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항생제와 보신탕- 어느 보신탕 애호가의 고백

유현정20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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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과 항생제


직장근처에 소위 잘한다고 소문난 보신탕 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무실 직원들끼리 종종 회식장소로 애용하던 곳이었죠. 보통 보신탕 한그릇에 만원을 받습니다.


점심값으로 회사에서 5000원이 지원이 되었는데, 내돈 5000원을 보태서 일주일에 꼭 2번은 보신탕을 점심에 즐겨먹었습니다. 머 궂이 따지자면 삼계탕이나 육계장보다 맛이 더 있다 없다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잘하는 집이라 소문날 정도니 맛은 있더군요.


이상하게 지치고 힘들때 특히 감기기운이 있을때 보신탕 한그릇을 먹고 땀을 빼면 감기기운이 싹 떨어지더라구요.


 나는 회사에서 보신탕이 만병통치다, 너무 좋다, 2년간 보신탕을 전하는 일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어떤때는 3일 연속 점심으로 보신탕을 먹은적도 있습니다.


일이 힘들고 야근을 많이할때는 일부러라도 점심에 보신탕을 먹어둡니다. 그래야 밤 늦게라도 지치지 않고 일을 할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우연히 동네 단골 호프집 주인과 이야기를 하던중, 자신이 과거에 개농장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반가웠습니다. 내가 개고기 수육을 무지하게 좋아한다고요.


어디 혹시 개 잘하는 집 있냐면서 물었지요. 그랬더니 자신은 개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니 개농장 주인까지 하던 사람이 개를 먹지 않는다니요?


 

 

 

개 키우던 이야기를 합니다. 개들이 주인을 무서워하게 만들기위해 간혹 주인에게 덤비는 개들은 몽둥이로 무지막지하게 팬다고 합니다. 패서 그자리에서 죽이기도 한답니다. 그래야 다른 개들이 그걸 보고 주인을 두려워한다는군요.


개농장 주인분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개들을 집단으로 키우다 보니 돌림병이 돌면 개들이 특히, 새끼들은 수십마리가 싹 몰살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적인 타격이 크겠지요.


    그래서 항생제랑 정체불명의 약들을 믹스로 사료와 같이 먹인다고 합니다. 궂이 지금 병에 걸리지 않아도.. 사료에는 항상 약을 섞어서 먹인다고 합니다.

 


개농장 할려면 제일 잘해야되는게 이 약을 믹스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수의사들이나 교본에 나온대로 먹여서는 개들 다 죽인답니다. 자기 나름대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도 돌림병으로 죽어서 파묻은 개들 수십마리라고 합니다.


한 1년쯤 그리 손해보다 보니 나름대로 약 섞는방법에 노하우가 생기더랍니다. 당연히 항생제 과다투여가 되겠지요. 비실비실하고 좀 오래 아팠던 개일 경우 약반 사료반 먹은 거라고 합니다.


    그런 놈을 잡아먹었으니 몸에 잔존한 항생제가 사람몸에도 작용해서 감기기운이 싹 떨어지고 몸이 개운해지는게 아니겠냐면서, 이런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 아닐수 없습니다.


평소에 감기가 걸려서 약을 지어도 항생제 내성을 걱정해서 항생제 없이 처방해 달라고 항상 요청하고, 특히 병원과 관련된 일을 하기 때문에 왠만큼 병원에서 주사 남용하는 것도 알고, 약 쎄게 주는것도 알고 현명하게 대처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보신탕이라고 굳게 믿고 병원에서 약 타먹는 것보다 보신탕 한그릇먹고 땀빼면 감기도 떨어진다고 광고하던 내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약대신 항생제 탕을 2년을 복용한 셈이군요.

 


개가 피부병이 걸리고 부스럼이 나면 잡아서 털을 태울때 바짝 태운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부스럼들이 전부 터져버린다고 하는군요. 사람들 맛있다고 먹는답니다. 껍데기까지.


주로 식용으로 키우는 개는 도사견과 벤을 믹스해서 크게 키우는데 어떤것은 100근이 나가기도 한답니다. 기름이 많고 맛이 없다는군요. 우리나라 보신탕집에서 쓰는게 거의 이놈이랍니다. 다른것은 단가가 맞지 않는다는군요.


가끔 길가다 보면 보신탕 5000원에 파는곳도 본적있다면서 이런건 단가를 어떻게 맞추냐고 물었더니, 그건 개로 하는게 아니라 중국산 이리랍니다. 개로는 5000원 단가를 맞추지 못할 거랍니다.

가끔 지나다니다 5000원짜리도 몇번 먹었는데, 좀 고기가 질기고 맛이없고 냄새가 나더만 중국산 이리고기를 먹었던 것입니다.

 


주변에서 개고기 먹는것을 극찬하면서, 개식용 반대하는것을 욕하고 성을 내며 '너나 먹지 마라. 나는 계속 먹을란다' 하시는 분들 만나시면 흥분하지 마시고, 이 사실을 말해주세요.

 

 

 

** 위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항생제는 우리몸에 있는 유익균과 유해균을 모두 죽여버립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려 스스로 면역항체를 만들 기회조차 잃어버리게 되고, 또한 신체 방어벽 역할을 하는 유익균 생성을 위해 백날 유산균음료 먹어봤자 항생제가 장 속에 있는 유산균까지 싹 다 죽여버리기 때문에 소용없게 됩니다.

 사람은 왠만한 세균에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음에도 요즘 면역결핍으로 피부병 고생하는 아이들부터 조류독감이니 해서 죽어가는 사람들까지 나오죠?

