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로사

코리아보드게임즈2007.07.16
조회45
Barbarossa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찰흙 수수께끼 

1989년 Klaus Teuber는 찰흙을 소재로한 특이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과연 찰흙으로 어떤 게임을 만들 수 있지? 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면서 그 해 독일 올해의 게임상을 거머쥐는 놀라움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놀라움의 정체를 파헤쳐보겠습니다.

 

바르바로사

잘 맞출 수 있을까? 애매모호한 창조물들을...


놀라움의 정체는 찰흙

 

찰흙은 누구나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만져본 물건입니다. 괜시리 둘둘 말아서 X를 만들기도 하고, 싸악 굳으면 색칠해서 나름대로 멋진 작품을 만들기도 하였죠. 이제 다시 한 번 그 때 그 기술을 발휘할 때가 되었습니다. 바르바로사를 만난 이 순간에 말이죠.

 

바르바로사는 특이한 찰흙을 사용합니다. 굳지 않는 찰흙입니다만, 사실 그 재질은 좋지 못합니다. 찰흙의 질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보드판도 귀엽고해서 꽤나 구성물 쪽에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바르바로사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맞추어보자.


만들어 볼까?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신의 창조물을 만들어내고, 이제 사람들 앞에 공개합니다. 공개된 사물들을 잘 보고, 이제 이 것이 무언지 맞추어야 합니다. 맞추는 법은 간단합니다. 주사위를 던져서 말을 움직이고, 움직인 위치에서 상대방에게 글자를 물어보거나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답을 알았다면, 슬쩍 적어서 그 답을 맞추면 됩니다. 답을 맞추었다면 점수를 얻게 되고, 틀리면 한 번의 기회를 잃게됩니다. 다음에 맞추게 되면 낮은 점수를 얻게 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이게 뭐가 특이할까요? 대충 만들어서 상대방이 못맞추게 하면 장땡이네~ 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게 바르바로사의 전부가 아닙니다. 질문을 받는 사람의 경우에 자신의 창조물이 너무 빨리 맞추어 지거나, 너무 늦게 맞추어지게 되면 감점이 되어 버립니다. 적절하게 중간 정도에서 맞춤을 당해야(?)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너무 어렵게도 그렇지만, 너무 쉽게도 만들면 안된답니다.

 

바르바로사

맞춘 찰흙에는 사정없이 화살을 꽂아주자. 상어가 맞지요?


대화와 눈치가 핵심

 

대화는 바르바로사의 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수없이 많은 질문과 답을 통해서 답을 알아내고, 맞추고, 화살을 꽂아 나갑니다(맞춘 창조물에는 화살을 꽂습니다). 그러는 동안 여러 이야기가 오고가며 웃음 꽃이 만발하게 됩니다. 이런 점이 바르바로사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합니다.

 

게임 자체가 오래되었기에 시스템적으로 신선한 점은 없지만, 찰흙이라는 재미있는 소재에 무언가 맞추어 나간다는 재미를 주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여서 떠들면서 노는데는 제격입니다. 디다만, 역시 질이 좋지 않은 찰흙과 손재주가 없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