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

ladio20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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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티 안 나게 하드디스크 날려버리기USER 박정환(30세) ITEM 테이프

TARGET 허구헌날 커피 심부름에, 식사 주문하기, 복사에 팩스, 전화연결까지 나에게 잡다한 업무를 시키는 팀장. 이 회사에 웹디자이너로 취직했는지 아니면 팀장의 전용 비서로 취직한 건지 헷갈릴 정도다. 하루 종일 잡무를 하다 보니 야근은 필수. 확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다.

PLAY 휴가 가기 전에 맡은 작업을 끝내야한다며 웬일로 밤을 새워 일을 하는 것을 보고는 이때다 싶었다. 새벽녘 팀장이 퇴근한 후, 그의 컴퓨터를 아예 망가뜨려버리기로 결심했다. 외부에 물리적 힘을 가하면 분명 누군가 일부 러 고장 냈다고 의심을 받을 테니 CPU를 태워버리는 방법을 택했다. 컴퓨터를 무상으로 수리받기 위해 한 번 써먹어 성공했던 방법이니만큼 전문가도 알아채기 힘들다.
일단 그녀의 컴퓨터 본체를 뜯어내고 CPU에 달린 쿨러에 강력테이프를 붙여 팬이 못 돌아가게 고정시킨 다음 다시 컴퓨터를 켜 다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살짝 연기가 나는 것까지 확인한 후, 전원선을 뽑아버렸다. 다음날, 출근하니 벌써 컴퓨터 기술자를 부르고 난리법석이 난 팀장. 하지만 다 타버린 컴퓨터가 작동될 리 만무했다. 당연히 모든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만 했고 그의 휴가와 몰디브 행 비행기 티켓도 그렇게 날라가 버렸다.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 CASE 2 오직 한 사람을 향한 반달리즘기USER 김범진(29세) ITEM 각종 오물

TARGET 툭하면 ‘이 새끼’ ‘저 새끼’ 욕을 입에 달고 다니는 부장. 조금만 잘못해도 대학을 들먹이며 남의 콤플렉스를 긁는다. 어쩌다 정시에 퇴근이라도 할라치면 한심한 듯 아래위로 훑어보는 눈초리까지... 이렇게 스트레스 받다간 머리가 돌아버릴지도 모른다.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PLAY 어차피 당장 회사를 관둘 수도 없고, 언젠가 크게 성공해 꼭 당한만큼 갚아주고 싶지만 일단은 작게나마 스트레스를 푸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난 술을 마신 날이면 꼭 부장의 집 앞에 찾아간다. 주차된 그의 차를 바라보며 자동차 휠에 시원하게 오줌을 갈기는 것이다. 부식이 되도록 타이어보단 꼭 휠 쪽으로 조준한다. 많이 마신 날엔 보넷 위에 구토를 할 때도 있고 술집에서 일부러 싸 온 안주를 차 위에 부어버리기도 한다. 다행히 주택이라 경비도 없다. 우리 집에서 집도 가까워 거사를 마치고 나면 한결 상쾌해진 기분으로 휘파람을 불며 집까지 걸어온다. 너무 자주 그러면 티 나니까 한 달에 3~4번 정도. 유치해도 스트레스 푸는 데는 최고다.  CASE 3 그의 명함을 온 동네에 뿌려라USER 박진오(27세) ITEM 명함

TARGET 쓸데없이 야근을 강요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이어지는 회식. 아무리 해도 안되는 일도 끝까지 해 내라고 억지를 부려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 과장. 회사 시스템상의 문제도 있지만 내가 볼 땐 그 인간이 제일 문제다. 자기만 옳다며 군대식 지휘를 하려드는 과장 때문에 하루 만에 끝낼 일도 일주일이 걸린다.

