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뭐 드셨나요?

김대흥2007.07.16
조회9,003
 
복날 뭐 드셨나요?


어제가 복날이었다고 하네요...

 

전 그냥 집에서 김치찌개와 컵라면으로 하루를 보냈네요..

머 그렇다고 불쌍하게 볼것까진 없구요...ㅎ

 

우리의 보신문화에 대해 짤막하게 써볼까 하네요.

 

매해 여름만되면 끊이질 않는 논쟁.. 거기다가 월드컵이나 세계적인 행사까지 있으면 아~~주 물만난 이야기~

과연 누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해서 누가 누굴 욕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기준은 어디인지...

결말이 안날 싸움을 하는 에너지 소모전!

그 끊이지 않는 싸움에 약간의 에너지를 소모해서 글을 올립니다.

 

다들 알겠지만... 우리의 문화는?? 농경문화

물론 북방지역에선 반농반목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농경문화에 절대적인 존재는 소나 말!!(소가 없는 동네에선 말이 농사에 쓰이기도 함, 그리고, 말은 예전 전시에 쓰이기도 했기에..)

그렇기에 우리의 조상들은 돼지나 개, 닭을 식용으로 많이 이용했을터이고, 문화뿐만이 아니라 그들은 번식력도 소나 말보다 뛰어났기에 그랬을 수도 있다. 아무튼 예전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전통 먹거리로 발전하게 된것이다.

이것역시 다들 아는 사실...^^

그렇다면 먹지말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내용도... 역시 동물사랑~

이것에 반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그럼 소,돼지,말..등의 동물도 먹지말아라~~

 

이거 원.. 결말이 안나는 이야기다..

 

어제 보신탕 먹지맙시다..라는 시위를 했다고 한다.

복날 뭐 드셨나요?


 

복날 뭐 드셨나요?
복날 뭐 드셨나요?


아... 정말 황당무개한 이야기다.

내가 언제 당신들의 친구들을 먹었단 말인가..

저 피켓을 들고 있는 꼬마아이는 보신탕이 진짜로 애완견을 가져다가 만드는 줄 알고 평생을 살아갈 것 아닌가...

언제까지 이런 당치도 않는 세뇌교육아래서 자식들을 키울텐가..

저 꼬마아이의 머릿속에 자리잡았을 세뇌의식이 안타까울뿐이다..

그리고, 저 여자 치마에 달고있는 과일은 또 먼가...

저건 명백한 성희롱 아닌가?

저 사람 찾아가서 묻고 싶다. 어떤 저의에서 저런 퍼포먼스를 했는지...

 

서양의 문명이 선진문명인가...

우리가 언제 비둘기를 먹는 이태리에게 평화의 상징 비둘기를 먹지말라며 시위한적 있던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는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노골적으로 비난해 온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를 "한마디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우둔함의 극치"라고 공박한 바 있다. 그는 "어떤 동물을 잡아먹느냐 하는 문제는 문화인류학적인 문제, 넓게는 문화 간 번역의 문제"라면서 "설사 다른 문명권에서 개고기를 먹는 사실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해도, '관용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가 이태리에서 안나왔으면, 난 이태리가서 시위하려했다...당신들 비둘기 먹지말라..고..ㅋ)

 

여기서 나의 생각은...

오히려 보신탕의 문화를 더욱 보편화 시켜서 소, 돼지..등의 식육음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왜냐구?

그래야만, 아직까지 있을지도 모를 애완견의 도살을 막고, 식용개의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끝으로..

저 역시 애완동물을 좋아합니다.

 

개, 고양이, 기타 파충류까지... 만약 제가 돼지를 키우든 닭을 키우든, 그것을 먹지말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미쳤다 할 겁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 가면, 키우던 돼지를 잡아서 마을 축제를 하고, 키우던 닭을 잡아서 사위나 손님에게 대접했습니다. 이게 우리의 미풍양속이었고, 먹거리 문화였습니다. 미개한거랑은 다른 논쟁거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키우던 개를 먹어도 된다, 먹지마라..이런 말이 아닙니다.

 

문화라는 것은 선택권이 있는 것이지, 강요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내가 액션 영화를 좋아하면 그걸 보는 것이고, 에로를 좋아하면 그걸, 코메디를 좋아하면 그걸 보는 것이 문화의 선택권 아니겠습니까?

음식도 하나의 문화라는걸 잊지마시길 바라면서...

 

여름철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복날 뭐 드셨나요?


전 절대 애완견을 먹지 않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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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이 안와서 신문기사를 읽다가 그냥 써내려간 글이 이렇게 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물의를 일으켰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제 생각을 여기다 옮긴건데...

저랑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많음에... 아직 난 미치지 않았음을 실감합니다..^^

 

이참에 보신동호회나 만들까요~? ㅎㅎ

 

베플이 되신분들에겐 작은 선물이라도 드려야하나....ㅋ

아무튼 너무나 큰 관심에 감사드리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최고가 아닐까합니다.

 

멋진 에티켓을 지닌 네티즌들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__)(^^) V

 

아..그리고, 얼마전 K본부 '未女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손요씨의 자랑스런 대답이 부러웠습니다. 중국 번데기는 한국것보다 더 크다고.. 중국사람들도 번데기를 먹는사람이 있고, 안먹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자신은 그걸 좋아한다고...

당당한 그녀의 모습이 왠지 부럽더군요.

 

우리도 우리의 문화에 좀 더 당당해지면 좋겠다는 첨가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