니
함께 있음이 즐거운건 당연지사.
서로 다른 곳에서
십수년을 훌쩍 지냈어도,
이리 그대들이 반갑고 정겨운건
어쩜 너 나 했던 보석같은 시절에 보상인지도.......
벗들이여!
생의 여정길이 그리 녹록치 않아
여기저기 생에의 검버섯이 피었을망정
여전히 아름답고 늠름하여 보기 좋더구나.
우리 이렇게만 늙어 가자구나.
우리도 모르는 새 지나쳐 온 시간만큼
또다시 지나쳐 가더라도
우리 정다운 우정 변함없이 가슴에 품은 채,
저기 저 높은 산봉우리같은 여생의 고갯길을
두손 하나처럼 꼭 잡아쥐고 가자구나.
그 언젠가 고사리같은 손에 손 꼭 잡고,
어두운 뒷동산 꼭대기까지
흥겨웁게 달맞이하러 올라 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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