PLAY 과장이 새로 주문한 명함 세 통이 그가 없는 사이에 사무실로 도착했다. 대신 받아들었다가 별 생각 없이 통째로 들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나와 버렸다. 익히 들어 그 과장에 대한 악명을 알고 있던 나의 친구들. 명함을 보더니 한 명씩 돌아가며 그 인간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XXX야,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뭐 대게가 이런 내용이었다. 물론 발신번호는 4444로 찍었다. 혹시 발신번호를 추적해오면 어떻게 하냐는 내 걱정에 잘못 보냈다고 시치미 떼면 그만이란다. 그러더니 술집 테이블 위에 명함 스무 장 정도를 올려두고 나오는 그들. 나이트클럽에 가서도 부킹을 할 때마다 여자들에게 그의 명함을 뿌렸다. 웨이터들에게도 마찬가지. 나오는 길에 역시 명함 50장 정도를 테이블 곳곳에 두고 나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헤어질 땐 친구들과 사이좋게 그의 명함을 나눠 갖고는 술집, 클럽, 단란주점, 업소 등에 각자 다음 주까지 다 뿌리기로 약속했다. 그 다음날부터 울리기 시작하는 과장의 전화. 웨이터에 술 취한 여자에 술집 마담, 금융계 대출상담 직원까지. 밥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요즘 장난전화에 욕설이 담긴 문자가 와 미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누가 자신을 사칭하고 다니는지 모르는 여자들의 전화까지 와 마누라가 의심을 한단다. 메일은 말할 것도 없다. 한동안 넋이 쏙 나가있더니 제 버릇 개 못주고 예전으로 돌아왔다. 이제 슬슬 다시 명함이나 풀어볼까?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CASE 4 티 상사의 커리어에 치명타를 날려라.USER 김정민(28세) ITEM 이직

TARGET 툭하면 자기가 할 일을 나에게 시켜오던 2년 위 선배. 처음엔 점심까지 굶어가며 그녀가 시킨 기획안을 써서 냈지만 공치사는 언제나 그녀의 몫. 뻔뻔하게도 내가 한 일을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꾸며대는 것이 아닌가. 회사를 퇴사하기 전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PLAY 마침 다른 직장에서 러브콜이 들어와 남몰래 이직을 준비했다. 큰 프로젝트가 있어 이 번 일 준비만 끝내고 회사를 그만두기로 과장과도 다 얘기가 된 상태였다. 어떻게든 그녀에게 한 방 먹이고 나가야겠다고 벼르던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아직 나의 이직을 모르던 그녀는 늘 하던 대로 나에게 자신이 맡은 부분을 떠 넘겼고, 난 일단 친절하게 그 일을 맡았다. 그리고 최후의 마감 당일까지 피일차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하루만 더 시간을 더 주면 멋지게 해내겠노라 안심시켰다. 물론 처음부터 난 그 일을 대신해줄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드디어 회의가 열리던 날. 회사 사장까지 참석한 그 자리에서 그녀는 완전히 망신살이 뻗쳤고 무능한 인간으로 확 찍혀버렸다. 윗사람들 몰래 내게 맡긴 일인 만큼 나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도 없었다. 그녀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난 바로 그날로 짐을 싸 회사를 떠났으니 상관없는 일일 수밖에.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걸 어쩌겠나. CASE 5 약점을 잡아 물고 늘어지기USER 최민지(28세) ITEM 립 서비스

TARGET 윗사람들에겐 입안의 혀처럼 알랑대면서 아랫사람은 몸종부리 듯 하는 선배. 고분고분 말을 들어주니까 더 기가 살아 툭하면 내 꼬투리를 잡아 윗사람들에게 일러바치기까지 한다. 할 일도 그렇게 없는 지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너 어디야!’하고 전화질을 해대는 탓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PLAY 학교 선배 중 상사를 거품 물고 쓰러져 입원하게 만든 사람이 있다. 그녀에게 비법을 물어보니 일단 겉으로 헤헤 거리면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리라는 것. 그것도 선배보다 더 높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말이다. 나중에 보복이 들어오면 맹한 표정으로 몰랐다고 사과하면 그만이란다. 반신반의하며 실험에 들어갔다. 그녀가 지각을 한
어느 점심, 과장님까지 다들 모여 점심을 먹는데 그녀가 나타났다. “어머, 선배 괜찮으세요?” 호들갑을 떨며 묻자 모두의 관심이 우리 쪽으로 집중되었고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듯 날 쳐다보는 그녀. “아니~ 오늘 아침에 10시 넘어서 오시길래 무슨 일 있는 줄 알고 걱정했거든요. 어디 아프세요?” 과장의 표정이 싹 변하고 쩔쩔매는 그녀. 그 후론 사사건건 그녀의 약점이 잡힐 때마다 이런 식으로 나갔다. “어머~ 선배. 이 옷 너무 잘 어울린다. 어제 점심 때 쇼핑했다더니 이거에요?” “선배~ 어제 일찍 퇴근하셨던데 무슨 좋은 일 있나봐요?” 그러다 막판에 대어를 낚았다. 그녀의 쓰레기통에서 그녀가 베끼고 버린 게 분명한 디자인 시안을 찾았던 것. 일을 쉽게 하기 위해 남의 시안을 베낀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걸 꺼내들고 과장과 함께 희희낙락대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선배~ 이거 선배 거 아니에요? 쓰레기통에 잘 못 버려져 있길래 가져왔어요. 어머, 아닌가. 다른 회사 거네. 어, 똑같은데...” 그날 이 후, 그녀의 기는 아주 팍 죽었다. 물론 나의 립서비스는 아직도 계속된다. 뭐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모르쇠로 일관하면 그만이다. 어쩌겠나, 눈치 없는 후배를 둔 자기 죄지.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 CASE 6 현대판 조선 남녀 상열지사USER 박지은(28세) ITEM 소개팅

