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논쟁에 기름을 한 번 부어봅시다 ^^

이길호2007.07.16
조회79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전 동물을 대단히 사랑하는 사람임을 밝히고(개라면 사족을 못씁니다.)

 

육식을 대단히 좋아하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그럼 시작해보겟습니다.

 

개고기 논란.

 

말 정말 많습니다.

 

인류의 가장 친한 친구니, 잡는 과정이 불법이니, 비위생적이니

 

잔인하다느니....

 

이게 절대적인 진리라고 까지는 못하겠습니다만

 

분명 옳은 말은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개 잡는거 보세요. 개고기 먹는거 상상도 못해요."

 

그 분들게 묻고 싶습니다.

 

"소 잡는거 보셨나요? 돼지는요? 닭 털 뽑는거는요?"

 

왜 닭은 머리 쳐내도 그 목구멍에서 피 쏟으면서

 

마당을 질주한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근데 그런거 보고도 닭고기 먹고 싶을까요?

 

어떤 고기든지 그 고기를 제공하는 동물이 도살되는 과정을 본다면-

 

아마 일반적인 경우에는 눈 앞의 고기를 보면서

 

도살당하던 장면이 떠올라 비위가 상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시 말해

 

개의 도축이 잔인하고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금지해야한다는 논리는

 

다른 동물들의 경우에도 전혀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비논리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아직까지 합법이 아니기에-제가 알기로는 법적 규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육류에 비해 유통과정이나 도축과정이 비위생적이긴 하겠네요. '비해'임을 명심해주세요.)

 

오히려 개의 도축을 철저기 관리, 감독해서 보다 덜 잔인하고, 위생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다른 주장으로 가보죠.

 

"선진국에서는 개고기를 안먹는다. 개고기를 먹으면 야만인이다."

 

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얼마전에는

 

제가 정말 열받아서 ㅡㅡ 할말을 잃을 정도로 어느 분이 썼던 글이 있더군요.

 

대략

 

중국이 개고기의 원조이니 우리나라분들 행복하시죠?와 같은

 

대꾸할 가치를 잃어버린 논리만 나열해놓고

 

댓글이 인신공격성이니 논리가 없느니 하고

 

수정해서 또 한 마디 달아놓으셨더군요.

 

혹시라도 이 글 보신다면

 

해외로 떠나실 것을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위의 논리는....

 

야만과 문명의 이분법적 사고에 빠진

 

문화 사대주의라는 한심한 생각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반박할 가치를 잃게 만드는 논리죠.

 

(문화 사대주의라든가 이분법적 사고가 대단히 위험한 사고라는건 알고 계시죠?)

 

야만과 문명의 기준은 서구 사회에서 만든 개념으로

 

절대적인 진리일 수가 없는 [그들만의 생각]입니다.

 

앞서 언급한 글에서

 

세계는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가야한다라는 논리도 잠깐 보았었는데요.

 

이 논리대로면 오늘날 수많은 민족은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얼마 전에 고래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한 섬나라(라고 기억되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_ _)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포경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아마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 포경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 나라의 거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라 할 수 잇는 고래 잡는

 

것을 전세계의 흐름이라 하여, 야만적이라 하여 금지시키면 그 나라는 뭐로 먹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처럼 돈을 긁어모으기 위해 후릿그물까지 쳐가면서 새끼들까지 싹

 

쓸어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현대식 첨단 장비가 아니라 작살 등의 도구로 잡기에 고래를

 

많이 잡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더군요.)

 

"선진국이 안하니까 우리도 하면 안된다."

 

라는 논리는 위의 사례에서처럼 나라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대단히 위험한

 

논리입니다. 따라서 논리적 타당성이 결여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여기에 개고기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개고기 없었으면

 

반만년 역사 동안 우리 민족-특희 사회 하층 구성원들-은....

 

여름에 일사병으로 쓰러졌을테니 이 역시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 논리를 살짝 비약시켜보겠습니다.(어디까지나 비약입니다. 명심해주세요)

 

서부 선진국은 거의다 공창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총기 사용에 대한 규제도

 

우리나라에 비해 대단히 약한 편이구요.

 

 

선진국들은 모두 공창제를 운영하고 있고 총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어서 공창제 운영하고 총기 사용을 허가해야지요?

 

선진국이 하고 있으니까요.

 

이 주장

 

보고 황당하실겁니다.

 

(아 물론 안하신 분도 계시겠네요. 위의 언급한 주장을 펼치셨던 그분이라면?)

 

이 논리와 다를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선진국이 안먹으니까 우리도 개고기를 먹지 말자.

 

선진국은 선진국이고(선진국도 솔직히 그들 입장에서 쓰는 표현이라고 해야겠네요. 엄밀히 말

 

하면 강대국이라고 하는게 나을듯.)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일 뿐입니다.

 

왜 우리나라의 식용 문제에 대해 그들의 사고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아 그리고

 

애완견이나 똥개나 하는 그런 구분들...

 

이 역시도 서구에서 먼저 도입된 개념이라는 것은 아실런지?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만

 

조선 시대 말 청나라 사신이 우리 나라 사신에게

 

셰퍼트(라고 기억되네요.)를 한 마리 선물로 주었답니다.

 

물론 그쪽 입장에서는 귀한 개니까 잘 길러라 뭐 그런 의미였겠지요.

 

근데 그 개는 결국 보양식이 되었습니다만.

 

다시 말해서 애완견을 어케 먹어~라든가

 

똥개나 먹어 이런 식의 주장도.....

 

올바른 주장이라고 보이진 않네요.

 

'개는 개일 뿐입니다.'

 

이상으로

 

한창 시끄러운 개고기 논쟁에 기름을 한 번 뿌려보았습니다. ^^;

 

한 줄 요약 : 야만과 문명이라는 이분법적 논리, 서구 중심의 사대주의적 태도를 버리고

 

각자의 개인차와 나라간의 지역차를 이해하는 태도를 갖자.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