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리켈메를 중심으로한 아르헨티나의 '리켈메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부상당한 크레스포 대신 테베즈와 메시라는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선수를 전방에 배치하고 그 밑에 게임을 풀어가는 리켈메를 배치했다. 그리고 리켈메의 후방에 3명의 미드필더로 하여금 압박과 공수의 조율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했고, 포백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4-3-1-2 포메이션, 즉 1인 리켈메의 능력을 극대화 해주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번 대회동안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고, 그 중심엔 단연 리켈메가 있었는데, 리켈메는 공격 전지역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때로는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곤란하게 했다. 전방의 메시는 리켈메가 상대의 압박에 다소 고전하다 싶으면 조금 밑으로 내려와 1의 숫자를 2로 늘리면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놨고, 이런 메시의 활약에 따라 다시금 리켈메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것은 아르헨티나보다 한,두수 아래의 상대와 만났을때는 쉽게 통했을지 몰라도, 아르헨티나와 버금가는 능력을 가진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예선전부터 만난 미국(미국은 코파 아메리카에 앞서 열린 북중미 골드컵에 주전을 출전시켰고, 이어진 코파 아메리카에는 1.5군 정도의 스쿼드를 가지고 출전했다.),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는 리켈메 한 명도 막기 버거운 상황에서 메시까지 수비진을 흔들어 놓으니 속절없이 수비진이 무너졌지만, 멕시코는 리켈메를 괴롭히면서 비교적 선전했다.(물론 스코어는 3-0이었지만...)
그리고 오늘 브라질.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미 지난해 평가전에서 리켈메를 꽁꽁 묶어버린바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질베르투 실바가 결장했지만, 미네이루와 호수에라는 기동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뒤를 받치고 있었다. 즉, 리켈메를 충분히 봉쇄할 수 있는 라인업이었고, 주앙과 알렉스라는 유럽에서 인정받는 센터백 콤비는 좀처럼 메시와 테베즈의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오늘은 지난해 9월 평가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는데, 전체적인 주도권은 아르헨티나가 잡고 있었지만, 브라질의 날카로운 한두번의 공격에 아르헨티나의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스스로 자멸하는 꼴이 됐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리켈메가 꽁꽁 묶여버리면서, 메시가 개인기에 의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전반초반 이후에는 시원스럽게 수비를 벗겨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메시와 테베즈라는 작고 빠른 비교적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를 배치하면서 효율적이지 못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오히려 두선수 중 한 명을 빼고 지난 시즌 라 리가에서 득점 2위를 기록했던 디에고 밀리토를 투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스타플레이어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의욕 넘치는 신예들을 기용해서 성공을 거둔 브라질의 둥가 감독에 비해, 바실레 감독은 스타선수들의 이름값에 국한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단 디에고 밀리토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동안 부진했던 캄비아소를 꾸준히 기용했던 점, 결승전때 리켈메와 베론이 있는 상태에서 아이마르에 이어 루초 곤잘레스까지 투입하는 (라 리가 득점 2위는 여전히 믿지 못하면서) 다소 이해하기 힘든 선수 기용을 했다. 특히 아이마르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에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져 있던 리켈메나 베론을 빼고, 최전방의 숫자를 늘리는 선수기용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수비적인 측면을 보자면, 오늘 브라질이 기동력에서 완벽하게 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 바그네 러브와 호빙요, 부상당한 엘라누 대신 들어온 다니엘 알베스까지 브라질의 빠른 선수들에 의해 전개되는 역습에 아르헨티나의 수비진들은 속도전에서 밀리면서 무너졌고, 결국 역습상황에서 3골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나이는 어리지만 자국 혹은 유럽 클럽에서 뛰면서 리그 경험이 풍부한 브라질 선수들의 완급조절에 말려들면서 자멸했다.