TARGET 노처녀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이 회사를 다니면서 감정 생겼다. 36살의 여자 대리. 같은 여자지만 어떻게 자기 멋 대로다. 기분 좋으면 간도 빼줄 것처럼 굴다가 자기 기분이 안 좋으면 부하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사무실을 한 바탕 뒤집어 엎는다. 하루 종일 그녀의 기분 살피며 일하는 것도 짜증난다.

PLAY 처음엔 진짜 애인이나 만들어줄까 고민했다. 그런데 외모나 성격이나 주위의 어떤 남자도 그 이상한 사이코 대리에겐 아깝더라. 결국 친한 사촌 오빠 친구와 짜고 치는 고스톱을 치기로 했다. 2번만 만나주고 알아서 차버리라고. 이 나이 먹어 그런 짓 하기 싫다며 빼는 오빠를 진짜 제대로 된 소개팅 10회를 미끼로 억지로 떠밀었다. 그녀가 기분 좋아 보이는 날을 골라 살살거리며 소개팅을 제의했다. 데이트 첫날은 오빠말로는 잘 놀다 왔단다.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하지만 역시 자기 타입은 아니라고. 다음날 완전 얼굴에 화색만발을 써 붙이고 등장한 그녀. 그 오빠에 대해 틈날 때 마다 은근슬쩍 물어보는데 조금 불쌍하다 싶은 생각도 들더라. 어쨌건 두 번째 만남에서 오빠는 대리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것도 이메일로 연락 안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신 성격 좀 비정상인 거 같아 무섭다고. 우리 대리 자존심 때문에 역시 다시 연락 안하더라. 짧은 이별 이후, 사무실엔 오히려 전보다 더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또 다른 재미가 있었으니, 오빠가 대리와 데이트 하러 가던 날 녹음기를 하다 들려 보냈던 것. 대체 그 여자는 남자를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할까 단순한 호기심에 시도했지만 이게 의외로 쏠쏠한 재미를 주더라. 자긴 마음이 약해서 남한테 싫은 소리를 못한다는 둥, 식사량이 원래 적다는 둥 내숭 10단에 애교까지 장난 아니다. 혼자듣기 아까워 아예 녹음을 컴퓨터에 다운받아 MSN으로 친한 직원들에게 전송해줬다. 그 후, 우린 그녀 때문에 우울한 날이면 어김없이 이어폰을 꽂는다.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CASE 7 성공만이 최고의 복수다USER 최민욱(30세) ITEM 성공

TARGET 학력 콤플렉스를 후배에게 푸는 옹졸한 선배들. 처음 입사한 회사는 선배들이 대부분 고졸이거나 전문대 출신이었다. 갑자기 회사에서 입사제도를 바꿔 우리 때부터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 시작한 것. 입사 후, 회사 내에서 학교에 관한 얘기는 어떤 것이든 잘난 척으로 치부되었으며 틈만 나면 뒷다마에 나를 따돌리기 일쑤였다.

