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나오는 순간 "아, 역시 이명세 감독이구

조원경20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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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오는 순간 "아, 역시 이명세 감독이구

 

 

영화를 보고 나오는 순간 '아, 역시 이명세 감독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마치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과 배우들의 표정을 최대한 살리고,

화려한 액션과 쉴새없이 움직이는 영상들이 나를 매혹시켰다.

 

누구는 말한다. 강동원만을 위한 영화라고..

나는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이 영화는 그 누구를 위한 영화도 아닌

관객에게 영상을 선물해주고픈 감독의 영화라고.

 

이 영화를 통해 강동원은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 못하고 얼굴만 믿는 배우로 인식이 되어 가고 있고,

하지원은 어정쩡하고 어눌한 사투리 연기로 정말 아니다 싶은 면모가 보이며,

그나마 안성기만이 관객과 호흡하는 연기를 보여주어 그나마 욕을 덜 먹고 있다.

 

내가 보았을 때 배우들은 전혀 잘못한 점이 없다.

(단, 위에 말했듯 하지원씨의 어눌한 사투리는 제외다..-_- 현재까지 7번정도를 보았는데.. 볼때마다 거슬리기는 한다. 하지만 뒷 부분에서는 괜찮아진다;)

 

영화 자체가 영상미를 부각시키고 색채의 미를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스토리가 없다고는 하나 드라마나 일반 영화등에 맞춰진 서사적인 시점이 아니라 정말 섬세한 편집으로 인해 보는 도중에 혼동을 줄 뿐이다.(다만, 2시간에 담지 못해 세세하게 설명하지 못한 점도 있을 것이다.)

 

난 여지껏 그 어떤 한국 영화를 봐도 이리 큰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다.

동막골이나 말아톤이나 집으로 등 감동적인 영화들을 보고서도 그 감동은 오래가지 못하였다.

하지만, 형사는 다르다.

 

한국 영화가 끝난 게 아니구나.

더욱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이 있구나.

아이디어가 추락하는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점을 알게 해준 영화이다.

 

물론 현재의 감정을 즐겁게 해주고, 기쁘게 해주는 영화도 좋지만..

가끔은 형사와 같이 한국영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영화를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싶다.

 

또한,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간간이 나오는 강동원의 미소년같은.. 방금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것같은..

아름답고 순수한 표정으로 인해 강동원홀릭에 빠져버릴런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