(물론 이것 역시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결국 오늘 브라질같이 기동력과 활동력이 풍부한 팀을 맞이해서는 정적인 리켈메보다는 동적인 아이마르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었을 것이고, 대회내내 부진했던 캄비아소 대신 페르난도 가고라든지, 루초 곤잘레스 같은 선수들을 기용해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브라질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놀림이 좋아보였고, 특히 퀴크니스가 상당히 돋보였다. 엘라누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다니엘 알베스가 들어간 것이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다. 알베스는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에인세의 뒷공간을 빠른 발로 이용해서 파고 들었고, 결국 2골을 혼자 만들어 내면서 결승전의 히어로가 됐다. 리켈메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던 호빙요는 상대의 집중 마크에 비교적 조용했지만 2선에서 플레이 하는 밥티스타가 의외로 아르헨티나의 심장부에 비수를 꽂았다.(다들 밥티스타 못한다고 하지만, 이녀석은 내가 보는 날에는 꼭 좋은 모습을 보인다. 그런 것이 레알팬인 내가 이녀석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네이루와 호수에는 질베르투 실바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고, 밥티스타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리켈메나 메시에 의해 시작되는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또 돋보인 브라질 선수는 단연 골키퍼 도니(자꾸 정형돈 생각나서 계속 웃었음..ㅋㅋ)인데, 리켈메를 비롯한 여러 아르헨티나 날린 여러번의 결정적인 슛을 모드 클리어 해냈다.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vs 브라질 결승전 리뷰
오늘 경기는 리켈메를 중심으로한 아르헨티나의 '리켈메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부상당한 크레스포 대신 테베즈와 메시라는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선수를 전방에 배치하고 그 밑에 게임을 풀어가는 리켈메를 배치했다. 그리고 리켈메의 후방에 3명의 미드필더로 하여금 압박과 공수의 조율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했고, 포백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4-3-1-2 포메이션, 즉 1인 리켈메의 능력을 극대화 해주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번 대회동안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고, 그 중심엔 단연 리켈메가 있었는데, 리켈메는 공격 전지역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때로는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곤란하게 했다. 전방의 메시는 리켈메가 상대의 압박에 다소 고전하다 싶으면 조금 밑으로 내려와 1의 숫자를 2로 늘리면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놨고, 이런 메시의 활약에 따라 다시금 리켈메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것은 아르헨티나보다 한,두수 아래의 상대와 만났을때는 쉽게 통했을지 몰라도, 아르헨티나와 버금가는 능력을 가진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예선전부터 만난 미국(미국은 코파 아메리카에 앞서 열린 북중미 골드컵에 주전을 출전시켰고, 이어진 코파 아메리카에는 1.5군 정도의 스쿼드를 가지고 출전했다.),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는 리켈메 한 명도 막기 버거운 상황에서 메시까지 수비진을 흔들어 놓으니 속절없이 수비진이 무너졌지만, 멕시코는 리켈메를 괴롭히면서 비교적 선전했다.(물론 스코어는 3-0이었지만...)
그리고 오늘 브라질.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미 지난해 평가전에서 리켈메를 꽁꽁 묶어버린바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질베르투 실바가 결장했지만, 미네이루와 호수에라는 기동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뒤를 받치고 있었다. 즉, 리켈메를 충분히 봉쇄할 수 있는 라인업이었고, 주앙과 알렉스라는 유럽에서 인정받는 센터백 콤비는 좀처럼 메시와 테베즈의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오늘은 지난해 9월 평가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는데, 전체적인 주도권은 아르헨티나가 잡고 있었지만, 브라질의 날카로운 한두번의 공격에 아르헨티나의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스스로 자멸하는 꼴이 됐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리켈메가 꽁꽁 묶여버리면서, 메시가 개인기에 의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전반초반 이후에는 시원스럽게 수비를 벗겨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메시와 테베즈라는 작고 빠른 비교적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를 배치하면서 효율적이지 못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오히려 두선수 중 한 명을 빼고 지난 시즌 라 리가에서 득점 2위를 기록했던 디에고 밀리토를 투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스타플레이어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의욕 넘치는 신예들을 기용해서 성공을 거둔 브라질의 둥가 감독에 비해, 바실레 감독은 스타선수들의 이름값에 국한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단 디에고 밀리토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동안 부진했던 캄비아소를 꾸준히 기용했던 점, 결승전때 리켈메와 베론이 있는 상태에서 아이마르에 이어 루초 곤잘레스까지 투입하는 (라 리가 득점 2위는 여전히 믿지 못하면서) 다소 이해하기 힘든 선수 기용을 했다. 특히 아이마르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에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져 있던 리켈메나 베론을 빼고, 최전방의 숫자를 늘리는 선수기용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수비적인 측면을 보자면, 오늘 브라질이 기동력에서 완벽하게 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 바그네 러브와 호빙요, 부상당한 엘라누 대신 들어온 다니엘 알베스까지 브라질의 빠른 선수들에 의해 전개되는 역습에 아르헨티나의 수비진들은 속도전에서 밀리면서 무너졌고, 결국 역습상황에서 3골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나이는 어리지만 자국 혹은 유럽 클럽에서 뛰면서 리그 경험이 풍부한 브라질 선수들의 완급조절에 말려들면서 자멸했다.