PLAY 뭘 물어봐도 투명인간 취급하고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은 채 잡일만 시키는 회사엔 나 역시 더 이상 미련이 없었다. 그래도 영업일은 적성이 맞아 2년간의 경력을 인정받아 경쟁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하게 됐다. 물론 연봉도 대우도 일적인 면까지 전보다 훨씬 나았다. 그러다 거래처에서 이전 직장의 선배를 만났다.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대리직함을 달고 여기저기 굽신거리고 다니던 그. 마침 그 거래처 사람은 대학 동창이라 나와는 격이 없는 사이었다. 그 앞에서 보란 듯이 같이 점심을 먹으러 나가며 선배에게 한 마디 던졌다. “오랜만이네요, 선배. 어휴, 그런데 아직도 이'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런 일 하세요?” 그때 떨떠름해 하던 그의 표정이란... 동창에게 그의 업무적 실수에 관해 은근슬쩍 얘기를 흘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역시 성공만이 살 길이다.  CASE 8 변태 상사의 가정에 분란 일으키기USER 이민정(29세) ITEM 전화

TARGET 은행 부지점장의 변태 행각. 마흔 줄에 번들번들 개기름이 흐르는 얼굴을 하고 매번 화장실 문을 열어놓은 채 볼일 보는 그.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얼굴이 마주치면 씩 웃는 모습이 소름끼친다. 회식자리에선 억지로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옆에 앉히고 슬쩍슬쩍 엉덩이를 만지지 않나, 여자 행원들과 밥 먹을 땐 고등학생인 자기 아들이 자신을 닮아 고추가 크다며 역겨운 농담을 던진다.

PLAY 그의 성희롱적인 발언과 행동에 불쾌한 게 나 혼자만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아예 대놓고 수작을 거는 것도 아니고, 은행 자체가 워낙 보수적이다보니 본부에 고발을 해봤자 나만 손해고. 그의 부인에겐 미안하지만 그가 거래처와 회식이 있던 날 밤 그의 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 ○○○씨 계신가요? 그런데 전화 받으시는 분은 누구시죠?”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부인은 대체 누구냐고 따져 묻기 시작했다. “아내가 있다는 얘긴 못 들었는데, 이혼했다고... 어떻하죠. 그런 줄도 모르고... 요즘 연락이 안돼서요. 뱃속의 아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 갑자기 저절로 눈물이 터져 나오는데 나도 내가 이렇게 연기에 소질이 있는 줄 몰랐다. 전화를 끊고 돌아서는데 그의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 해도 통쾌하더라.  CASE 9 힘없는 소수자들이 벌이는 보이콧의 힘USER 김명은(30세) ITEM 왕따

TARGET 잘되면 자기 탓, 못되면 부하 탓. 자기 눈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윗사람에게 일러바치고 부하직원은
모두 무능하고 자기만 혼자 잘난 양 으스대던 대리. 부서원 중 그 인간에게 뒤통수 한번 안 맞아 본 사람이 없었다. 모두가 그를 싫어했다.

PLAY 자기가 얼마나 상종하고 싶지 않은 인간인지 직접 체험을 통해 뼈져리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 동료의 결혼식날 대리를 제외한 모든 부서 사람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끼리 담합을 했다. 일단 인터넷 카페에 비밀 사조직을 만들고 모두 가입했다. 초등학생 노는 수준이지만 일단은 몇 가지 행동강령을 정했다. 1. 먼저 말 안 붙이기. 2 대리가 말하면 못 들은 척 하기. 대꾸를 하더라도 그가 3번 이상 질문을 했을 경우일 것. 3 회식 알림, 중요한 상부 지시사항, 대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받은 대리의 전화는 절대 전달해 주지 말 것. 특히 이 중에서 3번이 효과적이었다. 마침 그가 휴대폰마저 잃어버린 사이 거래처에서 급한 연락이 왔고 우리가 아무도 그 사실을 말해주지 않아 큰 곤욕을 치렀다. 또 2틀 전 급하게 단체 등산을 가던 날 혼자만 양복을 입고 출근할 수 에 없었고, 회사에서 거래를 중지하라고 지시한 곳과 거래를 계속하다 이사에게까지 불려갔다. 처음엔 화도 내더니 우리가 단체로 꼼짝도 안하자 포기한 듯 했다. 윗사람들에게 이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사실을 얘기해봤자 자기만 무능한 상사로 찍힐 터였다. 혼자 밥 먹고 축 처진 어깨로 돌아다니는 게 불쌍하단 생각도 들었지만 방심은 금물. 결국 그가 자진해서 지방으로 근무지를 변경함으로써 우리들의 활동도 끝났다. 생각해보면 그때처럼 전 부서원이 하나가 된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CASE 10 수위를 벗어난 위험한 장난USER 이지혜(29세) ITEM 카드, 열쇠, 스프레이, 위조, 날조

TARGET 툭하면 메일로 ‘지금까지 네가 잘못한 일’이라며 리스트를 작성해 보내고 화장실로 몰래 불러내 혼내던 선배. 너에 대해 다른 선배들이 뭐라고 흉을 보는지 아느냐며 이간질까지 시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일을 하고 있으면 혹시 메신저라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노골적으로 컴퓨터를 훔쳐보고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니기까지 했다.

