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아프다'는 핑계등으로 항상 훈련을 열외했던 슬기로운 룸메이트가 있었다. 어느날 그는 침대에 누운채로 며칠을 끙끙 앓았는데 그가 사랑하던 여자의 연락두절때문이었다.
그녀는 부산교대생으로 그가 난생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매력적인 여인이었고, 그는 그녀가 연락을 끊은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해 하며 나의 조언을 구했다...
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떠올렸다. "오거스트릿은 미식축구의 주장의 여자친구를 사랑해. 그녀의 맘을 얻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지. 수업중에 벌컥 교실로 들어가 시를 낭송하며 그녀에게 꽃을 선물해. 돌아가는 오거스트릿의 등에 꽂히는 그녀의 뜨거운 눈빛.."...을 그에게 얘기해 주다가 잠들었다.
담날 아침 태양이 두개나 떳길래 자세히 보니 하나는 그의 삭발한 머리였다. 그 두상만큼이나 다부지게 그는 얘기했다.
"차훈아. 그..오거스트릿 좋다!"
의리로 죽고 사는 나는 그가 6개월간 방청소를 전담해 준다는 약속과는 상관없이 그와 함께 교대로 따라 나섰다.
교무실에서 가르쳐 준대로 따라가 보니 그녀는 1층학관에서 영어수업을 듣고 있었고, 교실 문앞에 장미 100송이를 양손으로 쥔채 벌벌떨며 서 있는 그의 어깨를 보며 내가 킬킬대며 웃을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심술이었을까 막연한 불안감이었을까.
"아. 오거스트릿과 그녀는 고등학생이었고 우린 나이 지긋한 대학교 졸업반이잖아!!"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 경쾌한 쉬는 시간 종이 울렸고,
설사쉐이크를 마신 듯한 굳은 표정을 지닌 삭발의 사내가 버틴 문간에서 여대생들은 다들 비명을 질렀다.
그녀도 그를 봤다. 닥터 한니발 렉터를 본 클라리스의 울먹이는 눈빛이랄까. 순간 뒤로 벌렁 넘어지더니 얼굴을 가리고 여자화장실로 달려갔고 그녀가 다시 나오기까진 영원의 시간이 흘렀던 것 같다....
"심장이 아프다"는 핑계등으로 항상 훈련을 열외했던
'심장이 아프다'는 핑계등으로 항상 훈련을 열외했던 슬기로운 룸메이트가 있었다. 어느날 그는 침대에 누운채로 며칠을 끙끙 앓았는데 그가 사랑하던 여자의 연락두절때문이었다.
그녀는 부산교대생으로 그가 난생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매력적인 여인이었고, 그는 그녀가 연락을 끊은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해 하며 나의 조언을 구했다...
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떠올렸다. "오거스트릿은 미식축구의 주장의 여자친구를 사랑해. 그녀의 맘을 얻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지. 수업중에 벌컥 교실로 들어가 시를 낭송하며 그녀에게 꽃을 선물해. 돌아가는 오거스트릿의 등에 꽂히는 그녀의 뜨거운 눈빛.."...을 그에게 얘기해 주다가 잠들었다.
담날 아침 태양이 두개나 떳길래 자세히 보니 하나는 그의 삭발한 머리였다. 그 두상만큼이나 다부지게 그는 얘기했다.
"차훈아. 그..오거스트릿 좋다!"
의리로 죽고 사는 나는 그가 6개월간 방청소를 전담해 준다는 약속과는 상관없이 그와 함께 교대로 따라 나섰다.
교무실에서 가르쳐 준대로 따라가 보니 그녀는 1층학관에서 영어수업을 듣고 있었고, 교실 문앞에 장미 100송이를 양손으로 쥔채 벌벌떨며 서 있는 그의 어깨를 보며 내가 킬킬대며 웃을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심술이었을까 막연한 불안감이었을까.
"아. 오거스트릿과 그녀는 고등학생이었고 우린 나이 지긋한 대학교 졸업반이잖아!!"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 경쾌한 쉬는 시간 종이 울렸고,
설사쉐이크를 마신 듯한 굳은 표정을 지닌 삭발의 사내가 버틴 문간에서 여대생들은 다들 비명을 질렀다.
그녀도 그를 봤다. 닥터 한니발 렉터를 본 클라리스의 울먹이는 눈빛이랄까. 순간 뒤로 벌렁 넘어지더니 얼굴을 가리고 여자화장실로 달려갔고 그녀가 다시 나오기까진 영원의 시간이 흘렀던 것 같다....
그렇게 사랑은 끝났고, 난 6개월간 방 청소를 전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