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스캔들 10회

한윤희2007.07.06
조회317
경성 스캔들 10회

완이 : 뭐... 뭐야 니들. 자... 장난이 심하잖아!

송주 : 애물단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완이 : 애물단? 니들이 애물단이었어? 니들 정체가 뭐냐 도대체?

근덕 : 조선의 혼을 고취하고, 민족 대단결을 촉구하며, 식민 지배를

타파하고, 자주독립을 실현하며, 충의와 희생정신으로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민중의,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자유평등국가의 건설을

지향하며, 애! 국은 물! 론 해야하며 단! 열심히,

송주 : 그만해. 장난쳐?

근덕 : 애국, 애족, 애민을 넘어 만물을 사랑하는 단체.

줄여서 애물단입니다.

완이 : 그럼 설마... VIP룸에서 있었던 암살사건도 니들이 한짓이야?

고리대금업자 민환식의 암살도 니들이 한짓이야 그럼?

그럼, 얘가 총들고 내방에 튀어 들어오던날, 송주 넌 이미 모든걸

다 알고 날 이용해서 얠 도피시켰다는 얘기가 되네?

송주 : 빙고.

완이 : 설마, 얼마전에 실종된 공남작도... 니들이?

하하하하! 잘있어라. 오늘일은 못본걸로 해줄게. 아, 왜 또오!!

송주 : 우리의 정체를 알았으니 조직의 보안을 위해서 어쩔수가 없네.

결정을 내려줘야겠어.

완이 : 겨,결정이라니?

송주 : 이대로 죽어주거나, 우리의 조직원이 돼주거나.

완이 : 차송주. 서... 설마 농담이지?

송주 : 물론 농담이지. 원한다면 가도 좋아.

근덕 : 정말 이대로 괜찮겠어?

송주 : 목숨걸고 하는일이야. 의지도, 신념도, 결의도 없는 사람

끌어들여 뭐에 쓰게. 나중에 밀고밖에 더 당하겠어.

여경 : 그럼 미행이 붙은걸 알았을때 따돌렸으면 좋았잖아요.

송주 : 방향잃구 흔들리는 저 남자 꼴이 너무 보기 싫어서 이참에

종지부를 찍어주고 싶었거든요.

완이 : 종지부라니?

송주 : 그대가 거저 놀고먹는 이세상을 만들기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 바로 그대의 이웃같은, 친구같은,

바로 우리같은 사람들이다. 당장 방황을 멈추고 대오각성까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세상 돌아가는 이치는 깨달았겠죠.

완이 : 이치? 어떤 이치? 독립투사 몇명이 세상을 뒤집어 엎을수

있다는 이치? 눈에 거슬리는 친일세력 몇놈, 살생부에 올려 해치우고,

세상이 변하길 바라는 이치? 조국을 위해서라면 친구건, 가족이건

전부 전술로 이용해 먹고, 언제든 총알받이로 사용할수 있다는 이치?

여경 : 말씀이 지나치네요. 그때 내가 총상을 입은건 나의 실수

때문이지, 이분들의 잘못이,

완이 : 넌 가만히 있어! 동지가 총상을 입건 말건 시침 뚝, 동지가 고문을

받건 말건 조국해방 만세! 이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냐?

니들이 말하는 진리야?

여경 : 왜 이러십니까 진짜!

완이 : 영웅이 되고 싶으면 니들끼리 해. 이 여자는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