PLAY 사람만 안 죽였다 뿐이지 그 인간 때문에 안 해본 짓이 없다. 처음엔 그녀의 신용카드 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내 카드를 몽땅 분실신고 하는 정도의 가벼운 장난이었다. 밥 먹으러 갔다가 갑자기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모든 카드가 도난 신고 된 카드라고 나오자 당황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고소했다. 거기에 맛을 붙여 차에 열쇠로 흠집 내기, 그녀의 집 대문에 스프레이로 낙서하기, 장난전화 등을 종류를 바꿔가며 계속했다. 눈에 띄는 장난에 그녀도 점점 누군가 자신을 해하려 한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멈출 수가 없더라. 벼룩신문에 그녀의 원룸을 판다는 광고를 내 보기도 하고, 혹시 그녀가 위조지폐 범으로 걸릴까 싶어 1만 원 짜리 지폐를 양면으로 칼라 복사해 은근슬쩍 책상 위에 둔 적도 있다. 지폐 건은 결국 그에게 공돈이 생긴 결과만 낳았지만 집 매매 광고는 효과가 있었다. 적어도 하루 동안 갑자기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전화에 혼쭐이 난 것이다. 결국 신변에 위협을 느낀 그녀는 경찰에 신고할 거란 얘길 꺼냈고 나 역시 번득 정신이 들어 그만뒀다. 물론 그녀의 만행이 계속될 때마다 엄청난 유혹을 느꼈지만 자꾸 거기에 집착하다간 내가 정말 미친 사람이 되어버릴 것 같아 회사도 옮겼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전보다 조건은 비록 안 좋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어 적어도 마음만큼은 행복하다.  CASE 11 부두 인형을 대신한 합성놀이USER 최민혁(29세) ITEM 인터넷

TARGET 일요일에도 전화 해 당장 회사 나오라며 딴지를 거는 사장. 기껏 나와 보면 별 일도 아니다. 그뿐인가. 자기가 잘못해서 계약파기 된 것도 무조건 내 책임이고, 혼잣말로 ‘재수 없다’는 소리를 들으라는 듯 버젓이 해댄다. 퇴직금 주기 싫어 해고가 아니라 스스로 나가게끔 만들겠단 심보다.

PLAY 처음엔 머릿속으로만 그를 괴롭히는 온갖 상상을 해대다 아예 사진이라도 있으면 더 낫겠다 싶어 틈만 나면 핸드폰으로 몰래 그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포토샵으로 각종 영화 포스터에다가 그의 얼굴을 패러디해 붙여 넣어봤다. 예를 들면 ‘무언의 목격자’ 포스터를 ‘무언의 사장’으로 바꾸고 여자 얼굴 대신 그의 얼굴을 집어넣은 후, 포스터에 나온 대로 입을 다 꿰매 버리는 거다. 하단엔 'I want him to be silenced' 라고 써 넣는다. 주로 공포 영화의 희생자나 K-1 경기 링 위의 얻어맞는 주변 인물로 종종 등장한다. 혼자보기 아까워 아예 ‘디시’ 모 사이트에 작품을 올렸다. 저주받아 마땅한 사장이란 멘트로 인물 소개도 달았다. 혹시 아이피 추적당하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해주는 동료 햏자들도 있어 큰 위안이 됐다. 지금 사이트엔 수백 개가 넘는 리플과 욕설이 달려있다. 현재 내 목표가 있다면 사장을 ‘콩나물밥햏자’나 ‘황교수’에 버금가는 합성 필수요소로 등극시키는 것이다. 게시물은 늘 PC방에서만 올리기 때문에 큰 걱정 안한다. 컴맹인 그 사장이 자기 얼굴이 이렇게 웃음거리가 되어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너나 잘하세요!' 재수없는 상사, 표안나게 복수하는 법! 

출처 : Tong - 갑선AGS님의 경영&성공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