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나무한의원 - 여름철 잦은 배탈, 이렇게 해결하세요!

박달나무한의원200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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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나무한의원 광주점 강채미 원장 집필] 박달나무한의원 - 여름철 잦은 배탈, 이렇게 해결하세요! 

유독 배탈이 잘 일어나는 계절 여름! 휴가가 있어 일상을 탈출 할 수 있는 좋은 계절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우선시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에 배탈이 잘 나는 이유는 더운 날씨로 인해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찬 음료수나 빙과류, 과일,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할 기회가 많아져 배탈이 나게 된다.

이런 음식에는 대장균이나 각종 세균들이 많이 존재해 장염이나 위염을 일으키고, 부패한 음식의 섭취는 식중독을 일으키며, 불결한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콜레라나 이질 같은 수인성 전염병에 이환된다. 이들이 여름철 배탈의 원인인데 한의학에서는 흔히 ‘곽란’ 이 났다고 하여 치료한다.

한의학에서는 배는 항상 따뜻해야 소화도 잘되고 배탈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즉 항상 배가 따뜻하게 되면 위로 들어가는 혈액이나 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위장의 기능이 튼튼해질 뿐만 아니라 저항력도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장이 차갑게 되어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고 막히게 되기 때문에 배가 아프며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게 되고 위장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쉽게 배탈이 나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취한 지혜로운 태도가 바로 ‘이열치열’이다. ‘이열치열’은 억지로 몸에 뜨거운 열을 받아가며 몸을 덥히라는 뜻이 아니라, 더울 때 지나치게 시원한 것, 차가운 것만 찾아 몸속이 냉해지지 않도록 배려하라는 말이다.


■배탈 예방 이렇게!

배탈의 전형적인 증상은 배가 아프고 물 설사를 하는 것이다. 설사를 하면 지사제부터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식중독으로 인해 설사가 날 때 무조건 지사제 부터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설사는 세균과 독소를 내보내려는 일종의 방어 현상으로, 해로운 것을 내보내는 과정이다. 따라서 덮어놓고 지사제를 쓰면 세균과 독소가 장내에 머무르게 되어 증세가 쉽게 낫지 않는다.

일단 설사를 하게 되면 설탕과 소금을 조금 탄 보리차를 먹고 빨리 의료기관으로 가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 기름기 있는 음식, 커피나 찬 음료수, 우유, 과일 등은 피하고, 설사가 멎을 때까지 간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밥도 죽이나 미음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탈이 생기면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서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핫팩 등으로 배를 찜질해 주면 증세가 한결 좋아진다.

또한 따뜻한 보리차나 인삼차도 효과적이다. 인삼은 속을 따뜻하게 덥혀주면서 장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배탈설사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콩이다. 그중 까치콩이 효과적인데 동의보감에는 ‘백편두(白扁豆)’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 콩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장에 쌓여 있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주로 설사 증상에 쓴다.

설사를 할 때는 죽을 먹는 것이 좋은데, 이때 쌀죽보다는 까치콩 죽을 해먹으면 좋다.

율무도 배탈에 효능이 있다. 율무는 한의학에서 ‘의이인’이라고 불리는 약재로 조금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몸 안의 습기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 율무 역시 까치콩과 마찬가지로 쌀과 함께 죽으로 쑤어 먹으면 좋다.

또는 율무를 프라이팬에 노랗게 볶은 뒤에 분말로 만들어 미숫가루처럼 따듯한 물에 풀어  먹어도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