 한 연구결과에서는 살모넬라균등이 득실대는 주방의 도마보다 차라리 변기가 세균이 적어 깨끗하다면서 차라리 도마대신 변기를 써라를 말까지 나오더군요.

 우리 아이 노는 동네 놀이터 모래 속에도, 우리집 문 손잡이에도 어디에도 이런 세균이 득실거립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몸 속에서 분비되는 유익균이 나쁜 균들에게 몸에 침투할 기회조차 주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사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번 들어온 항생제는 체내에 쌓여가기 때문에 이미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신종바이러스에는 몸이 더욱 쉽게 장악되버립니다.

결국은 더이상 손쓸 방법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이런 유익균의 중요성 때문에 김치유산균을 이용한 사육법을 쓰는 농가도 생겨났고, 사람들은 일부러 배나되는 값을 치르고도 유기농이니 무항생제니 하는 육류를 사려합니다.

또한 병원에서 항생제주사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났고요.

 

항생제 효과 때문에 정말 몸에 좋다고 믿었던 개고기..

소,닭,돼지보다 오히려 몸에 더좋다고 보신한다며 즐겨먹던 개고기..

자신이 키운 개는 그 농장업자도 안 먹는다던 그 개고기..

일시적으로 몸은 좋아졌다고 착각하지만 결국은 몸을 망쳐버린..

일명 항생제탕.. 궁극적으로 마약과 무엇이 다릅니까? 

아이에게 권하던 그 개고기가 혹시 당신 아이를 자가면역결핍환자로 만들지는 않습니까?

 

 면역결핍 절대 우스운 병 아닙니다.

 저도 곧 서른을 바라보는 미혼여성인데도 얼마전엔 갑자기 몸이 안좋았는지 우리나라 거의 초등학생정도면 이겨낸다는 그 세균을 못이겨낼 정도로 면역이 무너져서 결국 온 몸에 물집이 잡히고  허리까지 길던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쥐 파먹은듯 빠져버리더라고요. 

 정말 외출도 맘대로 못할 정도로 흉합니다.

 

 요즘 애견인들 사이에서도

 개의 사료에 항생제를 타거나 쥐약을 타거나 암으로 죽은 코끼리 사체를 넣거나 미국의 유기견들을 죽여 사료로 만든다는 충격적인 얘기 때문에 사료를 홀리스틱급으로 먹이든지 아니면 자연식을 직접 만들어 주든지 하고, 또 항생제 들어간 사료를 먹여 면역이 무너진 개의 피부병을 알고는 고치려고 허브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등 천연요법과 유산균요법을 사용하고, 밝혀지지 않았을 부작용을 염려해 최대한 양약의 사용을 절제하는 등  최대한 항생제와 사료, 양약을 조심하자는 미국의 대체수의학이 각광받고 있는데..

 어째서 개보다 사람이 이를 알고 더 조심해야 하는데도 아직도 몸에 좋다고 항생제덩어리를 드십니까?

 무균실에서 평생 사실 작정이세요?

 

  그렇다고 개고기 합법화하면 무항생 개고기가 쉽게 나올까요?

 애견인도 무항생으로 키우려면 아무리 못해도 갓난아이 키우는 것이랑 같아서 한달에만 수십만원이 드는데 농장이라고 적은 돈 들여서 쉽사리  해낼 수 없는 것이고, 설령 싸게 무항생 개를 만들었다해도 개를 사랑해서 키우는 게 아닌 그저 돈벌이 수단인 농장업자를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아마 믿을 수 있게 하려면 담배인삼공사처럼 경찰들이 항생제나 약을 못쓰도록 그 농가의 앞문을 밤낮으로 지키고 있어야 할껍니다.

 그럼 개고기 단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솓겠지요?

 또한 사람음식으로도 장난하는데 유기농사료라고 해서 안전하겠습니까? 얼마전 대규모 사료 리콜사태에서 최고급이라 자칭하던 사료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개를 직접 키워 무항생으로 만들겠다 하신다면 어린애 키우듯 매일매일 밥차려주고 개때문에 장보셔야하고 천연요법등 대체수의학도 열심히 공부하셔야 하며 차라리 그 돈과 시간으로 다른 음식 알아보겠습니다.

 완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입니다.

 개고기는 현재 불법이며, 소,닭,돼지와 같은 축산물가공처리법을 적용받지 않아 항생제잔존률검사등으로 규제하지 못하여서 현재 아무리 항생제를 듬뿍 쓴다해도 이를 막을 수가 없기에 유독 개고기를 항생제탕이라 일컫는 겁니다. 

 소, 닭, 돼지와 달리 개는 많은 사람들이 사람과 살면서 길들여진 탓에 잡식성동물인 줄 알지만 본디 늑대과의 육식동물로 자연 속의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주지 않는 이상 쉽게 병이 나기 때문에 무항생견은 거의 꿈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정히 몸에 좋은 것을 드시려면 유산균 3대음식인 김치, 청국장, 요쿠르트를 드시고요.

 암이나 에이즈라면 일본에서 미생물을 이용해 완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뜨고 있던데 일명 '야채스프'란 걸 알아보세요.

 전자렌지에 함부로 아기우유 돌리지 마시고요. 유전자변형으로 지구상에 없는 DNA가 나옵니다. 전자렌지 앞에 장시간 서 계신 것도 위험해요.

 무조건 항생제나 다른 약을 맹신하지 말고 정말 위급한 상황이 아닌이상 직접 대체의학이나 대체수의학을 참조하고 공부해서 스스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개보다 당연히 소중하니까요.

 

엇! 여긴 뭐하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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