(물론 이것 역시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결국 오늘 브라질같이 기동력과 활동력이 풍부한 팀을 맞이해서는 정적인 리켈메보다는 동적인 아이마르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었을 것이고, 대회내내 부진했던 캄비아소 대신 페르난도 가고라든지, 루초 곤잘레스 같은 선수들을 기용해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브라질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놀림이 좋아보였고, 특히 퀴크니스가 상당히 돋보였다. 엘라누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다니엘 알베스가 들어간 것이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다. 알베스는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에인세의 뒷공간을 빠른 발로 이용해서 파고 들었고, 결국 2골을 혼자 만들어 내면서 결승전의 히어로가 됐다. 리켈메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던 호빙요는 상대의 집중 마크에 비교적 조용했지만 2선에서 플레이 하는 밥티스타가 의외로 아르헨티나의 심장부에 비수를 꽂았다.(다들 밥티스타 못한다고 하지만, 이녀석은 내가 보는 날에는 꼭 좋은 모습을 보인다. 그런 것이 레알팬인 내가 이녀석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네이루와 호수에는 질베르투 실바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고, 밥티스타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리켈메나 메시에 의해 시작되는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또 돋보인 브라질 선수는 단연 골키퍼 도니(자꾸 정형돈 생각나서 계속 웃었음..ㅋㅋ)인데, 리켈메를 비롯한 여러 아르헨티나 날린 여러번의 결정적인 슛을 모드 클리어 해냈다.
선제골의 주인공 줄리우 밥티스타.
앨런 스미스의 리즈 시절 포스,,,ㅎㄷㄷㄷ에 비견할 만한...
밥티스타의 세비야 시절 포스도 ㅎㄷㄷㄷ했지만,,,
레알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아스날로 임대...
하지만 이상하게 내가 보는 경기에서는 꼭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미워할 수 없는 놈.
하지만 오늘은 쩜...ㅎㅎ
근데 몸싸움은 정말 좋은듯...자네티가 그냥 튕겨버리던데,,,ㅋ
오늘 정말로 보여준게 없는 테베즈.
그를 철저히 봉쇄한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 주앙.
이제는 로마로 옮겼지만,,ㅋ
힘내요, 주장!!!
그래도 당신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최근 국제 대회만 나가면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는 아얄라.
독일 월드컵 승부차기 실축에 이어서, 이번엔 자책골이라니...ㅠㅠ
이제는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보카 시절처럼 가고를 중심으로 미들라인을 꾸려보심이...
여기서 내 가고사랑이 나오네,,,ㅎㅎ
오늘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 다니엘 알베스.
부디 첼시로 가지말로 레알로 와주셈~
기다리겠어~!!!
우승컵을 집어들은 질베르투 실바와 주앙.
그리고 환호하는 브라질리언들...
승자와 패자.
대회전 모든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킨 아르헨티나가...
카카, 호나우딩요 등이 빠진 브라질보다 앞선 전력을 가지고 있고,
우승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은 강한 자가 이기는게 아니라...이긴자가 강한 것이다.
오늘 알베스에게 많이 당한 에인세.
팀에 대한 충성심이 항상 넘치는 열정의 사나이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나를 위해서 울지 마세요~아르헨티나!!!
딩요가 없는 브라질에선 빙요가 왕이구나...
대회 득점왕에 빛나는 호빙요.
다음 시즌 레알에서도 이런 활약 기대하겠어!!!
Don't Cry For Me, Argentina!!!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