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자신이 한도 끝도 없이 난감해질 때가 있다.

민들레2007.07.09
조회47
때로는 자신이 한도 끝도 없이 난감해질 때가 있다.

 

 때로는 자신이 한도 끝도 없이 난감해질 때가 있다.

 막상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저절로 떠오르는 공백과도 같이

 그렇게 우스울 정도로 도피가 몸에 배어버린 자신은 우스움..

 그 자체였다. 아무리 올려다 보아도 바래지 않는 저 푸르름처럼...

 난 그렇게 절대로 변하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강요되고 있었다.


  시간...인연......운명..?

  ..모두 쓰잘데기 없는 하찮은 것들...

  하지만.....


 
  ......날 아프게 하는 것들...


 거리를 지나칠 때마다 간간히 들려오는 가요들이 귓가를 스칠 때면

왠지 모르게 발라드가 태반이다.

이제..가을이어서인가...?

 잠시 그러한 느낌에 하늘을 다시 올려다보면

 높기만 한 그가 막막해져 온다..

 억눌려...답답한 느낌..

 우스웠다..가을을 탄다..라는 게 이런 것일까...?


 흘러내리는....그렇게 애절하고 구슬픈 가사가 별로 되어

 보이지도 못한 앳된 가수의 목소리와 교모히 언밸런스하게

 스피커를 새어나오면 결국에는 그렇게 서버리고 마는 것이다.

 하찮은 가요 하나에 말이다...


 이별을 하면...온통 사랑 노래는 자기 노래같다고 하는 꼴불견이

 이딴 것이었을까..........


 미처 자신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 그렇게 그 노래가 흐르는

 카페로 들어서 카푸치노 한잔을 대충 주문하고서 나는 창 밖을

 여지없이 바라본다.


 나는..보이지만...상대방은 보이지 않는다는 불공평한 유리..


 그 흥미로움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거리 곳곳의 풍경들의

 즐거움 또한 괜찮았다.

 

 다만...

 

 지금 이렇게 귀를 울리는 이 애절하고도 구슬픈...........

...그래...

 이 노래만...아니라면..


 하지만 내 몸은..여기서..아니, 이 노래에서부터 벗어나려하지

 않는다. 이미 이 트랙을 벗어나...다음 곡으로 넘어간 다음에도...


 그렇게 연이어지는 여러 가수들의 인기가요라 칭해지는 노래에

 몸을 뭍고... 탁자 위에서 조용히 나를 기다리는 듯한 카푸치노의 향...


  ...그립..다..


 숨쉬고 있는 이 순간순간이...

 홀로 있는 이 공간이......

 계속해 그려지는.....한순간이라도 지워지지 않는 그 모습이...

 ....그립다...

때로는 자신이 한도 끝도 없이 난감해질 때가 있다.



 ...

 왼뺨을 스치가며 나지막히 속삭임과 함께 그렇게 아픔을 전해준

 무언가가 우습게도 날 버린 채 차갑기만 한 테이블로 향하고...

 ...그리고 따스한 카푸치노의 베이지에 몸을 뭍고 말았다..


  그리고...남는 건 나 하나..


 그침없을 듯 나와버릴...날 떠나버릴 듯한 그것들에..난 고개를 뭍는다.

 


  가지...마..

 

 아파도...좋다..

 아프기만 해도...좋다..

 아파도.....함께라면...참을 수 있을 거 같았..다..

 

  ..가..지......마...

 

 수신이 없는 중얼거림...

 나는 그렇게 애처로이 기도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그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모를 그는....

 그 기도를 알지조차 못할 테다.

 아니....설마 안다고 해도...바라봐 주지 않을 게 분명했다.

 헛된 기도...그러기에 그것은 애처로웠던 것일까...

 


 - 사랑...해..?

  사랑....이 뭔데........?

  너에게..사랑은...뭔데....?

 


 사랑..을....

 

 ..정의내릴 수 있다면....그 눈동자의 이슬은 맺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아파하지도 않았을 테고...

 

 ......하지만....알아버린 후에야...그 눈물은 그에게 돌아와 버렸다.

때로는 자신이 한도 끝도 없이 난감해질 때가 있다.


 ....It's been raining since you left me.....................

 

 이미 떠나버린 외로움............우스운 코메디의 한장면...

 -환희中-

 

 

오늘은 원점회귀. 샤콘느. 환희. 불후의 명곡.

이 4개의 글을 읽었다.

내가 생각해도 대단대단.

"어쩜이렇게 빨리읽을수가 있는거야? 민들레.. 너 대단하잖아?"

아침꼭두새벽부터 저녁이된 지금까지 빗소리를 들으며 다 읽어내려갔다.

내마음까지 촉촉해진것같아 눈은 매우몹시굉장히아프지만,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